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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마니사 주 자동차 부품 산업 클러스터 조성
  • 투자진출
  • 튀르키예
  • 이스탄불무역관 김우현
  • 2020-11-16
  • 출처 : KOTRA

- 유럽연합 40만 유로 규모 보조금 지원 -

- 마니사 산업단지 사업 파트너로 한국에 관심 -

 



매년 150만 대 이상의 완성차를 제조하여 75% 이상을 수출하는 터키의 자동차 산업은 권역에서 큰 규모에 속한다. 덕분에 관련 산업인 자동차 부품 공급 업체도 다수 존재하고 있으나, 여전히 수입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 중간재 국산화 정책을 시행 중인 터키 정부는 유럽연합의 지원을 받아 마니사(Manisa)에 자동차 부품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자국 산업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COSME 클러스터 조성 배경

13개의 글로벌 자동차 생산 기업의 생산시설이 다수 위치한 터키는 부르사, 이스탄불, 코자엘리 등 마르마라 권역과 이즈미르, 마니사, 앙카라, 아다나 등의 대도시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이 발달해있다. 터키는 연 150만 대 이상의 완성차를 생산 중이며 완성차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주변에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도 다수 존재한다. 그러나 완성차 제조를 위한 고부가가치의 원자재 및 중간재를 다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터키 정부는 제11차 경제개발계획, 신경제계획 2021-2023 등을 통해 지속해서 중간재 국산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책의 일환으로 터키 정부는 산업별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다양한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 수출역량 강화를 위해 세금 할인, 수출 지원 프로그램, 투자 인센티브 등을 제공한다.

그리고 2019년 터키 서부에 위치한 마니사 주(州) 산업단지(MOSB)는 유럽연합(EU)의 자금지원을 받아 COSME Cluster Go(이하 COSME) 자동차 부품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마니사는 에게해 연안에서 이즈미르 다음으로 규모가 큰 상업 도시로 항구와 가깝고 철도가 연결되어 있어 해로와 육로 이동이 자유롭다. 때문에 Vestel, Bosch, Schneider, Ferrero 등의 다양한 기업들의 생산시설들이 입주해있다. 유럽연합은 COSME 클러스터에 최대 40만 유로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며,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여 변화하는 세계 자동차 산업과 부품 산업에 터키도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려는 목적이다. 유럽연합은 터키의 자동차와 부품 산업이 나아갈 로드맵을 제시하고 마니사 주는 역내에 위치한 업체들을 분석하여 로드맵에 부합하는 목표 수립과 개발 집중 분야를 선정했다.

 

마니사 위치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f/fc/Manisa_Turkey_Provinces_locator.gif

 

COSME 클러스터 목표

터키에는 1,000개 이상의 자동차 부품 공급 업체가 있지만 하이 테크놀로지를 필요로 하는 부품을 생산유통하는 업체는 한정적이며 상대적으로 고도의 기술을 요하지 않는 제품들을 주로 다루고 규모가 작은 업체들이 다대하다. 고부가가치의 하이 테크놀로지 부품들은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편이다. 또한 업체들은 주로 대학들과 R&D 협력을 통한 기술개발, 인재 양성을 하고 있으나, 타국에 비해 터키 역내 업체들은 기업 간의 교류가 적고 기술협업, 투자정보 교환 등이 적은 편이다. 따라서 터키 정부는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자국 기업과 해외 기업을 유치, 자동차 부품 시장 내 자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수출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마니사 산업단지 프로젝트 비즈니스 개발 담당 매니저 Asya Padovan은 이번 프로젝트에 터키의 대표 가전제품 제조 업체인 VESTEL을 비롯하여 철강 주물제조 및 가공업체 TORA, NE-Ka  중소기업 40개, 대기업 22개, 대학 및 기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여 약 70여개의 업체가 클러스터에 입주했다. 입주 신청은 12월 2일까지 계속된다. 클러스터 입주 혜택 및 인센티브는 아직 기획 단계이므로 향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우리 기업들의 시선을 끄는 부분이 있다. 마니사 산업단지가 COSME 클러스터 프로젝트에 온전히 참가하기 위한 자격 요건 중 하나는 유럽연합 회원국과 유럽연합 비회원국의 기업 또는 기관 각각 1개 이상과 파트너쉽을 맺어 해당 프로젝트에 함께 참가하는 것이다. 현재 유럽연합 회원국 중에는 3개국과 논의 중이며 스페인으로부터는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고 한다. 마니사 산업단지는 유럽연합 비회원국 파트너로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이미 현대는 터키에 생산시설을 세워 국내 시장 및 유럽 시장으로 활발히 수출 중이고 기아, 쌍용 자동차도 터키 내 인지도를 획득하여 마니사 주는 한국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터키 자동차 부품 시장 속 기회요인

