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美 반도체 산업 투자 증가 전망
  • 트렌드
  • 미국
  • 달라스무역관 이성은
  • 2021-12-27
  • 출처 : KOTRA

미국 정부는 인센티브 지급, 세액 공제 등을 통한 반도체 공급망 강화 지원

반도체 부족 현상, 2022년 말 경 완화 가능성

미국은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반도체 산업은 미국 경제에도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팬데믹이 야기한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인해 반도체 공급망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더 강조되면서 미국 정부는 인센티브 지급, 세액 공제 등을 통해 반도체 산업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 의지로 인해 미국의 반도체 산업 투자는 증가할 것이며, 관련 우리 기업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반도체 산업 동향

 

반도체는 모든 전자 장치의 핵심으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구성 요소이다. 미국에서 반도체가 발명된 이후 줄곧 반도체 업계의 선두 주자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퀄컴, 엔비디아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도체는 미국 수출 4위 품목이며 올해 업계 생산량은 5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반도체 산업은 세계 시장에서 약 절반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다른 첨단기기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왔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 분야에서 계속 선두를 유지했으며 연구개발, 설계, 공정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미국의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47%이고, 이외에 한국 20%, 일본과 EU가 각각 10%, 대만 7%, 중국 5%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반도체 시장 국가별 점유율>

external_image

[자료: WSTS, SIA(2021)]

 

2020년 미국 반도체 수출은 490억 달러로, 항공산업 720억 달러, 정유산업 650 달러, 자동차산업 390 달러에 이어 번째로 가장 높아 미국 경제에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반도체산업 직접 고용인구는 28 명이고, 간접 고용인구는 160 명이다. 또한 반도체산업이 ·간접적으로 미국 GDP 기여하는 규모는 2464억 달러에 달한다.

 

반도체 부족 현상, 2022년 말경 완화 가능성

 

대유행에 접어들면서 자동화 및 연결성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여 개인용 컴퓨터, 데이터 센터, 통신기기 등의 수요가 급증했다. 이는 반도체 수요를 2년에서 5년 정도 크게 앞당겼다. 또한 올해 2월 텍사스를 덮친 한파로 인해 텍사스에 소재한 대형 반도체 공장 4곳이 폐쇄되어 약 2~3개월분 생산량이 손실되었고, 1000억 달러 이상의 국내총생산 손실을 야기해다. 반도체 생산이 멈춰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미국 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을 입혔다. 현재 반도체 산업은 수요의 약 2/3만 출하할 수 있으며, 이 부족은 생산시설을 증설하여 생산하기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공장 증설에는 약 18개월이 걸리고, 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는 데는 200억 달러 가량의 비용, 3년 이상이 소요된다. 현재 반도체 기업들의 증설 계획 발표가 활발한 가운데, 반도체 제조 능력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2022년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막대한 자본 지출로 인해 일반적으로 연간 5~7% 하락하는 반도체 가격이 20~30% 증가하고 있다.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제품의 양을 감안해봤을 때 반도체 가격 상승은 향후 1년 내외의 전반적 물가 상승의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미국 반도체 산업의 도전과제

 

현재 미국 반도체 산업의 큰 도전은 지정학적인 문제, 특히 미-중 관계와 관련이 있는데, 이는 미국 반도체 산업 공급망과 기준을 중국과 분리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업계는 글로벌 환경에서 부품이 상호 교환될 수 있도록 글로벌 표준을 위해 그간 노력해왔다. 그러나 현재의 미-중 기술 패권 경쟁으로 인해 제품 생산지에 따라 부품의 차이가 생긴다면 업계의 큰 과제가 될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대만 내 제조업 집중이다. 대만은 세계 파운드리 용량의 약 50%, 최첨단 가공 기술의 90%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가장 취약한 연결 고리는 대만에 있는 몇 개의 반도체 공장이다. 대만 반도체 공급망에 이상이 생기거나, 공급망에 접근하지 못하게 되면 자동차, 컴퓨터, 전자제품 등 다양한 제품들의 생산이 급격히 감소하고 세계적인 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반도체 산업 연구개발 투자 지속

