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브랜드로 성장하는 우즈베키스탄 가죽산업
  • 트렌드
  • 우즈베키스탄
  • 타슈켄트무역관 오기찬
  • 2021-12-13
  • 출처 : KOTRA

투자를 유치하여 생산능력을 확보함에 따라 제화에서 가방 등 악세서리로 다변화

브랜드화를 통한 수출 경쟁력 확보가 장기 과제, 독일 등 해외기관도 지원


우즈베키스탄의 가죽제품 수입현황


우즈베키스탄은 전통적으로 목축업이 발달하여 질 좋은 가죽이 생산되고 있어 가죽가공 산업이 발달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즈베키스탄의 가죽신발 수입액은 2018년까지 증가하는 추세에 있었다. 특히 신발이나 잡화 등 소비재는 15% 수준의 높은 관세율로 인해 핸드캐리를 통한 비공식 통관도 있어 실제 수입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 우즈베키스탄의 가죽 신발 주요 수입국 (HS Code 6403) >
(단위 : US$ 천)

연번

국가

2018

2019

2020

-

전체

9,320

7,555

6,967

1

이탈리아

4,926

3,867

4,421

2

중국

576

383

711

3

터키

847

894

436

4

러시아

51

449

330

5

독일

379

319

282

6

덴마크

227

24

168

7

프랑스

242

143

132

8

스페인

465

250

119

9

리투아니아

152

82

114

10

영국

1

44

60

[자료 : International Trade Center (ITC)]

 

꾸준히 증가하던 가죽 신발의 수입액은 2019년과 2020년은 감소하였는데,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지만, 그 보다는 국내생산이 확대되고, 소비자들의 선호가 고무, 플라스틱, 인공섬유 재질의 다양한 제품으로 다변화 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우즈베키스탄의 고무, 플라스틱 재질 신발 주요 수입국 (HS Code 6402) >

(단위 : US$ )

연번

국가

2018

2019

2020

-

전체

3,729

4,033

7,316

1

중국

864

1,091

5,347

2

터키

1,973

1,977

1,448

3

독일

44

88

112

4

러시아

5

145

78

5

홍콩

0

132

71

6

인도

44

16

57

7

이탈리아

52

89

50

8

리투아니아

84

9

49

9

오스트리아

16

8

31

[자료 : International Trade Center (ITC)]

 

가죽 신발의 수입시장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해외 브랜드들은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진출하여 직접 생산·유통을 하는 현지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현지에 생산시설이나 자체적인 매장을 보유한 해외 브랜드로는 ecco(러시아), DERiMOD(터키), Vicco(터키), Beta(체코) 등이 있다.

 

가죽신발 이외에 가죽의류와 악세서리 수입시장은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 우즈베키스탄의 가죽의류악세서리 주요 수입국 (HS Code 4203) >

(단위 : US$ )

연번

국가

2018

2019

2020

-

전체

865

783

1,102

1

이탈리아

578

460

669

2

중국

21

23

102

3

파키스탄

9

38

75

4

프랑스

35

48

66

5

터키

54

35

63

6

독일

79

84

34

7

폴란드

1

1

31

8

스위스

20

16

14

9

대한민국

7

0

11

10

네덜란드

0

3

8

[자료 : International Trade Center (ITC)]


정부의 지원


우즈베키스탄 가죽산업을 지원하는 기관으로는 가죽신발모피산업협회(Uzcharmsanoat)가 있다. 가죽과 제화 생산자에 대한 금융 지원, 지적재산권 및 라이센스 보호, 외국인투자 유치, 기술 도입, 국제 표준의 품질 관리 시스템 도입, 수출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진흥기관이다. 회원사로는 도축, 피혁 가공, 제화, 모피 및 기타 제품 생산업체 등 250여개 사가 소속되어 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가죽산업 지원방향은 1) 국내투자 유치, 2) 제조기업의 판매촉진과 내수진작, 3) 브랜딩을 통한 수출지원으로 요약할 수 있다. 실제로 투자유치와 생산능력 확대는 일부 성과를 거두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가죽산업에 대한 총 투자액은 총 4.6억 달러로, 해당 기간동안 연간 투자액은 13배 가량 증가하였다. 생산규모 역시 크게 증가하여, 2020년 가죽제품의 국내 생산액은 총 3.6조 숨으로 2016년 대비 8배 성장한 것으로 집계 된다. 


상대적으로 미진한 분야는 브랜딩과 수출산업 육성이다. 마케팅 수준이 고도화되지 못해 소비자들은 우즈베키스탄 국내 제화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일부는 외국산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터키나 중국 제품이 여전히 가격대비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강하다.


