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밀나두 주정부, 2014년 산업정책 발표 이후 6년 만에 산업정책 발표 -

- 경제개발 로드맵 Vision 2023 설정, 목표 달성 추진 중 -

- 2014년 수립한 주 산업정책을 계승하여 변화하는 경제상황에 맞춰 새로운 비전과 목표 및 산업정책 수립 필요성 증대 -

타밀나두 주정부는 2014년 수립한 산업정책을 계승하여 변화하는 경제 상황에 맞춰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고자 6년 만에 업데이트된 산업정책을 발표하였다. 주정부는 연간 주경제성장률 11%, 연간 제조업성장률 14%, 10년의 기간 동안 2,140억 달러 투자유치 등의 목표를 설정하여 운영되며, 자동차, 화학, 전자기기, 중공업, 섬유, 금융 및 소프트웨어 분야는 중점 지원 업종으로 육성할 것이다. 아래에서는 새로운 산업정책의 목표와 세부 내용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정책 목표 : 타밀나두주를 인도의 투자, 혁신, 서비스 및 제조 최적지로 조성

주정부는 타밀나두를 인도 최고의 투자처로 개발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한 투자 및 비즈니스 환경을 정비할 예정이다. 더불어 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산업 개발을 추진하고 투명한 행정 절차와 인센티브 지급을 통해 혁신 생태계(Eco-system) 조성을 주요 키워드로 삼았다.

교통 인프라 : 도시 간 고속도로, 공항 정비

교통 측면에서는 타밀나두 주는 5,324km의 중앙고속도로, 11,830km의 주고속도로, 49,496km의 지방도로, 149,446km의 농촌도로 등 도로망을 보유하고 있다. 발달된 도로망을 기반으로 도시간 산업회랑(Corridor)전략을 추진하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자료: 타밀나두산업개발공사, CBIC 구간 요약지도

추가적으로 2021년 주정부는 세계은행의 지원을 받아 총 517억 루피(원화 7,740억원)를 투입하여 엔노어와 카투팔리 항만을 연결한 총연장 133.38km의 순환도로 개발하는 전략도 추진중이다. 

항공 관련해서는 인도 내 화물 물동량 3위를 차지하는 첸나이 공항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첸나이, 마두라이, 코임바토르, 트리치 등 4개 국제공항 운영중이며 코로나 극복 이후에 연 4,000만 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신공항 건설이 추진될 것이다. 

에너지 : 태양광 및 수력시설 정비

타밀나두는 총 31,990MW의 전력생산 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 내에서도 선도적인 신재생 에너지 발전지역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발전 비중은 17.2% 가량을 차지한다. 태양광 정책(Solar Policy)에서는 2023년까지 태양광발전 설비를 9,000MW로 증설 계획을 추가하였다. 반면, 타 산업에 비해 수자원 관련 설비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며 ① 연안지역 담수화시설, ② 내륙지역 산업용수 재사용 ③ 호수 등 수자원 충전 및 복원 등을 추진 중이다. 

혁신생태계(Eco System) 개발 : 중소기업 부지 할당 및 타운쉽(Township) 조성

타밀나두주의 개발공사(State Industries Promotion Corporation of Tamil Nadu, SIPCOT)는 스리페람부두르 및 호수르 공단에 산업혁신센터(Industrial Innovation Centre)를 구축하여 업계기술 확산을 지원하며 공단 전체 면적의 20%는 중소기업에게 할당된다. 그리고 인도공과대학 마드라스 캠퍼스 리서치 파크(IIT-M Research Park)와 같은 성공사례 확대를 위해 Industrial Ecosystem Fund를 활용하여 이와 같은 리서치 파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공단과 주거지역의 공존화를 위해 500에이커 이상의 공단 지역에는 15% 면적을 사회 기반시설에 할당하여 주택, 놀이공간, 병원, 쇼핑, 문화시설을 갖춘 타운쉽(Township) 구축이 확대될 전망이다. 그리고 저소득 근로자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스리페람부두르 지역내에 근로자 2만명의 수용할 수 있는 주거시설 건설이 진행된다. 이는 타밀나두 혁신생태계 개발 위원회에서 민관협력 파트너십(PPP)을 활용하여 주정부의 검토를 받게 된다.  

자료: 타밀나두 주택위원회(Tamilnadu Housing Board)

인력 양성 및 교육  :  주정부 직능개발공사 기능 확대

타밀나두주에서는 약 2,400여개의 대학이 있으며 델리, 마하라슈트라주에 이어 교육 인프라가 성장중인 지역이다. 그리고 475개의 산업훈련소(Industrial Training Institute, ITI)가 있으며, 이 중 85%가 민간자본으로 운영된다. 기업 운영의 주요 요소로서 인재 활용이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기에 이번 산업정책에서는 타밀나두 직능개발공사(Skill Development Corporation)가 주내 직능 개발업무를 관장 중으로 향후 관련 생태계 구축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타밀나두 주정부는 일본의 국제협력기구(Japan International Coorperation Agency, JICA)의 지원을 받아 별도의 직능개발센터(Apex Skill Development Centre, ASDC)를 구축 중이며 동 센터에서는 자동차·부품 및 머신툴, 병원 및 보건 서비스, 운송 및 물류 분야에서 인력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료:  타밀나두 직능개발공사 홈페이지(https://www.tnskill.tn.gov.in)

