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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태양광 발전 기대
  • 트렌드
  • 홍콩
  • 홍콩무역관 Ivy Szeto
  • 2021-12-29
  • 출처 : KOTRA

홍콩 환경부, 2035년 태양광 발전 비중 1~1.5%까지로 확대 목표

높은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으로 미드스트림*(midstream)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 역량 강화 필요

전 세계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사용이 트렌드가 되고 있으며, 이에 홍콩은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이 전체 전력량의 7.5%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양광은 다양한 자연적 자원 중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에너지자원으로서 현재 홍콩에서의 활용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주: 업스트림(upstream)은 폴리실리콘(polysilicon), 잉곳(ingots) 및 웨이퍼(wafers)에 대한 생산, 미드스트림(midstream)은 태양전지, 태양광 모듈에 대한 생산을 의미하며, 다운스트림(downstream)은 태양광 모듈 설비, 시공, 운영, 보수 등 작업을 의미함

**주: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서 태양, 풍력, 비, 조력, 지열 등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보충되는 에너지

 

홍콩의 에너지원별 발전량 현황

 

2019년 홍콩 입법회(Legislative Council)에서 발표한 홍콩 전력 및 에너지 정책 관련 자료에 따르면, 석탄발전은 수십 년간 세계 전력 생산의 주요 에너지원인 만큼 홍콩 발전량의 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석탄화력과 천연가스에 비하여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율이 가장 낮으며 특히 재생에너지는 전체 발전량의 1%에 불과한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홍콩 정부는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7.5%~10%까지 제고, 2050년에 15%까지 달성’의 목표를 제시하였다.

 

<2019년 기준 홍콩 에너지원별 발전량 현황>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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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홍콩 입법회(Hong Kong Legislative Council)]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홍콩 전기 및 기계 서비스 부서(Electrical and Mechanical Services Department, EMSD)에서는 발표한 재생에너지 사용 상황 보고를 발표하였다. 2019년 기준 홍콩 내 발생한 2,442TJ*의 재생에너지 가운데 태양광은 3%의 비중을 차지하였다. 폐기물과 바이오 연료와 비해 에너지 발생량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홍콩 환경국에서는 태양광이 비교적으로 안정적인 에너지원으로서 향후 태양광을 중심으로 하는 전력 공급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 태양광을 통해 홍콩 전체 전력의 1~1.5%을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 에너지의 국제 단위

 

<2019년 기준 홍콩의 재생에너지 수급의 에너지원 구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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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EMSD]

 

홍콩 정부의 태양광 추진 정책

 

홍콩의 전력 공급과 재생에너지 정책 추진은 주로 홍콩 정부와 현지 양대 발전공기업인 HK Electric와 CLP Power에서 협력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2018년 태양광에 대한 현지 기업과 가정의 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발전차액지원제도(Feed-in Tariff, FiT)가 도입되었다. 이는 일정 규모(총 발전량 1MW) 이하의 소형 태양광에 대해 발전공기업이 고정가격으로 전력을 구입하는 제도이다.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한 기업 또는 가정은 발전량에 따라 3~5홍콩 달러/1kW (약 0.4~0.6 미 달러/1kW)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FiT 제도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는 가정과 사업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현지 가정과 기업에서 설치된 태양광과 풍력 발전 시스템 수는 총 11,000개로 10년 전 대비 55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홍콩 FiT 제도 전력 매입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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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REPS는 재생에너지 발전 시스템

[자료: HK Electric]

 

이러한 재생에너지 구매 메커니즘에서 발전공기업들은 FiT 제도를 통해 태양광 전력을 매입한 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newable Energy Certificate, REC)를 시민 또는 기업에게 판매할 수 있다. REC는 발전사업자가 재생에너지 설비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공급하였음을 증명하는 인증서이므로 소비자들이 증명서를 구매하면 재생에너지 추진 사업에 동참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시민의 인식과 관심을 제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기업 구매 가능한 REC 인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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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K Electric, CLP Power]


<시민 구매 가능한 REC 인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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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K Electric, CLP Power]


홍콩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의 제한애로 사항

 

홍콩 입법회(The Legislative Council)가 홍콩 태양광 산업 발전 가능성에 대해 진행한 토론에서 홍콩이 건물 옥상과 벽면의 공간 부족과 더불어 높은 건물 구조 등으로 대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 지적측량 및 건축설비 공학 전문가인 Charles Wong 박사와 Vivien Lu 박사가 현지 건물의 높이 및 옥상의 햇빛 노출 시간 등에 대한 연구한 결과, 현지 약 75%의 건물 옥상에 소형 태양광 모듈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홍콩의 일반 주택 및 상공 건물 옥상에 설치할 수 있는 소형 태양광 모듈은 대규모의 태양광 모듈보다 현지에서 높은 수요가 보이고 있다. 홍콩 태양광 협회(Hong Kong Solar Energy Association)의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홍콩에서 주로 면적이 1.65m2 2m2 인 태양광 모듈이 유통되고 있으며 홍콩은 시스템 설치 가능한 공간이 좁아 발전 효율성이 높은 태양전지*를 사용한 모듈을 선호한다고 언급하였다.

