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말레이시아, '동남아시아 드론 허브'를 목표로 비상 중
  • 트렌드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박지호
  • 2020-12-21
  • 출처 : KOTRA

- 말레이시아 정부, '동남아시아의 드론 허브'를 목표로 드론 산업 적극 육성 -

- 드론, 말레이시아에서 단순 취미 활동 넘어 농업·공공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 -




말레이시아 드론 시장 동향


드론 산업이 세계 주요 국가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것처럼 말레이시아에서도 드론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드론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 Y씨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시장 초기에 드론은 하드웨어 생산 및 판매에만 집중된 측면이 있었으나, 점차 사람이 수행하는 작업의 대체 서비스로 개념이 바뀌고 있다. 또한 이전까지 말레이시아인들에게 드론은 단순 취미나 여가용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며 사업 영역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 농업, 건설, 에너지, 인프라, 공공안전 등 5 주요 산업을 중심으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농업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동남아시아 드론 시장의 허브를 꿈꾸는 말레이시아


리서치엔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세계 드론 시장 규모는 225억 달러이며, 2025년까지 연평균성장률 13.8%를 기록하며 42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드론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에 발맞춰 말레이시아 정부 또한 자국내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말레이시아 디지털경제공사(MDEC)는 최근 드론 생태계 육성을 위해 개최한 기업 간담회에서 AI, 데이터분석, 증강현실 분야를 집중 육성을 통해 자국 드론 산업을 동남아시아의 테스트베드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밖에도 푸트라자야에 드론 테스트존을 조성하고 관련 규제를 철폐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했다. MDEC CEO Surina Shukri 드론 테스트베드 시범 사업이 시행될 "이라며, “말레이시아 국토는 다양한 지형을 보유하고 있어 드론 산업의 테스트베드로 적합할 이라고 말했다. 또한 Surina 대표는 드론의 비행 관련 규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당국과 업계 관계자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2020 글로벌 드론 컨퍼런스&해커톤(GDCKL 2020)

external_image

자료: Digitalnewsasia


한편, 말레이시아는 지난 3 국내외 전문가 30여명을 초청해 ‘2020 글로벌 드론 컨퍼런스&해커톤(GDCKL 2020)’ 개최하며, 드론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행사의 개막식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중소기업개발공사(SME Corp. Malaysia) 대표 Syed Hussien Habshee 세계가 드론 혁명의 중간 단계에 와있다 말하며,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시아의 드론 허브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뜻을 밝혔다. ‘2021 글로벌 드론 컨퍼런스&해커톤(GDCKL 2021)’은  내년 6월 Kuala Lumpur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현재 접수를 진행 중이다

 

말레이시아 드론 수입 동향

 

드론 수입 통계 (HS 코드: 852580)

external_image

자료: 말레이시아 통계청(DOSM)

 

말레이시아 드론 시장(HS Code 852580) 2019년 총 수입액은 약 224백만 달러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산 드론의 경우, 2019 107백만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하며 드론 수입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일본과 태국이 각각 33백만 달러, 32백만 달러로 점유율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제품의 경우, 2019년 보다 소폭 감소한 약 20백만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하며 11위에 위치했다.


드론 비행 관련 규제


드론 산업이 여러 산업 분야에서 각광 받고 있지만 여전히 국가 안보와 사생활 침해 등의 해결 과제를 갖고 있다. 말레이시아 민간항공청(CAAM)은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Civil Aviation Regulations 2016 의거하여 드론 비행에 대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CAAM에 따르면 드론은 다음과 같이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I. 소형 무인 항공기 시스템

II. 소형 무인 정찰기

III. 20kg 이상의 무인 항공기 시스템

 

소형 무인항공기는 연료가 없는 무게 20㎏ 이하의 무인항공기를 말하며, 소형 무인정찰기는 감시와 데이터 수집 기능을 보유한 소형 무인항공기를 일컫는다.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의 경우 소형 무인정찰기에 속한다.


CAMM의 허가가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다.

• 지도 제작, 측량, 검사 또는 농작물 살포와 같은 항공 작업 목적으로 드론 사용

• 연료가 없으며 무게가 20kg 이상인 드론은 개인 조종사 면허 또는 상용 조종사 면허가 있어야 함

• 제한된 구역 내 드론 비행

 

아래의 경우 CAAM 대표의 허가 없이는 드론을 비행할 수 없다.