유럽연합이 제시한 로드맵을 기준으로 마니사 산업단지가 설정한 개발 집중 분야는 개괄적으로 전기자동차, 카 일렉트로닉스(car electronics, 자동차 컴퓨터 조정 시스템), 자율주행차, 자동차 차체 경량화 등이다. 이러한 분야들은 우리 기업들에도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ㅇ 유럽연합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다수의 선진국들은 향후 내연기관차량의 생산 및 판매를 점진적으로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 및 구매를 장려할 예정

ㅇ 2030년경에는 세계 승용차 판매량의 20%, 2040년에는 50%가 전기차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

카 일렉트로닉스(car electronics, 자동차 컴퓨터 조정 시스템)

ㅇ 자동차 기술이 발달하며 1960년대에는 자동차 조정 시스템이 자동차 단가에 1% 정도 영향을 끼쳤다면, 오늘날에는 30-35% 가량 영향을 미침. 기술은 계속해서 발달 중이며 고객의 기대는 높아지는 만큼 자동차 조정 시스템의 중요성은 지속 확대되어 20년 내에 단가에 50-70%까지 영향을 미칠 것을 전망

자율주행차 및 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

ㅇ 2030년에는 판매중인 자동차의 30%가 자율주행차일 것으로 전망하며, 핵심 기술로는 아래의 것들이 유망

 - 센서

 - 전자 제어 유닛

 - 소프트웨어

 - 5G, V2X 기술

 - Radar&Lidar

 - 모니터 등 고부가가치의 하이테크놀로지 부품

*상기 제품의 터키 역내 생산

신소재

ㅇ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운송수단으로부터 발생하는 대기오염의 심각성, 관련 환경법이 제정되며 하이브리드차 개발, 차체의 경량화 관심 증가

현재 개발 사용을 장려하는 신소재로는 탄소섬유, 마그네슘 알루미늄 합금 등이 있음.

 

유럽연합과 마니사 산업단지는 우선적으로 자율주행 및 ADAS, 차량 내외부 모니터링 시스템, 음향 시스템, 전기자동차 배터리, 에너지 관리 시스템, 전자 계기판 국산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어서 역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생산 시설 증대 및 투자 유치, 내수시장 확대, 역내 신규 투자 프로젝트 대상 현금으로 보조금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터키 역내에서 생산이 되지 않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역내 생산을 위해 해외 생산 기업 유치도 계획 중이다.

 

시사점

제조업의 국산화와 수출 지향 성장을 추구하는 터키는 매년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 터키 자동차 부품 시장 내에서 한국산 제품은 우수한 품질과 유럽산 제품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경쟁력이 있다. 기존에는 양국 간의 교역에서 상품무역의 비중이 더 컸지만, 지정학적 이점을 지닌 터키에 진출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충분한 시장 조사 이후 현지 진출 혹은 새로운 시장의 판로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듯하다.

 

자료원 : 마니사 산업단지(MOSB), 유럽연합(EU), 터키 통계청,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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