*주: 태양광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핵심 구성요소

 

<현지 공공주택 옥상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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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ket]

 

홍콩 법령에서 소형 태양광 발전소 설치에 관련하여 건물의 종류와 소유권에 따라 다르게 관리하고 있다. 홍콩 <건축 조례>(Cap. 123 Buildings Ordinance)에 따르면, 개인 소유 건물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해 홍콩 주택 관리 부서인 Building Department로부터 건축물의 구조 및 이에 따른 착공 안전성을 검토하여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특정의 주택 건물인 빌리지하우스*(village house)의 경우, 태양광 모듈의 최대 설치 면적이 건축면적의 절반, 최대 높이가 2.5m, 그리고 모듈 간 최소 1m의 간격을 유지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소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를 위한 다소 복잡한 절차가 일반 가정과 중소기업들이 고려해야 할 점이 될 수 있다.

*주: 옥상을 포함하여 총 3~4층으로 구성된 단독주택, 보통 신계(New Territories) 지역에 집중됨

 

<신계 빌리지하우스 옥상 태양광 발전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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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K01,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 서비스 제공사 Solaregen]

 

중국산 태양광 관련 설비 수입 비중 높아, 대 한국 수입은 지속 상승

 

홍콩의 독특한 건물 구조와 높은 인건비를 반영하여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설치 원가가 높은 편이다. Charles Wong 박사와 Vivien Lu 박사에 따르면, 현지의 약 23여 만개의 건물 옥상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한다면 비용이 최대 300억 홍콩 달러(38억 9,000만 미 달러)로 소요할 것으로 예측되며 중국 본토의 평균 설치 비용에 비해 약 3~4배 높은 수준이다. 설치 비용 절감을 위해 태양광 발전소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저가의 중국산 설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홍콩 태양광 모듈과 변압기 등 장치에 대한 수입에서 약 30%의 비중으로 전체 수입국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세계 각국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기술 발전으로 중국산 태양광 발전 설비에 대한 홍콩의 의존도가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홍콩은 프랑스, 태국, 한국, 인도 등 국가에서 생산한 태양광 발전 설비에 대한 수요가 확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홍콩 태양광 발전 설비의 대 한국 수입액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전년 대비 1단계를 상승하여 수입국 중 7위를 차지하였다.

 

<홍콩 태양광 패널 및 변압기 10대 수입대상국(HS8541.4090, HS8504.4030기준)>
(단위: 천 미 달러, %)

순위

국가명

2018

2019

2020

수입액

시장 점유율

수입액

시장 점유율

수입액

시장 점유율

1

중국

470,436

37.9

406,656

32.3

409,977

29.6

2

프랑스

123,043

9.9

313,565

24.9

393,677

28.4

3

태국

174,699

14.1

171,315

13.6

237,266

17.1

4

일본

104,258

8.4

103,573

8.2

124,277

9.0

5

대만

159,840

12.9

109,419

8.7

64,259

4.6

6

필리핀

59,196

4.8

44,084

3.5

41,107

3.0

7

한국

19,297

1.6

23,215

1.8

30,121

2.2

8

말레이시아

19,233

1.5

25,794

2.0

22,633

1.6

9

인도

1,754

0.1

6,573

0.5

13,805

1.0

10

독일

10,020

0.8

11,102

0.9

8,558

0.6

[자료: 홍콩 통계청]

 

시사점

 

올해 8월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서 발표한 ‘글로벌 태양광 시장동향 및 우리기업 진출 전략’에 따르면, 한국은 태양광 산업의 공급망이 주로 태양전지나 태양광 모듈과 태양전지로 대표되는 ‘미드스트림’(midstream)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일반 가정과 기업에서 태양광 모듈과 변압기 등 발전 설비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홍콩 시장 진출을 위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 수요 및 현황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숙지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홍콩은 높은 건물 밀도에 따라 건물의 외벽재로 활용되는 발전 시스템의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부분의 홍콩 일반 가정에서 태양광 모듈은 좁은 옥상 면적에 활용되고 있는 만큼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The 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 CLP Power, HK Electric, hket, HK01, Solaregen, 홍콩 통계청, 홍콩 입법회(Legislative Council), 홍콩 환경국(Environmental Bureau), 홍콩 전기 및 기계 서비스 부서(Electrical and Mechanical Services Department), 홍콩 주택 관리 부서 (Hong Kong Housing Authority),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KOTRA 홍콩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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