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공기 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대 -

- 최근 네덜란드의 무더운 여름 날씨로 에어컨 매출 증가 -

상품명

공기정화기기는 HS Code 842139, 원심분리기(원심탈수기 포함), 액체용이나 기체용 여과기나 청정기에 해당한다.

시장동향

네덜란드 공기처리 제품(Air Treatment Machines) 시장은 2015년 이후 지난 5년 간 매출액이 7.4% 증가해 2020년 8,810만 유로 규모로 성장해 왔다. 2020년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이 가정 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과 동시에 전염병의 특성상 생활 속 실내 공기 질과 환기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또한, 먼 곳으로 장기 휴가를 갈 수 없어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 2020년에 이어 올해에도 에어컨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유럽의 도시도 대기 오염 고민에서 자유로운 곳이 아니라는 인식도 증대되고 있어 2020년 공기청정기 매출액이 2019년 대비 1.2% 증가해 99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공기처리제품 종류별 매출액(2015-2020년)

자료: Euromonitor

공기처리제품 종류별 매출액 증가률(2015-2020년)

자료: Euromonitor

이에 더해 기온 상승이 체감되면서 에어컨의 수요가 늘었는데, 2020년 매출액 5,290만 유로로 약 244,600대가 팔렸다. 연중 온난한 네덜란드에는 에어컨을 갖춘 건물이 많지 않은데,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여름철 35도씨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대부분의 가전제품 소매점에서 에어컨이 품절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에어컨 매출은 2017년에는 전년 대비 300%, 2018년에는 150%의 매출액 증가를 보였다. 특히, 에어컨은 휴대용 제품이 인기가 있는데, 공간에 따라 이동하기에 더 편리하고 크기가 작아서 아파트 생활에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또한, 환기, 정화 및 가습 기능 등 여러 기능이 결합된 상품이 인기이다. 이에 따라 방에서 사용하는 휴대용 에어컨(Portable Room Air Conditioners)의 매출은 2019년 대비 2.9% 증가해 2,920만 유로에 달했다. 반면 관이 없는 제품(Split Air Conditioners)의 매출은 2019년 대비 -1.1% 감소해 2020년 1,180만 유로가 팔렸다.

네덜란드 공기정화기 및 냉각기 제품

자료: bol.com

수입동향

네덜란드 내 공기처리 제품의 총 수입액은 2020년 전년 대비 39% 증가한 약 4억1,400만 달러였다. 수입 물량은 총 16,692톤으로 수입액 증가와 비슷하게 2019년에 비해 32.74% 증가한 것이었다.

주요 수입국은 시장점유율 22.69%를 차지한 독일인데, 93,855,702달러 수입으로  2019년과 비교하면 12.51% 증가한 한편, 수입량은 -5.08%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네덜란드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유럽 주변국과 교역이 많지만, 공기처리제품의 경우 말레이시아와 중국이 수출 상위국으로 독일을 이었다. 특히, 2020년 이들 국가 제품의 수입 증가세가 가팔랐는데, 말레이시아에서는 2019년 대비 224.71% 증가한 총 63,905,417달러(시장점유율 15.45%)를 수입했고, 중국에서는 같은 기간 102.87% 증가한 37,134,261 달러(시장점유율 8.89%)를 수입했다.

수입 상위 세 개 국가의 평균 톤당 수입 단가는 독일 53,644 달러, 중국 21,077 달러, 말레이시아 14,898달러로 독일 제품 대비 중국과 말레이시아 제품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도 2020년 공기처리제품 수출이 늘어 14위에 올랐다. 2020년 12월 기준, 우리나라의 총 수출액은 6,519,103달러로 전년 대비 160.22% 증가해 1.58%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제품의 톤당 평균 단가는 12,749 달러로 중국, 말레이시아 제품에 비해서도 평균 단가는 낮은 편이었다.

공기처리제품 국별 수입액 및 점유율

자료: ihsmarkit

경쟁동향

네덜란드의 공기 처리 제품 시장의 선두 주자는 De'Longhi B.V.와 PVG이며, 이 두개 회사가 30%의 이상의 로컬 브랜드 판매량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이 두 개 사 외, Tristar, Bestron, Honeywell 등이 판매 상위 브랜드로 자리하고 있다. 다행히도 네덜란드 소비자들은 공기 정화제품을 선택할 때 브랜드 충성도가 크게 높지는 않은 상황인데, 가격에 민감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구매평을 보고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주요 브랜드의 공기 정화 제품

자료: coolblue.nl

유통 구조

매장을 두고 있는 소매점에서 공기 처리 제품의 유통량이 감소하고 있다. 2020년 매장을 기반한 유통 비중은 70.8%로 2015년에 비해 10% 감소한 반면, 비점포 소매업은 온라인 유통망 확대에 힘입어 2015년에 대비 10% 증가해 29.1%의 점유율을 보였다. 전체 비점포 소매업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은 전자상거래(28%)이고 나머지(1.1%)는 홈쇼핑을 통해 이뤄졌다. 현지에서는 bol.com, mediamarkt.nl, amazon.nl과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가 제품을 검색하고 비교할 때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다.

공기처리제품의 유통채널별 매출액 점유율(2015-2020년)

자료: Euromonitor

관세율 및 인증

한-EU FTA 협정에 따라 HS Code 842139의 관세율은 현재 0%이다. 한편, 공기 처리 제품과 같은 전기 및 전자 장비는 EU 수출 시 RoHS(위험물질의 제한) 지침 2011/65/EU에 따라 일정 농도를 초과하는 양의 특정 위험 물질을 포함할 수 없다. 또한, WEEE(폐기물 전기 및 전자 장비) 지시 2012/19/EU에 따르면 제조업체와 판매자는 제품의 재활용, 재사용, 해체 및 복구와 관련된 책임을 져야한다.

(상세 내용) 수입요건(Import Requirements) → 상세(Specific) → 전자 장치 마케팅 요건(Marketing Requirements For Electrical And Electronic Equipment)

 https://trade.ec.europa.eu/access-to-markets/en/results?product=84213915&origin=KR&destination=NL

시사점

향후 5년간 네덜란드의 공기처리 제품 수요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기 질에 대한 관심과 더운 날씨의 증가로 2025년 공기처리 제품에 대한 수요량은 2020년 대비 7.9% 증가한 439,800대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무더운 날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 기후 특성상 네덜란드 소비자들은 에어컨 구매에 큰 돈을 투자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 향후에도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의 더 좋은 품질을 갖춘 제품을 중심으로 지갑을 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내 적정 습도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가습기 판매의 경우 2020년 이전 기간보다 향후 2025년까지 더 강한 매출량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성 지원 : 암스테르담 무역관 Marijn Mannien

자료 : Ihsmarkit.com, Euromonitor.com, ec.europa.eu, coolblue.nl, bol.com, rtlnieuws.nl, nos.nl, cielowigle(썸네일 사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