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봉쇄조치 완화로 살아나는 프랑스 연말 소비시장
  • 트렌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곽미성
  • 2020-12-01
  • 출처 : KOTRA

- 프랑스 2차 봉쇄조치 완화 시작으로 상점영업 재개 -

- 크리스마스 쇼핑문화에 중요하게 자리잡는 블랙 프라이데이와 온라인 마켓 -

                                  

 

 

마크롱 대통령, 11월 28일부터 단계별 봉쇄완화 정책 발표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1차 확산과 이에 따른 전국봉쇄가 지나간 후 긴장이 완화되자, 프랑스의 여름 휴가기간에는 방역지침 미 준수 사례가 급속히 증가했고,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재확산됐다. 가을이 되면서 전국 중환자실이 포화상태가 되자 프랑스 정부는 10월 30일~12월 1일까지 2차 이동금지령을 선포했다. 봉쇄기간 동안 모든 야외활동이 금지됐고, 공공서비스와 필수 상점을 제외한 모든 상업활동 또한 금지됐고, 배달 및 Click &Collect 서비스만이 허용됐다. 온라인 플랫폼이 없는 대부분의 상점들이 상반기에 이어 다시 한번 큰 타격을 입었고, 국가 전체의 경제에 영향을 미쳤다.

이동금지령 선포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점차적으로 줄어들자, 마크롱 대통령은 11월 24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동금지조치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완화조치는 11월 28일부터 3단계에 걸쳐 실시되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단계

날짜

내용

 

1단계

 

 

11.28~12.14

 

- 모든 상점 영업재개 허용(~21시 까지)

- 이동확인서 소지 후 이동가능 거리, 시간 확대(기존 1km -> 20km, 기존 1시간 -> 3시간)

- 식당 및 카페, 술집(Bar) 폐점 유지

 

2단계

 

 

12.15~1.19

 

* 일일 신규확진자 수 5000명 이하, 중환자 수 2500~3000명 이하일 경우 시행

- 전국 이동제한 전면 해제, 야간통금(21시~7시) 시작

- 이동확인서 소지 의무 해제

- 식당 및 카페, 술집(Bar), 스포츠 센터 폐점 유지

 

3단계

 

1.20~

* 일일 신규확진자 수 5000명 이후 유지 시

- 야간 통금시간 축소

- 식당 및 카페, 술집(Bar), 스포츠 센터 운영 가능

 

정부는 이동금지조치의 완전한 완화 이전에 서둘러 상점영업재개를 허용했다. 사람들의 쇼핑활동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이동가능거리와 시간을 확장했고, 파리 및 수도권의 경우 12월 한 달 간 모든 상점의 일요일 영업을 허용했다. 11월 28일부터 주어진 방역지침 아래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해진 상점들은 연말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과 크리스마스 쇼핑을 준비하고 있다. 올 한해 3월~5월, 11월 두 차례의 이동금지조치와 관광객 급감, 사회적 불안감 등으로 감당하게 된 매출감소를 최대한 만회할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블랙 프라이데이, “살 준비는 되어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은 본래 영미권의 문화지만, 최근 몇 년 새 프랑스에서도 중요한 세일기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올해 프랑스 소상공인들에게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은 그간의 침체를 만회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가 됐다. 프랑스 재무부는 이동금지조치의 전면 해제가 불가능해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또한 인파가 한꺼번에 과도하게 몰릴 것을 우려해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연기하는 방침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에 프랑스에서는 아마존, 까르푸등의 대형 기업들을 필두로 본래 지정된 11월 27일의 일주일 후인 12월 4일로 공식화된 상태다.

약 한 달 여간의 봉쇄는 상인들 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조사업체 Strategy &PwC 에 따르면, 프랑스인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12월 4일부터 시작되는 프랑스의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고, 크리스마스 선물의 35%를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1인당 쇼핑 예산은 약 245 유로로 전년 대비 약 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 응답자의 70%는 이미 쇼핑할 품목을 정해두었다고 답했고, 이 기간에 가족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꼭 구매할 계획이라는 응답자도 70%를 넘었다.

