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문조사 결과 한국농산식품에 대해 긍정적 -

- 주요 소비 연령대, 문화콘텐츠 활용, 국제 식품인증 취득 등 필요 -

K-Pop, K-Drama 등의 인기로 인해 라오스에서 한국산 소비재 제품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 농산식품 또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최근 KOTRA 비엔티안 무역관은 주 라오스 한국 대사관 및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공동으로 라오스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한국 농산식품을 홍보하는 사업을 수행했다. 해당 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라오스 소비자가 한국 농산식품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지 확인해보고자 총 132명의 라오스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총 9개 문항으로 실시했으며, 구글 온라인 설문조사를 이용했다.

한국 식품에 대체로 긍정적인 라오스 소비자

응답자 구성을 살펴보면 남성은 58명으로 43.9%, 여성은 74명으로 56.1%를 차지했다. 연령대는 10대 5.3%, 20대 39.4%, 30대 21.8%, 40대 15.9%, 50대 이상 7.6%였으며 직업군은 회사원이 74.2%, 학생 10.6%, 주부 3.8%, 기타 자영업 등 11.4%이었다.

132명의 라오스 소비자에게 한국 식품에 대한 일반적인 인지도를 문의한 결과 이미 82.6%의 소비자가 한국 식품을 구매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직접 구매하지 않았지만 먹어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도 12.1%로 나타났다. 이를 보아 라오스 일반소비자는 한국 식품에 대해 매우 친숙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 식품을 구매하거나 먹어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어떤 농산식품을 선호하는지를 문의한 결과, 라면 및 제과 등의 가공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31.0%로 가장 많았으며 전통식품(막걸리, 김치, 장류)도 24%에 달했고 신선식품도 16.2%로 나타났다. 신선식품의 경우 주로 사과, 배, 건조 김 등이 라오스에 수입되고 있어 과일류와 해조류 등에 대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Q4: 선호하는 한국 농산식품의 종류

한국 식품을 구매하는 주요 구매처에 대한 설문에서는 대형마트가 55.2%로 가장 많았으며, 편의점이 28.6%로 그 뒤를 이었다. 온라인 구매는 10.5%로 나타났는데, 주로 홍삼 등 건강 기능식품을 Facebook 등을 통한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5: 한국 농산식품 구매처

한국 식품을 구매하는 라오스 소비자의 구매 소구점을 분석하기 위해 한국 식품에 대한 이미지를 고급스럽다, 안전하다, 건강하다, 새롭다 등 4가지 항목으로 구별하여 문의했다. 전반적으로 고급스럽다고 느끼는 응답자는 67.7%로 나타났으며, 안전하다는 이미지를 느낀다는 소비자는 65.5%, 건강하다는 이미지는 54.0%, 새롭다고 느끼는 소비자는 65.6%로 나타났다.

Q6: 한국 농산식품에 대한 이미지

라오스 소비자의 한국 식품에 대한 호감도의 경우에 매우 높음 23.5%, 조금 높음 47.7%로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반 소비자에게 무작위로 한국 식품에 대한 호감도를 문의한 결과 보통 이상의 호감도를 가지고 있는 소비자가 97%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한 라오스 소비자의 한국 식품 구매의향이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해본 결과, ‘매우 많다’는 12.9%, ‘많다’가 34.8%로 전체 응답자의 47.7%가 구매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 제품에 대해서 구매의향이 보통인 응답자가 43.9%로 나타나고 있어 한국 기업이 향후 적극적인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구매의도가 불확실한 소비자를 실질 구매자로 변화시킬 수 있는 여지가 높다는 것도 확인됐다.

Q7: 한국 식품 호감도 및 구매의향

시사점

이번 설문조사로 인해 한국 농산식품에 대한 라오스 소비자의 인지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돼 라오스인에게 한국 식품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대부분인 20~30대가 경제사회활동의 중심이며, 한류 문화콘텐츠 주소비자인 것을 감안할 때 이 연령대를 주요 소비층으로 보고 진입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또한 꾸준히 인기를 모아온 라면, 제과, 김치 등의 제품에 대한 선호가 여전이 높았으나 의외로 신선식품, 주류 등 다른 형태의 식품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인지도가 낮은 제품일수록 한국 문화콘텐츠 유입을 활용해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을 출시한다면 이를 극복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외에도 소비자 신뢰도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특히 라오스에서도 점차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인증제도인 GMP 등을 취득한다면 라오스 시장에 신규 출시하는 제품의 진입 문턱이 한층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