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북지역 새로운 경제 성장의 발판으로 지난 1년간의 성과는 -

- '3구 1극 전략방침', '5개 구의 결합형 공동발전'의 새로운 단계 -

흑룡강 자유무역시범구 설립 1주년 성과 발표

2020년 9월 6일 오후, 흑룡강성은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 China International Fair for Trade in Services)에서 중국(흑룡강) 자유무역시범구 설립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최북단 자유무역시범구, 개혁개방의 신고지’를 주제로 자유무역시범구 설립 1주년 성과를 발표했다.

흑룡강성 자유무역시범구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흑룡강 자유무역시범구는 국가 차원에서 최초로 러시아 접경지역에 자유무역시범구를 설치한 사례로 대외개방 국제 무역서비스라는 전략적 기회를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유무역시범구 개혁 계획안 총 89건 중에 이미 86건 실시돼 계획 완성률이 96.6%에 달해 2019년 신규 설치된 중국 내 자유무역시범구 중 선두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자유무역시범구의 실적을 보면, 신규 설립된 기업 4855개사, 체결 프로젝트 148건, 투자액 1838억5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2019년 자유무역시범구 설립 후 하얼빈-유럽행 화물운송 200편, 이들 화물가치는 21억9000만 위안에 달해 동기보다 40.4% 성장했다. 하얼빈-쑤이펀허-러시아-아시아 육해연합운송은 64편에 달하고, 이들 화물가치는 5억9700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14.4% 성장했다. 쑤이펀허구역 호시무역 화물량은 12만5000톤에 달했고 교역액은 7억93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호시무역 인구는 연 13만2000여 명으로 추산되었다.

KOTRA 하얼빈 무역관은 흑룡강성 3대 자유무역시범구 중 가장 중요한 하얼빈 자유무역시범구의 1주년 발전현황에 대해 하얼빈 자유무역시범구 관리국 상무외연사무소 책임자인 멍판위(孟凡宇)를 인터뷰했다.

하얼빈 자유무역시범구 관리국 상무외연사무소 책임자 멍판위(孟凡宇)

인터뷰

Q1: 하얼빈 자유무역시범구 설립 1주년의 성과는 어떠한가?

A1: 하얼빈구역는 ‘팡관푸’(放管服: 개방 확대, 관리 강화, 서비스 제고) 개혁 심화, 러시아 협력 모델 혁신, 지역연계 강화, 투자 유치 역량 강화, 고수준·고품질의 건설을 견지하며, 대외개방의 발원지, 대외 경제발전의 개방고지, 고급인재 양성 등 혁신발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설립 1주년간 신규기업 3028개사, 외자수입기업 871개사, 신규 외자기업 20개사, 도착기준 외상 투자액은 1억600만 달러에 달하고, 46개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이 추진되며, 관련 투자액은 1720억 위안에 달한다.

하얼빈 자유무역시범구 사진

자료: 중국(흑룡강) 자유무역시범구 하얼빈구역 관리국

Q2: 하얼빈 자유무역시범구의 비즈니스 환경은 어떠한가?

A2: 혁신은 자유무역구의 핵심이라면 비즈니스 환경은 혁신의 중점이다. 하얼빈 자유무역시범구는 항상 친기업적인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PWC(Price Waterhouse Coopers)의 투자환경 평가를 통해 하얼빈 자유무역시범구의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以評促改: 평가를 통해 개선한다). 특히 기업의 불만사항을 수용하여 투자 및 무역의 편리화, 법제도 혁신, 체계개혁, 금융개방 등에 있어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PWC 최신 평가에 따르면, 하얼빈 자유무역시범구 설치('19.8) 후 10개월 내에 하얼빈 자유무역시범구의 비즈니스 환경은 세계 190개 경제체(economic entities)에서 28위 상승한 52위를 기록했다. 

Q3: 비즈니스 환경 건설에서 어떠한 혁신적 조치를 취했으며 어떠한 업무의 특징이 있는가?

A3: 하얼빈 자유무역시범구는 정부서비스를 최적화하기 위해  ‘공약 즉시 가동(承诺即开工)’ 전면 확대, 기업 투자산업 물류창고사업 승인시한 대폭 축소, 기업등록 4.0판 스마트 결제 시스템, 기업설립 간소화 등  30개 패키지의 정무 서비스를 통해 업무를 전반적으로 개혁하고 있다. 행정 허가 심사 관리 체제의 혁신을 위해 '도장 1개를 통한 모든 절차 심사비준(一章批准)' 개혁안을 내놓았고, 무역관리국이 하얼빈 자유무역시범구의 97%를 통합관리해 '일장 비준(一章批准)''을 시행했다. 행정 심사 서비스 개혁을 위해 빅데이터를 통해 데이터화 체계를 구축했고, 자유무역시범구의 기업 서비스 관리 감독 플랫폼을 설치했다. 

하얼빈 자유무역시범구 정부 정책
자료: 중국(흑룡강) 자유무역시범구 하얼빈구역 관리국

Q4: '선전-하얼빈(심하, 深哈)' 간 협력을 심화하고, 두 지역의 높은 수준의 협동 발전을 위해 하얼빈구역은 어떤 노력을 했는가?

