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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일본 치킨 시장 속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의 기회
  • 트렌드
  • 일본
  • 오사카무역관 하마다유지
  • 2021-06-07
  • 출처 : KOTRA

- 일본인이 선호하는 요리 1위는 가라아게, 코로나19로 시장 확장 중-

- 일본의 가라아게와 별도의 음식으로 인식되고 있는 한국의 치킨-

- 한국 치킨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한국 음식을 잘 아는 일본인의 활약이 필요-




코로나 19사태로 외출자제, 재택근무 등 생활환경의 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소비행동이 크게 바뀌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가 시작된지 1년이 지난 지금, 어려운 경기 속에서 호환인 업종, 아이템 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 중 일본 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가라아게' 시장이다. 가라아게란 일본식 닭 튀김을 말하는데 어린이부터 고령자까지, 밥 반찬, 도시락 반찬, 술 안주로 다양한 연령층이 선호하는 일본 국민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카라아게 시장에 대해 메이저 가공식품제조사인 Nichirei Foods는 일본전국의 20세부터 79세 남녀 14,056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반찬 요리를 조사한 결과(중복선택 가능), 1위 카라아게(72.4%), 2위 야키니쿠(고기 구이, 71.7%), 3위 만두로 나타났으며 나이, 성별 관계없이 폭 넓은 증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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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Nichirei Foods ‘전국 가라아게 조사 2020’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반영하듯이 가라아게 요리점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 가라아게 협회의 조사에 의하면 점포수는 20214월 현재 3,000점포를 넘어 최근 3년간으로 3배로 늘어났다. 또한 Nichirei Foods에 의하면 2020년도의 가라아게 총 소비량은 417억 개로 전년대비 약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라아게는 비교적으로 조리하기 쉬운 요리이기 때문에 타피오카쥬스 판매점, 우동집, 패밀리레스토랑 등 다양한 음식점 등에서 새롭게 가라아게 판매를 오픈하거나 아예 가라아게 전문점으로 업종 변경을 하는 경우도 발견할 수 있다. 

카라아게 전문 점포는 가라아게 요리 하나에 다양한 어레인지로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으며, 대만풍’, ‘한류’ 등 다양한 문화권에 존재하는 닭요리를 메뉴에 도입하여 본고장의 맛을 연구한 메뉴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과거 3년간의 가라아게 소비량 추이 (추계치)

2018

2019

2020

220억 개

250억 개

417억 개

*소비수량은 추계치

자료원: Nichirei Foods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가라아게 점포의 확장이 다른 치킨 요리(KFC, 한국식 치킨 등)의 수요 증가도 같이 견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가라아게 협회의 조사를 살펴보면 프라이드 치킨 전문 점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 치킨체인점의 시장규모(KFC 매출액 기준)는 2020년에 1,295억 엔, 2021년에 1,310억 엔이 예측되고 있으며 KFC의 2020년 점포수는 1,120개이다. 이는 테이크 아웃 수요의 발생, Red Hot Chicken 등 매운 요리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신규 발굴했다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본 프라이드 치킨 체인점의 매출액 규모 추이

(단위: 억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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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전망치, 2021년이후는 예측치

자료 : 후지경제


또한 한국 치킨에 대한 수요도 같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에 못가는 젊은 소비자들이 한국식 치킨을 즐기기 위해 매장에 방문하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한국 치킨은 다양한 종류가 있어 KFC(후라이드)나 가라아게와 다르다고 인식되며 치킨 시장의 성장 속에서 차별화 전략으로 그 세력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도 오사카 시내에서 신규 오픈한 한국 치킨집이나 가게 앞에서 줄 서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오사카시내에 3월에 오픈한 한국 치킨집

자료: KOTRA오사캄무역관 자체 자료

인터뷰

KOTRA오사카무역관에서는 한국식 치킨 등을 판매하는 D사 담당자에게 인터뷰를 실시하며 한국 치킨의 선호도나 상황을 알아 보았다.

