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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하반기 브라질 경제 전망
  • 경제·무역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최선욱
  • 2021-07-16
  • 출처 : KOTRA

- 경제 성장에도 불구 14.7%의 높은 실업률 지속 -

- 소비자 물가상승으로 경제 성장 효과 감소 -




국립지리통계원 IBGE에 따르면, 2021 1분기 브라질 경제는 전 분기 대비 1.2%, 전년동기 대비 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산, 공업, 서비스 분야에서 모두 예상보다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농산물, 광물 등 원자재 가격 호조가 1분기 GDP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수의 주정부 및 시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했고 긴급 지원금도 코로나 초기보다 감소한 상황에서 1분기 GDP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심지어 전문가들은 1분기 경제가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고 올해 1분기 경제는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03분기에 전 분기 대비 7.8%, 4분기는 3.2% 성장을 기록했다.


경제연구기관 FGV1분기 브라질 경제가 성장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브라질의 주요 수출 품목인 농산물, 광물 등과 같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1분기 GDP성장을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IC-Br(중앙은행이 발표하는 원자재(Commodities) 지수)26% 상승했으며 최근 12개월 간 65% 상승을 기록했다. 그 결과 브라질 무역수지는 올해 상반기 4개월 동안182억 달러 (950억 헤알) 흑자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동기간 농산물 수출은 24.4%, 광물 수출은 50.8% 증가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가 회복되면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GV 연구원 Silvia Matos "여러 국가의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흑자가 개선되고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2020년 저축액 사용]

GDP 상승의 두 번째 요인으로는 2020년 한 해 동안 누적된 저축액으로 인해 브라질 가정의 급격한 소비 감소를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빈곤층에 대한 긴급 지원금이 코로나 초기보다 감소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소비 하락이 예상됐었다.


2020년에 저축의 순유입(예금액과 인출액의 차이)액은 1995년에 시작된 중앙은행 통계 사상 가장 높은 1,663억 헤알을 기록했다. 2019년 순유입액은 133억 헤알이며 이전 기록은 2013711억 헤알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동안 브라질 소비자들은 275억 헤알* 상당의 금액만을 저축에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예금액과 인출액의 차이


투자은행 XP Investimentos Rodolfo Margato "전문가들은 긴급지원금 지급 축소나 중단으로 연초에 가계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동기간 민간 소비는 전문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 감소폭을 완화한 것은 2020년 한 해 동안 누적된 저축액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저축액의 일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가 불안해지면서 비상시 사용하기 위해 모아 놓은 금액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부분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격리로 이동이 급격히 줄면서 외식, 여행, 영화 관람, 쇼핑 등과 같은 서비스 부분에 대한 소비가 감소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IT
 

[상품 재고량 증가 

1분기 GDP 상승의 세 번째 요인으로는 업체들이 보유한 상품 재고량이 늘어난 사실을 들 수 있다. 2020년 하반기 코로나19로 부품 확보 및 물류 등이 어려워지면서 대부분의 기업에서 상품 재고가 줄고 판매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CNI산업조사(전국산업연맹)에 따르면 2020년 브라질 제조업체들의 상품 재고 지수는 45.3포인트로 마감했다. 재고지수 50포인트 이하는 업체들이 충분한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올해 들어 제조업체들의 재고 수준은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4월 재고 지수는 49.6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적정한 수준의 재고량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둔화에도 불구하고 연초 산업 생산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산업재 수요 증가]

1분기 GDP 상승에 기여한 네 번째 요인은 내수 하락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된 산업재에 대한 외부 수요 증가로 나타났다. 특히 환율은 브라질산 산업재 수출 증가에 가장 크게 크게 기여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경제부 무역국 SECEX (Secretaria de Comércio Exterior) 자료에 따르면 20211~4월 브라질의 제조업 제품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4.1 % 증가했다조사연구업체 FGV Matos씨 "내수 감소로 대부분의 산업 분야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일부 산업은 원자재 가격 하락과 달러화 환율 상승으로 혜택을 받고 있다. 환율 상승은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수출 증가에는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보였다.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 대한 적응]   

1분기 GDP 상승을 이끈 또 다른 요인은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기업들과 소비자들이 판데믹 상황에 비교적 잘 적응해가고 있는 사실로 조사됐다. 모든 것이 불안했던 코로나19 첫 해와는 달리 2년 차로 접어든 2021년에는 기업이나 소비자 모두 팬데믹 상황에 적응하고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특히 재택근무, 온라인 회의, 온라인 구매, 원격 의료 등 코로나19 이전에는 찾아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현실이 자연스럽게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경제도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높은 실업률, 물가 상승세 지속


조사연구업체 FGV Silvia Matos연구원은 경제 성장률이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4%가 넘는 실업률이 하락하지 않는 이유로 산업계의 불균등한 회복을 지목했다. “고용 창출이 높은 분야는 제조업과 서비스 분야인데 동 분야들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아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따라서 경제는 성장했지만 아직까지 고용은 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료된 후에야 제조업이나 서비스 분야에서 고용이 정상화될 것이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이 경제 성장 효과를 상쇄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4월까지 최근 12개월 동안 광역물가지수(IPCA)6.76% 상승했다. 물가상승을 주도한 품목은 식품 및 음료 제품으로 무려 12.31%나 상승했다. 식품 및 음료제품은 특히 저소득층 에서 높은 소비를 차지하는 품목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높아진 물가로 인해 경제 성장을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 의견


Itau 은행 투자 담당 매니저 Flavia는 긴급 재난 지원금 감소, 물가 상승, 고용 시장 둔화 등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감소시키고 있다. 경제 활동은 회복세로 전환했으나 소득이 감소되면서 소비는 여전히 위축되어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구매 비리 등 정국 불안이 지속되면서 환율과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투자자들도 불안해하고 있다 ”라고 언급했다.   

  

 

향후 전망  및 시사점

 

경제 전문가들은 2021 년 하반기 동안 브라질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2분기에는 GDP 성장률이 다소 둔화 될 가능성이 있으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를 감안할 때 하반기에는 더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중앙 은행의 경제 보고서 Focus는 2021년 GDP 성장률이 5.2%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5% 대의 경제성장 전망은 지나치게 긍정적이며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코로나19의 종식이 어려워지고 백신 접종도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경제가 또 다시 경직될 수도 있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경제성장을 방해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전력 부족을 들 수 있다. 전력 부족은 물가 상승을 유발하기 때문에 전기 소비량이 높은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감소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동차 산업 부문에서 생산을 제한할 수 있는 요소로 부품 부족을 들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초 반도체를 비롯하여 각종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자동차 업체들은 생산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 취약한 노동 시장, 내년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는 정부 지출을 증가시켜 재정 상황을 악화시키고 새로운 정치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정보 포털 UOL, BBC Brasil,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CRÉDITO,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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