A4: 현재, 선전-하얼빈 산업단지은 선전의 발전된 산업 프로젝트와 혁신 메커니즘을 하얼빈에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전시의 혼합용지 M0, 입찰평정 분리, 선전기업서비스센터 운영모델 등 10여 가지의 선전시의 성공적인 경험을 도입하고 있다. 또한, 선전 첸하이·서커우(前海蛇口) 자유무역구역과 긴밀한 협력을하고 있다. 선전 첸하이·서커우(前海蛇口) 구역위원회와 '전략적 제휴협정서(Strategic Alliance Framework)'를 체결하고, 사절단을 구성, 제도 혁신 등을 통해 FTA 핵심분야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협력 세부사항을 세분화했다. 다음 단계로 심하 합작 2.0을 만들어 선전 첸하이·서커우(前海蛇口) 자유무역구역을 기준으로 좋은 경험과 노하우를 전면적으로 수용해 하얼빈 자유무역 시범구에 더 많은 선진적인 발전의 동력을 제공하는 선전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심하산업단지(深哈产业园) 핵심 가동지역

자료: 심하산업단지(深哈产业园)

Q5: 하얼빈구역의 주도산업 및 해당 투자 유치 성과는 어떤가?

A5: 하얼빈구역은 신기술, 신소재, 첨단기술, 금용, 바이오제약, 녹색식품, 문화·관광산업 등 중점으로 건설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그 중 300여 개의 차세대 정보기술 기업이 입주했고, 중선중공업을 비롯한 중소 가스터빈 산업단지 703곳, 중전과 전자센서 산업단지 49곳, 항천과기삼원 티타늄합금 산업단지 등으로 대표되는 중앙기업의 산업 클러스터가 형돼 있다. 또한, 100여 개의 지능 장비 제조업체가 입주해 있다.

국가개발은행, 수출입은행, 동아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 이미 입주하여 완벽한 금융 패키지 서비스 체계를 형성하고 있다. 총 계획면적 21.06km²의 바이오의약산업단지에서 글로벌 500의 국약그룹과 중국 500의 하약그룹 비롯한 105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총 계획면적 7.45km²의 녹색식품산업단지에 식품기업 50여 개가 집중돼 있다. 설화(雪花), 용단(龍丹) 등 중국 명품 브랜드 3개, 라오딩펑(老鼎豊), 정양허(正陽河) 등 전통기업 3개, 성·시급 유명 브랜드 제품 20개가 입주해 있다. 문화관광산업으로는 송강 피서지(松江避暑城), 워터파크 해양왕국(波塞冬海洋王國), 태양도풍경명승구(太陽島風景名勝區) 등이 송화강을 따라 동서를 관통하는 관광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하얼빈 자유무역시범구 주도산업

자료: 중국(흑룡강) 자유무역시범구 하얼빈구역 관리국 하얼빈무역관 자료 정리

Q6: 코로나19 기간 중 하얼빈 자유무역시범구는 어떻게 효과적으로 투자유치를 할 수 있었는지?

A6: 비대면 클라우드 계약과 정책집중 계약을 통해 다양하고 맞춤형, 효과적인 인터넷 매칭 활동을 전개했다. 오프라인 방식에서 온라인 매칭 방식으로 투자유치 방식을 전환하여 온라인 해외기업 상담회를 개최해 방역기간 투자유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확보했다.

산업건설 관련 산업집합을 촉진하는 '황금 30조', 안정적 성장 대응 '온정 21조', FTA 혁신 지지 '신구 25조' 등 정책 등을 통해 투자유치를 강화했다. 특히 외자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투자유치 VIP 전담관' 제도를 도입하여 중점 산업인 '3급 보증', 문제점 '합동 조정', 부문 연계 '종합 회의' 등의 업무 메커니즘을 실시해 성·시급 중점산업 47건, 성급 100대 산업 23건, 시급 중점사업 45건, 연도 투자액 163억 위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Q7: 하얼빈 자유무역시범구의 한국과의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서 어떤 조치들이 있는가?

A7: 하얼빈 자유무역구시범구는 러시아와 동북 아시아의 전면 개방을 위해 하얼빈지역의 작은 대외경제 규모 및 높은 대외물류비용을 극복하고, 대외협력에 적극적인 물류유통구조, 산업 가치사슬, 금융 가치사슬, 과학창신 등 4가지를 중심으로 대외 개방 및 협력을 한 단계 높이려 하고 있다. 이런 정책적 목표 달성을 통한 대외 협력 영역은 초급 상품무역에서 과학기술 합작, 물류 수송, 농산물의 심가공, 선진 제조 등까지 확대되었다.

Q8: 하얼빈 자유무역시범구에서 한국기업에 유망한 산업은 무엇인가?

A8: 하얼빈 자유무역시범구는 신기술, 신소재, 첨단기술, 바이오제약 등 다양한 핵심산업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첨단기술, 신소재, 의약, 전자정보기술, 자동차제조 등 산업분야가 한국기업에 유망한 산업분야로 평가된다.  

시사점

하얼빈 자유무역구를 포함하는 하얼빈 신구는 2015년 12월 6일 설립된, 중국 16위, 동북 2위 국가급 신구이자 대러시아 협력을 주제로 한 전국 유일의 국가급 신구다. 신구(新區)는 자유무역시험구의 설치(2019년 8월)를 통해 신구의 주요 구역간 결합형 발전을 시도하고 있다. 즉, 신구(新區)를 행정구, 국가급 경제기술개발구, 첨단기술산업개발구, 국가급 신구, 자유무역시험구인 '5구역 융합연동발전'의 행정구역으로 체제 메커니즘의 혁신을 심화시키고 대외 개방을 제고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자료: ​중국(흑룡강) 자유무역시범구 하얼빈구역 관리국 인터뷰 및 제공 자료 등 하얼빈 무역관 종합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