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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준비하며 재편 중인 블라디보스토크 호텔 업계
  • 투자진출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21-01-29
  • 출처 : KOTRA

- 관광 붐으로 뜨거웠던 블라디보스토크 숙박업, 팬데믹 거치면서 숨고르기 중 –

- 미니호텔 매수매각, 대형호텔 운영위탁 등 계약 활발, 코로나 이후 준비 -

 

 

 

최근 몇 년간 극동러시아 연해주에서 가장 각광을 받았던 비즈니스는 관광업이었다.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연해주 관광업계는 말 그대로 뜨거웠다. 불과 몇 년 사이에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식당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고 캡슐호텔부터 다양한 종류의 숙박 시설들이 문을 열었다. 그러나 신규 객실증가 속도는 관광객의 폭증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4성급 이상의 비즈니스 호텔은 더더욱 부족했다. 이 때문에 한,중,일을 비롯해 주요국의 비즈니스맨과 VIP들이 몰리는 동방경제포럼 기간에는 호텔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 오죽했으면 크루즈선을 띄워 숙박시설로 썼겠는가.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은 관광객

(단위: 명)

구분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상

한국인

관광객 수

(비중)

28,428

(6.7%)

32,961

(7.1%)

51,114

(9.0%)

100,335

(15.6%)

226,859

(29.1%)

299,696

(31.8%)

23,313

(28.6%)

전체

관광객 수

424,436

464,787

568,164

643,996

778,617

941,501

81,633

자료: 연해주정부

 

그러나 팬데믹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해 상반기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은 관광객은 8만 명을 조금 넘겼다. 전년 동기 대비 78.4%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 19로 3월부터 블라디보스토크와 해외를 잇는 항공편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아직 연간 통계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하반기까지 더하면 감소폭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1년 동안 관광객이 거의 전무했다보니 연해주 경제는 매우 힘든 상황이다. 이 때문에 최근 부동산 시장에 심심치 않게 미니호텔 등 숙박시설 매물이 올라온다. 반면, 지금이 저가에 좋은 자리의 매물을 살 수 있는 기회라면서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도 있다. 작은 규모의 숙박시설뿐만 아니라 그 동안 주인을 찾지 못했던 4성급 이상의 호텔들도 새로운 주인이 들어서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숙박 업계는 코로나 19로 1년 동안 숨고르기를 하면서 이제 다시 들어올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Okura 호텔, 블라디보스토크에 5성급 호텔 운영 예정

 

일본의 Okura Nikko Hotel Management Co., Ltd.는 2021년 하반기에 ‘오쿠라-블라디보스토크’ 이름의 5성급 호텔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이 호텔은 31개의 디럭스룸을 포함한 221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식레스토랑, 대형 연회장, 스파 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9월 이전에 영업을 개시하는 것이 목표다.

 

개관을 준비하고 있는 호텔은 2012년 APEC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추진했던 하얏트 호텔 두 곳 중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쪽에 있는 ‘하얏트 리젠시 블라디보스토크 골든혼’ 호텔이다. 하얏트 호텔 2곳은 모두 완공되지 못하고 결국 2014년 하얏트가 건설을 포기하면서 방치됐었다. 여러 차례 경매를 열어 새로운 주인을 찾았지만 성공하지 못하다 2019년 4월 15일 러시아 회사인 Park Hotel Burduguz가 2개 호텔 모두를 낙찰받았다. Park Hotel Burduguz은 2020년 초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2개 호텔 중 ‘하얏트 리젠시 골든혼’ 의 운영을 Okura Nikko Hotel Management Co., Ltd.에 넘긴 것이다.