비지니스 편의성 지원 : 투자 촉진 데스크 및 비즈 버디 시행

타밀나두 주정부는 이번 산업정책 업데이트를 통해 2017/18회계연도 도입된 비즈니스촉진법 및 시행령 (Tamil Nadu Business Facilitation Act and Rule)을 일부 정비하였다. 전체 비즈니스 사이클에서 다양한 정부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관련하여 일정한 시간적 한도내 처리/승인을 규정화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투자 촉진 데스크(Invest Facilitation Desk) 설치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외국인투자가 지원 전담을 위해 전용 포탈을 제작하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주관부서인 타밀나두 무역투자진흥기관인 가이던스뷰로(Guidance Bureau Tamilnadu)의 A.Adytya 부사장에 따르면 인도 경제 성장 기여도 3위에 해당하는 타밀나두 주에 있어서 주요국가의 투자촉진 데스크 설립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현재 한국데스크가 설립되어 운영중이며,  미국, 영국, UAE, 일본, 독일 지역의 데스크가 추가로 설치되면 전용 포털을 구축할 것임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가이던스뷰로에서는 다양한 정부기관과의 운영상의 이슈 관련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포털 서비스인 비즈 버디(Biz Buddy)를 설치하여 15개 정부부처 및 48개 청에 소속된 103명의 공무원이 기업 비지니스 처리 시간을 기존보다 80% 수준으로 감축하는 서비스를 도입할 것을 추가적으로 강조했다. 

프로젝트 발굴 : 펀드 조성 및 스타트업 지원

타밀나두 주정부는 50억 루피(800억원 규모) 이상의 투자 프로젝트 중 승인 받은 건에 한하여 직접적 투자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타밀나두산업개발공사(Tamil Nadu Industrial Development Corporation, TIDCO)에 적격 프로젝트에 대해 2~11%까지 지분 투자가 가능하며 지분의 일환으로 토지 제공 등의 형태도 고려중이다. 

그리고 주정부는 중소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 및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산업 생태계 펀드(Industrial Ecosystem Fund)도 운영한다. 최종 규모는 40~50억 루피(600억원~8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SIPCOT, TIDCO에서 매칭 보조금 등을 통해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중소형 프로젝트로는 지방도시 인터넷 연결, 공공도로, 전력, 상수도 공급 등을 지원 등이 있으며, 생태계 창출로는 혁신 센터, 리서치 파크 등을 건립하고 IT 기업 및 유망 산업의 테스트 센터, 연구소 설립을 지원한다. 

또 다른 주정부의 투자 유치 프로젝트를 위한 노력으로는 야둠 오레(Yaahum Oorae : 타밀어로 모두의 집, 모두의 타밀나두) 프로그램이 있다. 야둠 오레 프로그램은 가이던스뷰로(Guidance Bureau Tamilnadu)와 재미타밀기업인협회 (American Tamil Entrepreneurs Association, ATEA)와 함께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액셀러레이터 역할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자료: 야둠오레 투자 현황(http://yaadhumoorae.in)

타밀나두투자청 남인도 총괄인 S.Saisuhda에 따르면, 주정부 정책 방향은 IoT, AI,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등 산업 저변을 확대함으로써 IT/보건/전기차량/신흥 유망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기업 당 최대 1천만 루피 (1.6억원 규모) 한도 하에서 기술 개발 및 운영 비용 충당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중임을 언급했다. 

시사점

타밀나두 주정부에서는 2020년 코로나 위기 상황을 제외하고 2014년 부터 매년 10% 이상의 제조업 성장률을 달성해왔다. 이번 산업 정책을 업데이트한 배경으로는 2020년 경제, 산업, 수출, 투자 등 사회 전분야가 침체된 상황을 극복하고 정상화하는 것과 2025년의 중장기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타밀나두주는 인도에서 수출 비중 3위에 해당하며 2019년 수출액 305억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인도 전체 수출의 9.25%를 달성한 지역이다. 인도 국가 GDP 기여도 2위에 해당하는 만큼 이번 산업 정책 업데이트를 통해  2025년 제조업 성장률 연평균 15%를 목표로 일자리 창출, 투자유치, 수출확대, 비지니스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현재의 인프라 및 환경이 점차 개선되는 상황임을 인지하고 사전에 현지 행정 처리, 조세 및 회계제도, 비지니스 관행을 충분히 검토하는 과정이 필수적임을 고려해야한다. 

자료 : 타밀나두산업개발공사(Tamil Nadu Industrial Development Corporation, TIDCO),타밀나두주개발공사(State Industries Promotion Corporation of Tamil Nadu, SIPCOT), 첸나이총영사관, 인베스트인디아(Invest  India), 가이던스뷰로(Guidance Bureau Tamilnadu), 타밀나두 직능개발공사(Skill Development Corporation), 첸나이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