• 등급 A, B, C 또는 G 공역 내

• 비행장 주변 비행구역 내

400피트(120미터) 이상의 상공

 

이 외에도 푸트라자야, 쿠알라룸푸르 시티센터(KLCC), 국회, 왕궁, 경찰서, 교도소, 관공서, 군사 시설 및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정부기관 등이 비행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농업 생산성 향상을 이끄는 드론

 

말레이시아 정부는 드론 기술을 각종 산업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데, 여러 산업 중 농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제일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말레이시아 정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팜오일 시장 규모는 전세계 생산량의 28%를 차지하고 전세계 수출 규모의 33%를 차지한다. 그러나 매년 해충의 영향으로 말레이시아 팜오일 생산량의 25%, 약 402억 링깃 규모의 피해를 입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런 생산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드론 업계와 함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Poladrone社가  드론 Orcytes는 말레이시아의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장수풍뎅이를 뜻하는 Orcytes는 정밀 스팟 기술을 활용해 나무의 상처 부분에 살충제를 살포함으로써 해충을 박멸한다. Orcytes센티미터 단위의 살충제 소량만을 살포할 수 있는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팜오일 농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 농무부의 무다농업개발원(MADA)은 2017년부터 드론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MADA는 Kedah주 농장에서 10대의 드론을 활용해 2,000ha 면적의 작물을 관리하며 농업 생산성 향상에 효과를 보고 있다. 이처럼 팜오일 농장을 비롯해 각종 농업 분야에 활용되는 드론 서비스의 시장 규모는 향후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이는데, 드론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Aerodyne Geospatial Sdn Bhd의 CEO Kamarul Muhamed 말레이시아 농업 분야의 드론 서비스 시장은 5 링깃 규모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Orcytes  비행 모습

external_image

자료: Poladrone


공공 안전 분야에서 맹활약 중인 드론 


드론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시행한 이동제한명령(MCO) 기간에 활약을 펼쳤다. 당시 현지 말레이시아 군경은 말레이시아인의 무분별한 이동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드론을 사용했으며, 작전에 투입된 90여대의 드론은 MCO 기간 동안 군경을 도와 질서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론 작전을 수행한 Aerodyne는 드론을 활용해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효과를 거뒀으며, 이번 작전을 통해 드론 기술이 코로나19를 저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이동제한명령(MCO)을 지원 중인 드론external_image

자료: the Star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주 정부는 골칫거리인 수질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10월초 랑가트 강의 수질오염으로 인해 곳의 수처리장이 일정기간 폐쇄됐다. 이로 인해 쿠알라룸푸르, 셀랑고르 많은 지역에 단수 조치가 시행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 셀랑고르주 정부는 이번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드론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으며, 현재 동 프로젝트에 투입된 드론은 랑가트강 인근에서 주야간 순찰을 하며 오염 원인을 탐색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다.

 

프로젝트에 선정된 드론은 DJI社의 Matrice 300 RTK 모델로, 최대 비행 가능 거리는 15km이며, 55분까지 공중에서 머무를 있다. 비를 맞거나 뜨거운 태양열을 받으면서도 비행할 있으며 야간 오염원인 탐지에 적합한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했다.

 

드론은 DJI社의 Matrice 300 RTK

external_image

자료: DJI


시사점


말레이시아에서는 최근 몇 년에 걸쳐 드론의 상업적 활용 영역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특히 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드론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공공 안전과 통신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또한 석유&가스 분야는 앞으로 드론 기술이 각광 받을 수 있는 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중소기업개발공사 대표에 따르면 O&G 분야는 드론이 활용될 유망 분야 중 하나이지만 현재 두각을 나타내는 드론 업체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O&G 분야의 드론 서비스는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앙골라, 호주와 같은 다른 나라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드론 산업의 잠재력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외국기업의 투자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시아 드론 시장의 허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드론 비행의 규제 이슈와 싱가포르, 태국 등 주변국 드론 산업의 빠른 성장 등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헤쳐 나가야 할 관문도 존재한다. 과연 말레이시아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동남아시아 드론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 : 말레이시아 통계청(DOSM), MIDA, Aerodyne, Euromonitor, the star 등 현지 언론 및 KOTRA 쿠알라룸푸르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말레이시아, '동남아시아 드론 허브'를 목표로 비상 중)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