Q1. 우선 코로나 19사태로 음식업계는 어려움이 많은데, 실제로 어떤 상황인지요?

 A1. 다행스럽게도 한국에 못가는 한류팬이나 한국음식을 먹고 싶은 일본인이 자주 와줘서 적자까지는 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도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있고, 대형연휴 때는 주변 주민들의 분위기를 봐서 임시 휴업을 했습니다.  문을 닫는 한국 음식점, 손님이 없는 가게도 많이 보았기 때문에 음식점의 성격(맛, 가격, 화제성 등)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Q2. 한국치킨에 대한 일본소비자의 반응은 어떤지요?

A2. 다들 맛있다고 합니다. 일본 소비자에게 가라아게와 전혀 다른 요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가라아게는 집에서 만들 수가 있어도 한국 치킨을 만들 수가 없고 양념이나 토핑이 가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점포에 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일본에 쉽게 보급하지 못하는 이유도 되고, 경쟁력일 수도 있습니다.

Q3. 한국치킨이 앞으로도 많이 보급될 것 같나요?

 A3.    지금은 한국에 가지 못하니까 지금은 한인타운이나 한국 치킨집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SNS로 소개된 가게는 특히 사람이 많습니다. 편의점에서도 한국 치킨(가라아게에 치킨 소스를 뿌린 것)을 팔 정도니 가라아게의 한 종류로 한국치킨도 들어가게 된 것 같습니다. 일본 소비자는 가라아게를 먹을 때 육즙을 중요시하고 한국치킨을 먹을 때는 양념이나 토핑, 바삭바삭한 식감에 주목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치킨과 밥을 같이 먹는 사람은 없지만 가라아게와 같이 밥을 먹는 것은 일본에서는 일반적인 일이라 치킨 전문점으로서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거라 생각합니다.

Q4. 일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포인트라 생각하나요?

A4.    요리사를 구하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우선 비자가 잘 안 나오고 10년 경력이 있어야 나온다고 들었는데, 온다 하더라도 한국 원급의 사람이 오지 않습니다. 요리사가 바뀌면 맛도 바뀌니 맛을 유지하는 것도 신경 써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요리를 먹고 싶은 사람은 조금 비싸더라도 특별한 느낌을 기대하고 오니 SNS를 활용해서 분위기를 전달하는 것도 포인트가 됩니다.

 

시사점

 

일본의 즉석라면 시장에서 한국의 매운 라면이 새로운 시장을 연 것과 같이 한국치킨이 일본 치킨 시장에도 충분이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코로나 19사태 속에서 한국에 가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한국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정보가 한정되는 상황에서 한국 정보를 찾는 사람이 SNS를 통해 빠르게 가게 정보를 알려주기도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금까지는 가격 대비 효과(Cost performance)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어 왔지만, 점점 투입시간 대비 효과(Time performance)에 신경 쓰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19사태로 외출하기 어려운 가운데 시간을 써서라도 가게에 가서 먹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은 정보의 집중과 선택을 위해 많은 시간 SNS의 정보를 활용하고 있는데, 현재 한류붐으로 한국식 요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진출 기회가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SNS로는 한국음식을 소개하는 일본인 먹방 채널 TOGIMOCHI KOREA를 꼽을 수 있다. 해당 채널은 현재 87.7만 명이 등록된 인기 채널로 그녀가 소개하는 한국치킨도 역시 많은 사람이 시청하였다. 특히 해당 채널은 일본인이 진행하는 채널로 일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및 요리를 알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일본 시장에서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일본 특유의 감성 및 문화를 이해해야하는데 이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먹방 유튜브 채널이 인기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한국치킨을 비롯해 한국음식이 일본 시장에 진출할 때에는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일본인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일 것이다.



자료: 후지경제, Nichirei Foods, 오사카무역관 자체 촬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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