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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롄선박기해무협회 현장 인터뷰
  • 현장·인터뷰
  • 중국
  • 다롄무역관
  • 2021-12-27
  • 출처 : KOTRA

중국시장 진입을 위하는 한국기업을 위한 조언

중국 다롄선박기해무협회(连船舶机海协会, 이하 다롄기해무협회)  조선/선박 해사(Maritime Affairs) 분야의 정보공유와 회원사간 네트워킹을 목적으로 하는 경제단체이다. 현재 300여개의 기업회원이 소속되어 있으며, 회원사 대부분이 선사, 해운사,  선박관리회사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 전역에 비슷한 단체가 있지만 다롄기해무협회는 전통적으로 다롄시에 밀집해있는 조선소로 인해 그 권위가 가장 크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명문대학으로 평가받는 다롄해사대학(Dalian Maritime Univsersity)의 교우회로 출범한 다롄기해무협회는 조선/선박 업계 종사자들 간의 끈끈한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다롄무역관은 다롄기해무협회를 방문하여 차이위궈(才玉国) 협회장과 다음과 같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차이위궈 회장은 다롄해사대학 터빈공정학원의 교수이기도 하다.


차이위궈(才玉国) 다롄선박기해무협회장


자료: KOTRA다롄무역관

 

1: 최근 중국 해운업의 트렌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 중국 해운업에 대해 살펴보자면 중국의 내해(内海)해운과 국제해운으로 분류해서 설명이 필요하다. 먼저 중국 내해 측면에서 최근 코로나의 영향으로 운임이 상승하긴 했으나 남방에서 북방으로 운송되는 화물과 에너지는 현재까지 비교적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해운 측면에서는 다들 주지하듯이 코로나로 해외공장들의 조업 정지사태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국제일감이 중국 공장으로 몰렸고, 이로 인해 국제해운 운임의 폭증이 야기되었다.

가격폭등이 어느 정도이냐 하면 벌크선의 사용 운임으로 선박 한대를 건조할 있을 정도다. 컨테이너선은 심각한데 개월 사용 운임이 값이다. 때문에 현재 중국내 해운선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선사들은 코로나 이후 선박 공급 과잉시대가 닥칠 있음을 미리 인지하고 대비해야 것이다.

*주: 2021 1-9 기간 중국의 선박 신규 수주량은 동기 대비 223.3% 늘었다.

 

문2: 다롄기해무협회 회원사와 한국선박기업과의 교류 현황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린다.

: 우리 협회는 줄곧 KOTRA 플랫폼을 통해 한국기업과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매년 개최되는 다롄 해사 전시회(SHIPTEC CHINA) 선박 글로벌 파트너링(GP)사업을 통해 한국기업과 비즈니스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 절감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LNG, LPG선박 분야에서 협력기회가 많다. 왜냐하면 친환경선박과 LNG선박 분야에서는 한국이 커다란 비교우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며, 가격측면에서도 구미 기업이나 일본 기업보다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다롄 해사 전시회(DALIAN SHIPTEC CHINA) 한국관 모습

자료: KOTRA다롄무역관 

 

문3: 협회 회원사가 한국기업과 교류 시 겪는 어려움이나 요구사항이 있는지?

: 어려움이 있다면 양국 시장의 운영방식 차이로 인한 오해 정도가 있겠다. 이와 관련해 중국시장에 진입을 희망하는 한국기업에 대해 다음과 같은 건의를 드리고 싶다. 우선 한국기업이 기술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1. 현지 대리상의 이익 보장 필요

과거 한국기업이 견적 현지 대리상에게 충분한 이윤을 보장하지 않아 거래가 무산된 적이 있었다. 따라서 견적 전에 반드시 쌍방이 이익분배에 대해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2. 다수의 중국기업에게 수권(授权) 금지

한국기업이 중국기업에게 사업 권한 부여 동시에 여러 업체에게 부여하는 것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선박업계는 매우 좁다. 인맥도 매우 복잡하게 엉켜져 있다. 만약 다수의 기업에게 사업 권한을 부여하게 되면 중국업체들에게 담합 기회를 제공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3. 대리상과 정보 공유는 항상 중요

프로젝트 진행 어떠한 리스크가 발견되었다면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대리상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리스크에 대한 정보 공유가 늦어지면 현지에서도 방법이 없어진다.

4. 중국시장 전담 책임자 임명

국시장 진출 희망 한국기업은 중국시장을 전담하는 책임자를 두고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중국시장은 전담 책임자를 통해 빠른 의사결정과 네트워킹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렇지 않고 한국 본사를 통해서만 의사결정이 이뤄질 경우 비즈니스타이밍 놓치기 쉽기 때문이다.

 

4: 최근 조선/선박 산업에서도 친환경 이슈가 대두되고 있다. 협회장께서는 이러한 추세가 중국 조선/선박 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는가?

: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환경 규제 발효와 중국 국내 탄소절감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중국 조선/선박 산업에서도 에너지 절감 기술, 친환경 제품 기술이 대단히 중요해질 것이다. 이외에도 육상전원공급설비(AMP) 개조 프로젝트도 한창 진행중이다.

현재 육상전원공급설비가 있는 주요 항구는 모두 개조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마지막으로 선박데이터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예를 들어 우리 협회 회원사중에 SEA WIN이라는 기업은 해양데이터의 수집 분석 등을 전문적으로 하는 데이터 기업이다. 이러한 부분에서도 한국기업들과 협력할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5: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린다.

: 코로나로 인해 최근 KOTRA 한국기업과 교류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나는 다롄기해무협회의 회장이다 보니 현지 조선/선박 기업들의 비즈니스 수요를 가장 먼저 알게 된다. 또한 다롄 해사대학교의 교수로서 한국기업들에게도 적절한 조언을 해줄 있기 때문에 한중기업이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



자료: 다롄선박기해무협회, KOTRA 다롄무역관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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