 

미국 반도체 산업 연구개발비 지출은 2000년에서 2020년까지 연평균 약 7.2% 성장하여 2020년 미국 반도체 산업의 연구개발 투자 총액은 440억 달러에 달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연구개발비 지출은 연간 매출액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반도체 생산에 있어 연구개발 투자의 중요성을 반영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연간 연구개발비 비중은 지난 20년간 10%를 상회하였다. 2021년에는 약 19%가 될 전망으로 반도체 산업은 제약산업 다음으로 가장 연구개발비 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이다. 기술 변화의 빠른 속도는 기술 및 장치 기능의 지속적인 발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 우위를 위해서 연구 개발비 지출이 필수적이다.

 

<미국 반도체 산업 연간 연구개발비 지출 규모>

[자료: USSEC, SIA(2021.)]

 

삼성,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 발표

 

지난 11월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2022년 상반기 착공, 2024년 하반기 가동 예정이다. 삼성은 기존 오스틴 생산라인과의 시너지, 반도체 생태계와 인프라 공급 안정성, 지방 정부와의 협력, 지역사회 발전 등을 고려하여 테일러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텍사스 주정부는 삼성의 고용 창출에 대하여 텍사스 엔터프라이즈 펀드(Texas Enterprise Fund)를 통해 270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정부의 인센티브 외에도 테일러시가 소재한 윌리엄슨 카운티는 10년간 삼성이 납부한 종가세의 90% 감면, 이후 10년은 85% 감면을 결의하였고, 테일러시는 삼성의 재산세를 첫 10년간 92.5% 환급, 이후 10년간 90%, 이후 10년간 85%를 환급할 계획이다. 또한 테일러 교육구는 10년간 삼성의 재산과세 가치를 8천만 달러로 제한하여 결과적으로 삼성이 약 3억 달러 규모의 재산세 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승인했다.

 

<삼성 텍사스 투자 발표 관련 텍사스 주지사의 트위터>

[자료: 트위터]

 

시사점

 

바이든 행정부는 미-중 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고, 첨단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 내 반도체 공장 설립을 장려하기 위한 반도체 제조 인센티브 법안(CHIPS for America Act), 반도체 투자 세액 공제를 위한 FABS Act(Facilitating American-Built Semiconductors Act)를 추진하는 것이 그 예이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 확장으로 인해 반도체 제조장비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반도체 제조장비 시장은 일본,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 국가로부터의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증가 물량에 대한 공급업체 발굴 및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신규 수입처를 고려할 것으로 보이므로 우리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외국 제조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유지하기보다 미국 내로 제조를 되돌리려는 노력이 증가하고 있다. 주요 반도체 기업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는 텍사스주 셔먼시에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총 투자 규모는 300억 달러, 고용 인원은 약 3,000명 수준으로 2025년 초 운영을 시작할 전망이다.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TI 의 투자는 북부 텍사스 지역에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자본 투자와 수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텍사스를 반도체 제조 분야의 국가적 리더로 유지하고,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할 것이라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KOTRA 달라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오스틴 경제개발국의 한 관계자는 첨단 반도체를 미국에서 제조하는 것은 국가 안보에 매우 중요하며 인텔, IBM,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 미국 내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 많은 기업들이 오스틴 지역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오스틴은 이미 기술 허브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기술 기업들이 더 오스틴 지역으로 이주하고, 삼성의 대규모 투자로 인해 관련 기업들이 모여들어 오스틴 지역이 반도체 생산 허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자료: Visual Capitalist, 텍사스 주정부, Reuters, Texas Instrument, The Texan, Dallas Fed, IBIS World,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美 반도체 산업 투자 증가 전망)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