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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는 덴마크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나
  • 경제·무역
  • 덴마크
  • 코펜하겐무역관 홍두영
  • 2021-01-29
  • 출처 : KOTRA

- 영국-덴마크의 교역량은 감소 예상 -

- 덴마크는 영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소재부품 대체 공급선 확보 필요 -

 

 


덴마크의 산업과 수입규모

 

덴마크는 국가 경제의 기본적 특성으로 인해 수입이 광범위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부족한 천연자원으로 광물을 수입하고 있으며, 농업 분야에서도 사료와 비료를 해외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덴마크의 제조업은 고품질 소재 및 부품을 사용한 고급 제품을 생산하는 가공산업이며, 원자재와 중간재를 공급하는 기초산업은 덴마크의 주요 제조업 분야와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그러나 가까운 장래에 이러한 산업구조에도 변화가 일어날 조짐이 있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덴마크 수입품목 구성(2020년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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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tatistical Denmark

 

덴마크와 영국의 교역규모, 그리고 브렉시트

 

덴마크의 영국으로부터의 수입규모는 2000년 이후 정체돼 큰 변화가 없으며, 수출 또한 2012년까지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이후 감소해 2000년대 초와 유사한 규모의 수출 및 교역량을 기록하고 있다. 덴마크의 교역량에서 영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7.9%를 정점으로 하락해 2019년에는 덴마크 총교역량에서 4.7%를 차지했다. (약 98억 달러) 참고로 덴마크의 최대 교역국은 독일이며, 전체 교역량의 17.5%를 차지하며, 10대 교역대상국 중 최근 10년간 교역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국가는 폴란드이다 (2010년 2.7%에서 2019년 3.6%)

 

2000~2019년간 덴마크와 영국의 상품 수출입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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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tatistical Denmark

 

2016년 6월 영국이 EU 탈퇴에 찬성표를 던졌을 때 EU 국가들은 깜짝 놀랐다. 덴마크 정치권과 비즈니스 분야에서의 일반적인 의견은 덴마크의 대영국 수출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덴마크 식품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 즉 수출에 국한된 부정적인 영향에 주목하였다.

 

대조적으로 브렉시트가 수입에 미칠수 있는 결과는 덴마크 내에서 크게 논의되지 않았다. 앞서 언급한 대로 덴마크의 대영국 수입규모는 전체 수입시장에서 3.6% 정도로 높지 않은 편이고, 그 비중도 매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06.0%에서 20193.6%로 감소)

 

202012월에 EU와 영국 간의 자유무역협정이 타결되면서 브렉시트로 인한 영국과 EU 간의 관세 문제가 해소됨에 따라 덴마크와 영국 간의 교역에 대한 문제는 겉보기에는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국과 EU와의 결별로 인해 관세는 해결됐으나 브렉시트 이후 영국은 비EU국가로서의 지위를 갖게 됨에 따라 통관절차가 이전보다 복잡하게 된다. 복잡한 서류작업으로 인해 특히 기계, 원자재, 중간재 품목에 대해서는 덴마크의 대영국 수입 감소폭은 커질 것이고 덴마크 기업은 다른 국가로 공급선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덴마크 상공회의소는 KOTRA 코펜하겐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이후 통관절차와 더 많은 서류작업으로 인해 영국과의 교역을 위해서는 더 많은 직원이 필요하게 되고, 이는 수입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학 중간 유통업체 Bionord A/S사도 영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추가관리에 대한 비용 증가로 공급단가는 상승하고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참고: 덴마크의 대영국 20대 수입품목(2019년 기준)

순위

HS 코드

품목명

수입액(천 $)

1

851762

통신기기(라우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126,295

2

841290

발전기 부품

123,723

3

870322

소형 자동차

103,740

4

890190

화물선

102,458

5

950300

자전거 및 완구류

67,858

6

300490

의약품

56,189

7

852691

항법 보조기구

46,702

8

271019

제트연료유

44,472

9

271012

경질유와 조제품

36,928

10

847330

컴퓨터 및 부품

35,457

11

040690

치즈류

35,229

12

870331

의료기기

32,369

13

870899

자동차 부품

31,732

14

030244

어류

30,334

15

490199

도서류

29,632

16

270799

석탄, 석유류

28,866

17

-

Returned goods, etc

27,493

18

880240

항공기

25,464

19

220421

주류 (와인)

25,110

20

392690

개인보호용품

25,001

자료: Global Trade Atlas

 

브렉시트, 서플라인 체인의 이동?


세계 공급을 장악하고 있는 INEOS Group 등 일부 글로벌 기업에는 대체 공급처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브렉시트로 인한 변화는 없을 것이다. 덴마크의 화학물질 유통업체인 Brenntag Nordic A/S도 영국에서 덴마크로의 수입변화는 없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브렉시트는 EU와 영국 간 무역흐름의 구조적 변화를 예상하게 된다. EU 회원국 간 자유로운 왕래는 유럽 산업생산에서 큰 이점과 문화의 원천이다. 이에 따라 브렉시트가 외국 자동차 제조사와 하위 공급업체는 영국 내 공장을 다른 EU 국가로의 이전이 예측되는 등 일부 산업에서는 브렉시트 이후 서플라이 체인의 변화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망

 

우선 스페인, 프랑스, 독일, 베네룩스, 이탈리아 화학산업이 브렉시트의 수혜가 예상되며, 덴마크도 이들 국가로부터의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둘째로, 체코, 오스트리아, 폴란드 등 동유럽과 중부유럽에 있는 EU 회원국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제조원가 때문에 화학 중간재 생산공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도 매력적인 곳이다. 게다가, 단일 시장의 중심부에 있는 이러한 나라들은 유통 중심지의 지리적 이점도 갖고 있다셋째, 영국 정부가 유권자들에게 약속한 브렉시트 이후의 '영국 제일주의' 전략이다. 이 전략을 실행에 옮기면 EU 집행위원회가 공정한 경쟁의 장을 고집함에 따라 영국으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 형태의 보복조치가 촉발될 수도 있다.

 

Maersk, Orsted, DSV, SAS, 코펜하겐 공항과 선박회사 DFDS는 코펜하겐에 광범위한 수소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향후 트럭, 선박, 항공기에 녹색 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덴마크 화학업체 Haldor TopsøeCO2를 지속 가능한 연료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정유공장과 촉매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가 덴마크의 화학산업을 활성화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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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Orsted

 

브렉시트로 인해 한국산 화학물질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화학물질(potassium, hydroxide, azoxy )은 영국과 함께 한국이 주요 수입국이며, 브렉시트로 인해 이들 품목의 대한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한국이 주요 공급국인 덴마크 레고(Lego)에 사용되는 acrylonitrile-butadiene-styrene copolymers와 같은 품목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료: 덴마크 통계청(Denmark Statistiks), 덴마크 상공회의소(Danish Chamber of Commerce), Global Trade Atlas, Financial times, KOTRA 코펜하겐 무역관 자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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