 

Okura 호텔이 운영하게 될 구 하얏트 리젠시 블라디보스토크 골든혼 호텔

https://primamedia.gcdn.co/f/main/2329/2328571.jpg?23565c1d60601d4391cb4e09072a2a2e

자료: Primamedia

 

Okura Nikko Hotel Management Co., Ltd.은 일본 회사로 오쿠라 호텔&리조트, 닛코 호텔 인터내셔날, 호텔 JAL 시티 등 3개 체인의 호텔을 일본과 해외에서 75개 가량 운영하고 있다. Okura Nikko Hotel Management Co., Ltd.이 러시아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2개의 하얏트 호텔 중 나머지 하나인 ‘Hyatt Vladivostok Burny’는 Park Hotel Burduguz가 이 호텔 운영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LLC ‘Burny’가 개발 중이다. 블라디보스토크 해변공원과 인접해 있는 이 호텔은 LLC ‘Burny’가 복합 리조트 호텔로 구상하고 있는데 특히 2층에는 메디컬 스파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LLC ‘Burny’는 지난해부터 몇 차례 한국의 메디컬 스파 관련 회사들을 접촉해 미팅을 한 바 있다.

 

Hyatt Vladivostok Burny’

external_image

자료: LLC ‘Burny’

 

프랑스의 Accor Hotel 그룹, 블라디보스토크 중심지에 4성급 호텔 운영 예정

 

지난 1월 15일 연해주 정부는 민관합동으로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중심에 건설 중인 호텔의 운영 계약을 글로벌 호텔체인인 ‘Accor Hotel’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Accor Hotel 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75만 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호텔 그룹 중 하나이다. 현지 언론인 Primamedia에 따르면 Accor Hotel 그룹의 Novotel 호텔 체인이 이 호텔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2020년 봄에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됐다. 블라디보스토크에 본사를 둔 유통대기업인 DNS그룹이 인수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잠시 있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호텔 공사는 작년 말부터 다시 시작해 현재 거의 완공 단계에 있다고 한다.

 

Accor Hotel 그룹이 운영하게 될 호텔 전경

https://primamedia.gcdn.co/f/main/2334/2333105.jpg?a1e9f07a00136e380f996456981710bc

자료: Primamedia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호텔은 4성급으로 블라디보스토크의 사업가인 Anton Skorik이 추진한 프로젝트이다. Anton Skorik은 Astoria라는 이름의 호텔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운영 중이며, 선도개발구역 및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입주기업협회의 대표를 맡았던 경력도 있는 인물이다.

 

이번 계약 체결의 당사자인 ‘Accor Hotel’의 러시아 법인인 ‘Accor New East Europe’의 델라로프 대표는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호텔 외에도 2개의 호텔을 추가로 연해주에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계획이 구체화되는 대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자리 좋은 미니호텔도 매물로 나와

 

현지 언론인 Primamedia는 최근 캡슐 호텔과 호스텔 등을 중심으로 도심의 숙박 시설 다수가 매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매물이 올라오는 현지 사이트인 farpost.ru에 들어가보면 실제로 이런 매물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캡슐호텔 Glubina 내부

https://static.baza.farpost.ru/v/1593349269936_bulletin

자료: farpost.ru

 

이 중 가장 위치가 좋다고 현지인들이 이야기하는 캡슐호텔 Aloha 2200만 루블(약 3억3000만 원)에 올라가 있다고 Primamedia는 전했다. 이외에도 캡슐 호텔 Glubina, Zodiac, Luna, Makura 등도 매물로 올라와 있다고 한다.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캡슐호텔 위치

external_image

자료: KOTRA 블라디보스토크 무역관 자체 작성

 

전문가 의견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법무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현지 변호사 A씨는 “이렇게 자리가 좋은 캡슐 호텔까지 매물로 나올지는 몰랐다.”라고 하면서 “관광객은 다시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매수를 하려면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며 시장을 밝게 보았다. 반면, 현지에서 관광업을 하는 C씨는 “사람의 이동이 전제가 돼야 하는 것이 관광업이다. 매물이 싸게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무리한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블라디보스톡 롯데호텔의 한 관계자는 “오쿠라 호텔, 노보텔 등이 들어오는 등 블라디보스토크 호텔 업계에서 그 동안 블라디보스토크 내 유일한 5성급 호텔이라는 독보적인 지위를 더 이상 롯데 호텔이 누릴 수 없는 상황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자료: Primamedia, 연해주정부, LLC ‘Burny’, farpost.ru 등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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