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글로벌 기업 가치사슬 진입 위한 ‘온라인 GP Sweden’ 개최 -

- 국내 자동차 및 베어링 부품기업 72개사, 현지 글로벌 기업과 웨비나‧1:1 상담 -

KOTRA 스톡홀름무역관은 부산테크노파크와 협업하여 9월 10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 GP Sweden’ 을 개최하였다. GP는 글로벌 기업의 협력수요를 발굴하여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가치사슬(GVC)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GP Sweden은 제조업 강국이자 북유럽 시장의 진출 관문인 스웨덴 시장에 대한 우리기업의 진출기회 제공을 위해 9월10일 웹 세미나 개최를 시작으로 9월14일부터 18일까지 Volvo Car, SKF 등 글로벌기업 9개사와 우리나라의 자동차부품 및 베어링부품 분야 72개사의 1:1 화상 상담회를 진행했다.

온라인 상담회는 글로벌 기업의 수요에 적합한 우리기업을 사전에 모집한 후, 글로벌 기업들이 선정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스웨덴 글로벌 기업인 Volvo Car, SKF 등뿐만 아니라 1‧2차 협력업체 및 유통기업의 폭넓은 협력수요를 바탕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향후 제조공정의 단순 부품조달에서 나아가 공동 연구개발, A/S 마켓 입점 등 보다 다방면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활발한 협력이 기대된다.

웹 세미나에서는 포스트 코로나19 북유럽/스웨덴 자동차시장 전망과 Volvo Car의 글로벌 소싱전략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Volvo Car 구매담당자가 향후 탄소 감축을 목표로 전기차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앞으로 우리 기업의 Volvo 전기차 밸류체인의 진입이 기대된다.  Volvo와 협력을 희망하는 우리업체들이 준비하고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들을 다시 한번 점검해본다.

포스트 코로나19 북유럽 자동차 시장 전망 및 글로벌 소싱전략 설명회

                              프로그램 및 내용

자료 : 스톡홀름무역관

온라인 GP Sweden 2020 세미나 모습

자료 : Bil Sweden, Volvo Car, 스톡홀름무역관

Volvo Car 현황 및 글로벌 소싱 전략

Volvo Car는 1999년 모회사인 볼보 그룹(AB Volvo)으로부터 독립 후 Ford사에 매각됐고, 2010년 다시 중국 지리 홀딩스에 인수되었다. 2010년 지리 홀딩스 인수 이후 최근 10년동안 제품 라인업에 투자해 현재 플랫폼 조절이 가능한 제품아키텍처(SPA-1)를 기반으로 새로운 라인업을 갖추고 미국과 유럽, 중국 등 3개지역에 글로벌 생산시설을 구축하였다.

2015년부터는 프리미엄 시장 진입을 위해 연결성과 자율주행, 스마트 모빌리티, 전기화 등에 초점을 맞추었고,  2020년부터는 전통적인 Volvo자동차 브랜드 이외에도 Care by Volvo, 자동차 공유모빌리티 브랜드 M, Polestar, Lynco&Co, Zenuty 등 6개 핵심사업에 뛰어들었다.

Volvo Car 프레젠테이션 자료 및 연사

                                                                                자료 : Volvo Car

                                                                  2020년 Volvo Car Group 현황

                                                                         자료 : Volvo Car

글로벌 조달현황

2019년 기준, Volvo Car의 조달규모는 약 2,000억 스웨덴 크로나(미화 약 222억달러)내외로 Volvo Car 총지출의 약 75%를 차지한다. 전체 조달 중 약 3/4이 자동차에 들어가는 직접자재, 1/4은 간접자재이며, 현재 1만여개가 넘는 공급업체를 두고 있다. 직접자재 공급업체는 2,000개사이고 8,000~10,000개사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간접공급업체들이다. 현재 동사가 취급하는 부품 수는 약 7만여개로 각각의 고유 부품번호가 있으며, 발주 시에는 부품이나 종류별 번들 단위로 진행한다.

Volvo Car 글로벌 소싱 전략

Volvo Car는 앞으로 기후변화를 해결하고 탄소배출을 경감하기 위해 전기차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공급업체 선정시 환경문제와 기업윤리에 대해 높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Volvo Car는 지속가능 비즈니스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는 공급업체를 선호한다고 밝히며, Volvo Car가  공급업체들에게 기대하는 6대 주요 요건은 아래와 같다.

                                                                                글로벌 소싱전략 6대 요건

. 환경과 사회적 영향

Volvo Car는 오는 2040년까지 기후중립 달성을 목표로 2025년까지 탄소배출량을 40%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100% 사용 및 재활용자재 25% 사용 달성을위해 노력할 예정, 이를 위해 공급업체들에게도 동일한 조건 요구

. 납품과 캐퍼시티 역량

Volvo가 원활한 생산을 계획할 수 있도록 Volvo와 함께 납품, 정확성, 역량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업체

. 품질

가장 중요한 필수사항, 엄격한 품질절차 적용

. 창의적 테크닉과 강력한 컨셉

기술적인 부문은 물론 공급망 부문에서도 혁신적인 기술력을 가진 파트너 물색

. 유연성과 공급업체의 발자취

Volvo의 생산기지가 있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 3개지역 모두에 거점을 두고 있거나 또는 Volvo가 효율적인 공급 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볼보의 생산패턴에 적응할 수 있는 물량 변동성을 갖추고, 소비자 수요에 따라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볼보와 같은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업체

. 경쟁력 있는 가격

제공하는 가치나 비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체 선호. Volvo Car는 연간 생산성 4% 유지를 위해 매년 공급업체들과 함께 실비를 줄여가고 있음. Volvo의 공급업체가 되기 위해서는 비용감축 노력 제시 필요

시사점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다. 금번 GP Sweden을 통해 우리기업들은 단순 부품공급뿐만 아니라 공동 연구개발, 애프터서비스(A/S) 마켓 입점 등 다양한 진출방식을 모색해보고, Volvo Car사가 밝힌 글로벌 소싱 전략을 참고하여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Volvo Car의 경우,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발주결정시 지속가능성을 비용 및 품질과 동일한 비중으로 판단한다고 하므로 Volvo Car와의 협력을 희망하는 우리기업들의 경우 이에 대한 대처 노력이 필요하다.

자료원 : Bil Sweden(Mattias Bergman), Volvo Car(Par Jacobson), 스톡홀름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