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경기가 회복되면서 미국 무역적자는 소폭 감소 -

- 올해 남은 기간 무역적자는 완화 예상되나 델타 변이의 확산세가 주요 변수 -

 

 

 

9월 2일(미 현지 시간) 미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과 경제분석국(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은 7월 미국의 상품 및 서비스 무역수지가 70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 무역수지 적자인 732억 달러(수정) 대비 32억 달러 감소했지만, 2020년 동기 대비 37.1%인 1310억 달러 증가한 수치다.  

 

7월 상품 수출은 사상 최고치 기록

 

7월 상품 및 서비스 수출액은 2128억 달러로 전월대비 1.3% 증가해 2019년 5월(2140억 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7월 상품 수출액은 1486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산업자재 및 자재, 소비재, 비석유 부문의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해당 결과를 견인했다. 한편 7월 상품 및 서비스 수입액은 2829억 달러로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2021년 1~7월까지 상품 및 서비스 적자는 2020년 같은 기간보다 1310억 달러(37.1%) 증가했으며, 수출은 2050억 달러(16.8%) 증가했고, 수입은 3360억 달러(21.3%) 증가했다.

 

미국 무역수지 적자액

(단위: US$ 십억)

자료: U.S. Census Bureau

 

미 경제분석국은 해외 경기가 회복되면서 수입이 감소한 반면 미국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7월 무역적자가 소폭 감소했다고 분석했으며, 이번 7월 무역수지 통계를 발표하며 지난 1~6월의 수치도 수정∙발표했다.

 

2021년 월별 미국 수출입 통계

(단위: US$ 백만) 

월	무역수지			수출			수입
	합계	상품	서비스	합계	상품	서비스	합계	상품	서비스
1월	-65,696	-86,580	20,884	194,405	134,402	60,003	260,101	220,982	39,119
2월	-68,180	-89,298	21,118	190,439	130,338	60,102	258,619	219,635	38,984
3월	-72,222	-93,011	20,789	204,960	143,604	61,356	277,182	236,615	40,567
4월	-66,659	-87,092	20,433	206,847	145,050	61,797	273,506	232,142	41,364
5월	-68,538	-89,319	20,780	208,742	145,640	63,102	277,281	234,959	42,322
6월	-73,230	-93,258	20,028	210,078	145,918	64,160	283,308	239,176	44,132
7월	-70,051	-87,722	17,671	212,829	148,592	64,237	282,879	236,314	46,565

자료: US Census Trade Statistics,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정리

 

주요 상품 수출입 동향

 

7월 미국 주요 상품 수출은 전월대비 1.8% 증가했다. 모든 부문이 증가했지만, 특히 자동차와 소비재 수출이 전월대비 각각 5.0%, 4.3% 증가하며 수출 증가의 주된 요인이 됐다. 주요 상품 수입은 전월대비 1.0% 감소했고 자동차와 기타 부문을 제외한 식품, 산업용 소모품 및 자재, 자본재(자동차 제외), 소비재 부문에서 수입이 감소했다.

 

미국 주요 상품 수출액

 (단위: US$ 백만, %)

자료: U.S. Department of Commerce,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정리

 

미국 주요 상품 수입액

(단위: US$ 백만, %) 

자료: U.S. Department of Commerce,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정리

 

주요 서비스 수출입 동향

 

7월의 서비스 무역수지는 수출이 수입을 상회하며 여전히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은 통상적으로 서비스 부문에서는 꾸준히 흑자를 유지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점차 감소하면서 서비스 수출액은 꾸준히 증가해 2021년 7월 올해 들어 최고액을 기록했다.

2021년 미국 서비스 수출입 현황

(단위: US$ 백만)

자료: U.S. Department of Commerce,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정리

 

주요 서비스 수출 부문에서는 건설, 지적재산 운용 서비스, 개인/문화 서비스, 기타 비즈니스 서비스부문이 전월 대비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서비스 수출 흑자를 견인했다. 금융 서비스(136억 달러)와 같이 미국이 전통적으로 수출 강세를 보이는 서비스 품목은 전월 대비 수출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 수출액 중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 주요 서비스 수출 실적

(단위: US$ 백만, %) 

자료: U.S. Department of Commerce,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정리
 

주요 서비스 수입 부문에서는 지적재산 운용 서비스와 여행 서비스가 각각 전월 대비 수입이 19%, 18.4%로 크게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수송 및 운송 서비스 91억 달러, 여행 서비스 56 달러, 보험 서비스 48억 달러, 지적재산 운용 서비스 46억 달러 등으로 집계되며 전체 수입액 중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 주요 서비스 수입 실적

(단위: US$ 백만, %)

자료: U.S. Department of Commerce,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정리

 

첨단 기술품 수출입 동향

미국의 첨단 기술품 수출은 전반적으로 회복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참고로 항공기 산업과 관련된 특정 상품 분류에 대한 수출 통계는 기밀 정보로서, 여기에서 공개된 수치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첨단 기술품 수입은 6월에 가장 많은 수입액을 기록했다.

 

2021년 월별 미국 첨단 기술품 수출입 통계

(단위: US$ 백만) 

월	무역수지	수출	수입
1월	-15,423	25,809	41,231
2월	-12,764	23,070	35,834
3월	-15,055	29,399	44,454
4월	-15,146	28,050	43,196
5월	-15,150	27,922	43,072
6월	-14,719	32,023	46,743
7월	-14,251	30,605	44,857
총계	-102,508	196,879	299,387

자료: U.S. Department of Commerce,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정리

 

첨단 기술 부문별로 살펴보면, 첨단소재분야, 생명공학분야, 정보통신분야, 생명과학분야, 핵공학분야, 광학분야의 수입이 수출을 상회하면서 무역수지 적자를 이끌었다. 특히 정보통신분야의 수입액은 가장 높았다.

 

미국 첨단기술 부문별 수출입 통계

(단위: US$ 백만, %)

자료: U.S. Census Bureau

 

시사점

 

2021년 들어서 현재까지 미국의 무역적자는 총 1417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세계최대 시장인 미국의 무역적자 동향은 국제 무역 체계인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력과 안정성의 척도이다. 민간부문의 소비가 증가하면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빠르게 증가해 미국의 무역적자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금번 무역수지동향 발표를 두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미국 내 수요와 지출이 상품 부문에서 서비스 부문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 재개 이후 소비자의 수요 급증 현상이 둔화되어 외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고 타국의 경기가 회복되어 미국 수출도 계속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무역적자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델타 변이의 확산세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무역수지 동향은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제 흐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우리 기업들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미국의 무역수지 동향을 관찰하고 비즈니스 활동에 참고해야 할 것이다.

 

 

자료: U.S. Census Bureau, U.S. Department of Commerce, 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 Reuters, 한국은행,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