 

프랑스 소비자들의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 계획

external_image

자료: Strategy &PwC

 

코로나19, 연말 쇼핑 대세는 온라인 쇼핑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 한해 프랑스 시장의 가장 중요한 트렌드는 온라인 쇼핑몰이 됐다. 조사업체 RetailMeNot 에 따르면, 2020년 프랑스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동안의 온라인 쇼핑 총 구매액은 약 13억 유로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21%가 상승한 수치다. 오프라인 매장 구매액은 약 40억 유로로 전년 대비 18%가 줄어든 수치가 예상되고 있다.

프랑스의 온라인 쇼핑시장은 해가 거듭할수록 성장해왔고,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의 온라인 판매는 167.3%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2번의 락다운을 경험하면서, 오프라인 쇼핑을 선호해오던 프랑스의 보수 소비자층도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프랑스의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상품의 다양성과 품질, 빠른 배송과 배송료, 명확하고 맞춤화 된 상품설명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쇼핑몰은 아마존(Amazon)으로, 프랑스 소비자의 50%가 구매경험에 만족감을 보였으며, 2019년 전년 대비 가장 많은 신규 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로 전자제품 쇼핑몰인 프낙(Fnac), 코스메틱 브랜드인 세포라(Sephora), 전자제품 쇼핑몰 닥티(Darty) 등이 프랑스 소비자들에 높은 만족도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몰 만족도 및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external_image

자료: Strategy &PwC

 

프랑스 소비자들은 또한, 블랙 프라이데이 등 온라인 쇼핑 이벤트에 대한 정보를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소비자들(45%)이 아마존, 프낙과 같은 주요 플랫폼을 직접 방문해 정보를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할인 이벤트 사이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30%로 조사됐다. 또한 29%의 소비자들은 이메일을 통해 쇼핑 정보를 얻는다고 답했다.

 

연말 쇼핑 인기품목

올해 가장 인기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상품은 전자제품과 옷과 신발, 크리스마스 선물을 위한 장난감, 가구, 집안 데코레이션 상품 등으로 조사됐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안을 꾸밀 수 있는 상품이 올 한해 계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비디오 게임 등도 올해 각별히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이다.

프랑스인의 20%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아이들을 위한 옷과 장난감을 구매할 계획을 밝혔다. 무엇보다 올해에는 여행 및 취미 관련 지출이 대폭 줄어든 만큼, 크리스마스 선물 등 연말쇼핑에 더 많은 비중을 둘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2020 프랑스 블랙 프라이데이 인기 예상 품목

external_image

자료: Strategy &PwC

 

전문가 의견 및 시사점

프랑스 재경부에 따르면, 작년 2019년 블랙 프라이기간 동안 프랑스인들은 약 60억 유로를 소비했고, 그 중 50억 유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됐다. 프랑스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온 가족이 다 모여서 함께 지내며, 가족 간에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있다. 이에 전통적으로 12월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쇼핑 대목이었다. 크리스마스 한 달 전에 자리잡은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은 앞으로도 프랑스에서 중요한 쇼핑기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소비자연구협회(Obsoco)의 다메리(Damery) 씨는 Kotra 파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인들은 소비를 하고 싶어한다. 두 번째 락다운으로 소비활동에 제약을 느꼈던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구매력이 떨어지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된 소비자들이 많아 특히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크리스마스와 연말 이후 빠르게 재확산 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2021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프랑스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쇼핑몰의 부상 등 코로나19로 변화하는 쇼핑 방식과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안전과 편안에 큰 가치를 두는 프랑스 소비자들의 심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료 : Strategy &PwC, RetailMeNot, 일간지 레제코(Les echos), 르몽드(Le monde), 르 피가로(Le figaro), bfmtv, Kotra 파리무역관 보유자료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봉쇄조치 완화로 살아나는 프랑스 연말 소비시장 )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