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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자동차시장 동향 및 전망
  • 트렌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곽미성
  • 2022-03-25
  • 출처 : KOTRA

공급망 문제와 불안한 국제정세 영향으로 침체 계속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중심으로 2022년부터 신차시장 점차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프랑스 자동차 시장이 고전하고 있다. 2021년 생산공장이 중단될 정도로 심각했던 반도체 공급망 문제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며,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진 팬데믹 상황과 러-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1년 프랑스 신차시장 침체, 중고차시장 활황   

 

NGC-Data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21년 프랑스 신차판매는 전년 대비 약 0.5%가 증가한 16억 5900만대가 판매됐다. 코로나 팬데믹의 피해가 심각했던 2020년에서 크게 나아지지 않은 수치로,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결과다.

 

<지난 10년간(2012~2021) 프랑스 신차 판매 추이>

* 단위: 100만 대, 10년 평균 19억 2,200만 대

Evolution des ventes de véhicules neufs depuis 10 ans (source NGC-Data®).

[자료: L’argus]

 

공급망 문제에 따른 생산 지연으로 신차 배송기간이 길어지자, 수요가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시장조사기업 Xerfi는 공급망 문제로 신차구매의 주 수요자였던 가정과 중소기업들이 중고차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신차에 적용되는 환경규제 강화추세도 중고차 시장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프랑스 중고차 시장은 8.2%의 역대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프랑스 브랜드 하락 속 테슬라, 현대차 브랜드 상승

 

완성차 기업 별로 살펴보면, 스텔란티스(구 Peugeot)가 시장점유율 33.8%로 2021년 프랑스 신차시장 1위를 차지했다. 르노 그룹은 23.9%로 2위, 그 외 해외 기업의 완성차들이 42.4%를 차지했다. 그룹 별 세부 브랜드로 보면, 스텔란티스 중 Peugeot 브랜드가 17.2%의 점유율로 2020년 18.3%에 비해 감소한 수치지만, 처음으로 Renault를 앞지르는 점유율을 차지했다는 의미가 있다. Peugeot 208의 인기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Renault는 2020년 19.1%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나, 2021년 16.2%로 2.9%포인트 감소한 결과를 냈다.

프랑스 국내 브랜드의 점유율은 하락한 반면, 해외 브랜드의 판매율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전년 대비 258.7%가 증가했고, 현대 자동차도 전년 대비 13%가 증가했다. 프랑스 시장에서 2019년과 비교해 판매율이 증가한 브랜드는 테슬라와 현대가 유일하다.

 

<2021년 프랑스 완성차 브랜드 별 판매 점유율>

*파랑: Stellantis, 노랑: Renault, 회색: 그 외 기업

[자료: PFA/AAA]

 

프랑스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연료 별 신차판매 점유율을 보면, 2021년 전기차는 9.8%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휘발유 차량이 40.2%, 디젤 차량이 21.1%로 기록됐다. 플러그인 가솔린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는 전년 대비 각각 +83%, +44.4%로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내연기관차의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휘발유 차량은 전년 대비 -15%, 디젤차량은 -31.4%를 기록했다.

 

 <2021년 프랑스 신차 시장 연료별 점유율>

*좌로부터 휘발유(Essnce), 디젤(Diesel), 가솔린하이브리드(HEV Essence), 배터리 전기차(BEV)

플러그인 가솔린 하이브리드(PHEV Essence), LPG(GPL), 디젤하이브리드(HEV diesel), 플러그인 디젤 하이브리드(PHEV diesel), 에타놀(Ethanol), 가스(GAZ), 기타(Autres)

[자료: L’argus]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을 기반으로 전기차 시장 지속 성장 중  

 

2022년에도 프랑스의 신차 시장은 마이너스 성장률로 시작했다. Plateforme automobile(PFA)에 따르면, 2022년 1월의 신차 판매량은 102,90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6%가 줄었고, 2월에는 115,384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3%가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공급망 문제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에너지값 폭등까지 연속적으로 일어나 소비자 구매력이 악화되는 등 악재가 겹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긍정적인 소식이라면 프랑스 정부의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 지급이 2022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019년 발표한 교통개혁법으로 2022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15만대까지 늘리고 2040년 이후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2022년까지 기존의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 시 보조금을 지급하고, 전기차 인프라를 확충하며, 공공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기를 대량 설치하는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기차 구매보조금은 1대당 최대 6,000 유로까지 지급하고 있고, 생산시설 개선에 대한 보조금으로는 총 2억 유로의 예산이 배정됐다. 또한 프랑스 친환경전환부는 2022년까지 전국 368개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 전기차 급속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프랑스 전기차 개발연합(Avere-France)에 따르면, 2022년 1월~2월까지, 100% 전기차는 총 25,543대가 판매되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가 증가한 수치다. 충전식 하이브리드카(PHEV)까지 합하면 총 43,281대가 판매되어 전년 동기대비 33%가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는 Tesla Model3으로 전년 대비 133%가 증가했고, Dacia Spring, Renault Zoe, Fiat 500 등이 뒤를 이었다.   

 

<프랑스 친환경차 판매 추이(2010년~2022년)>

* 2022년 추정치

[자료: Avere-France]

 

시사점

 

시장분석기업 Xerfi는 반도체 공급망 문제가 2022년 중반부터 풀리기 시작해 2023년이 되어야 이전의 흐름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자동차 시장은 2022년부터 나아지기 시작해 전년 대비 약 15%의 생산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프랑스 자동차 산업 연맹인 PFA 측은 Kotra 파리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 프랑스 자동차 시장은 현재로서는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복잡하게 전개되는 국제정세가 시장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의 상황은 어렵지만 친환경차 판매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프랑스 정부는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 정책 등으로 전기차 구매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프랑스 정부 및 자동차 업계의 바람이 예상대로 빠르게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 역시 정책 및 시장 변화의 추이를 면밀히 추적하면서 발빠르게 대응하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자료: 프랑스 자동차공업협회(CCFA) 홈페이지, Xerfi, Avere-France, 일간지 Les Echos, Le monde, KOTRA 파리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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