해외지원사업과 로컬 브랜드의 성장


우즈베키스탄의 가죽산업 초기에는 신발생산에 한정되어 있었다. 대표적인 현지기업으로는 KFK Collection 이 있다. 동 사는 우즈베키스탄과 중국 기업의 합작법인으로 1996년 안디잔 주에 설립된 가장 오래된 제화기업 중 하나이다. 종업원 수는 600명 정도이며, 하루 2,000켤레의 신발을 생산한다. 타슈켄트 등 대도시에는 자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KFK 매장사진 >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6a8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68pixel, 세로 337pixel

[자료 : KFK 홈페이지(kfk.uz)]


이 밖에 2019년 9월에는 페르가나 지역에 우즈베키스탄 최초로 자동화 생산시설을 갖춘  Vodiy-Shoes LLC의 생산공장이 설립되었다. 우즈베키스탄 기업 Vodiy-shoes와 프랑스 회사 Atkorschultz의 합작법인으로, 총 850만 달러를 투자하여 자동화 생산시설을 구축하였다. 체코와 이탈리아의 첨단설비를 도입하고, 원료는 우즈베키스탄 국내에서 조달하여, 연간 약 100만 켤레의 남성화, 여성화, 아동화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제화에서 그치지 않고, 부가가치가 더 높은 지갑, 가방 등 악세서리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이들은 대부분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 가죽제품 브랜드 Black Quail 홈페이지 >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dac000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78pixel, 세로 246pixel

[자료 : Black Quail 홈페이지(theblackquail.com)]


이들 브랜드는 홈페이지 뿐 아니라, 텔레그램,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의 커머스 기능과 연계하여 제품 홍보 뿐 아니라 판매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등 활발한 온라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체적인 SNS 채널(또는 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제품 생산과정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거나, 구매자의 후기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사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우즈베키스탄 가죽 브랜드의 SNS 채널 >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dac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58pixel, 세로 370pixel

[자료 : 인스타그램(@hale.leather, @artcaravan)]


제품 브랜드 구축은 우즈베키스탄 패션산업이 자체적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갖춰야 할 선결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독일국제협력협회는 우즈베키스탄 섬유협회와 공동으로 2022년 2월부터 타슈켄트 패션 인큐베이터(Fashion Incubator Tashkent, FIT)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나 버가드 프로젝트 매니저는 FASHION INCUBATOR TASHKENT 컨퍼런스에서 "동 사업은 아카데미 과정이 아닌, 철저한 비즈니스 과정으로 자체 브랜드를 런칭하고자 하는 패션 사업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하면서, "자체 브랜드를 구축을 통해 패션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산업의 자생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유럽 시장에서 우즈베키스탄 제품이 가진 이미지와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라고 하였다. 사업은 총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 – 비즈니스 소프트 스킬 습득: 비즈니스 기본 이론, 스타트업 설립, 마케팅, 계획, 재무 등
2단계 – 인큐베이팅: 생산, 유통, 마케팅, 판매 인프라 구축
3단계 – 마켓 포지셔닝과 해외시장 진출지원


< FASHION INCUBATOR TASHKENT 컨퍼런스 >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dac1ebe.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51pixel, 세로 287pixel

[자료 : MDIS Tashkent]


독일 이외에도 싱가포르,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우즈베키스탄의 패션산업의 발전을 위해 브랜딩 협력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만큼 이러한 움직임이 점차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우즈베키스탄의 가죽산업은 생산기술과 시설이 낙후되어 여전히 노동집약적인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문적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이 부족하다는 점 등이 취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2019년 들어 최초의 제화 자동화설비 도입이 이루어졌으며, 2020년에는 우즈베키스탄 가죽신발모피산업협회가 런던에서 개최된 Pure Origin & Pure London 2020에 국가관으로 참가하여 회원사의 제품을 홍보, 해외 기업들의 투자유치, 하이테크 기술 도입과 국제 브랜드 개발 등에 노력을 기울이기도 하였다. 동 협회의 보바예프 파흐드린 회장은 "다양한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내수시장을 넘어 완제품의 해외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이웃 중앙아시아 국가에 한정되었던 수출국가를 다변화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하였다. 실제로 2021년 4월부터 EU에서 개발도상국의 수출제품에 관세혜택을 부여하는 일반특혜관세제도 플러스(Generalized System of Preference Plus, GSP+)에 우즈베키스탄이 포함되도록 승인되었으며,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러시아 주도의 경제공동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WTO 가입도 추진하고 있어 이러한 국제무역질서 편입 노력 역시 해외시장 확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우즈베키스탄의 가죽제품 시장에 진출할 때는 현지생산을 고려해볼 수 있지만, 현지 진출시에는 지역별로 다른 제조업 인프라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피혁가공 공장이 인근에 위치하는 것이 원재료 조달에 유리하며, 수도와 전력 인프라 시설도 살펴봐야 한다. 완제품의 경우, 남성화는 이미 시장수요를 충족하고 있는 만큼 종류와 스타일이 더 다양한 여성화 또는 고급 안전 기술 수준을 요하는 아동화나 기능성 운동화 시장이 상대적으로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우즈베키스탄 통계위원회, 가죽신발산업협회, 섬유협회, 기타 현지 언론보도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브랜드로 성장하는 우즈베키스탄 가죽산업)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