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GP Nordic Week 개최로 알아본 Volvo GVC 진입 전략 -

- 공급업체 선정시 중요 요소가 된 탄소발자국 감축과 지속가능성 노력 -

 
KOTRA 스톡홀름 무역관은 지난해에 이어 2021년에도 우리기업의 북구 GVC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1 GP Nordic Week’ 행사를 마련했다. 4월19일부터 5월30일까지 진행될 동 행사는 인근 헬싱키무역관, 코펜하겐무역관과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Business Sweden, Innovation Norway, 덴마크 선주협회 등 유관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2021 GP Nordic 행사는 지난해 개최한 GP Sweden 행사의 확대 판으로서 스웨덴 시장은 물론 노르웨이와 핀란드, 덴마크까지 시장 영역을 확대했고, 각 국의 유관기관 및 유력 기업을 통해 국가별 주요 산업과 진입 전략을 살펴보고, 국별 유력 기업들과 우리기업 간 1:1 상담회를 진행한다. GP는 글로벌 기업의 협력 수요를 발굴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가치사슬(GVC)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온라인 상담회는 글로벌 기업의 수요에 적격한 우리기업을 사전에 모집한 후, 글로벌 기업들이 선정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스웨덴은 Volvo Car그룹, Bufab, Bra Vision, Flir사 등 자동차·기계분야, 덴마크는 Mærsk, Danmo, B&L, Alpha Aqua 등 조선해양 부문, 핀란드는 ABB, Valmet Automotive, Bellmer 등 전기전자, 기계분야 기업들이 참석하며, 이들 이외에도 1‧2차 협력업체 및 유통기업의 폭넓은 협력 수요를 바탕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향후 제조공정의 단순 부품조달에서 나아가 공동 연구개발, A/S 마켓 입점 등 보다 다방면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활발한 협력이 기대된다. 1:1 상담 분야 및 국가별 주요 바이어는 아래 표와 같다.

국별 주요 산업분야 및 바이어

자료: 스톡홀름무역관 자체 작성

한편 국가별 주력산업 GVC 진출전략 세미나는 해외 글로벌 기업의 구매 책임자와 유관기관 연사 10명을 초청했고, 국가별 주력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 70개사가 참가했다. 웨비나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다.

국별 주요 연사 및 산업현황

자료: 스톡홀름무역관 자체 작성 자료

GP Nordic 2021 국가별 웨비나 모습

자료: 스톡홀름 무역관 자체 작성

금번 웨비나에서 볼보자동차그룹이 발표한 ‘볼보자동차의 사업전략 및 조달 방안’을 통해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을 살펴보기로 한다.

Volvo자동차 프레젠테이션 자료 및 연사 모습

자료: 볼보자동차 그룹, 스톡홀름무역관

Volvo자동차 그룹 현황 및 전략

Volvo자동차 그룹은 1999년 모회사인 볼보 그룹(AB Volvo)으로부터 독립 후 Ford사에 매각되었다가 2010년 다시 중국 지리 홀딩스에 인수되었다. 2010년 지리 홀딩스 인수 이후 최근 10년 동안 제품 라인업에 투자 현재 플랫폼 조절이 가능한 제품아키텍처(SPA-1)를 기반으로 새로운 라인업을 갖추었고 미국(뉴저지)과 유럽(스웨덴 요테보리), 중국(상하이) 등 3개지역에 본사가 소재하며, 전세계 여러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해 100여개국 이상에서 판매 중이다. 볼보자동차 그룹은 볼보승용차인 Volvo Cars와 Polestar 등 2개사를 두고 있다.

볼보자동차 그룹의 모기업인 Geely는 Geely Auto Group(Geely Auto, Geometry, Lynk&Co, Proton, Lotus), Volvo Car Group(Volvo Cars, Polestar), Geely Technology Group(Caocao, Terrafugla, Qianjiang Motor, Ecarx, CRGT, Geely Dimer), Geely New Energy Commercial Vehicle Group(London Electri Vehicle Company, Yuan Cheng New Energy Commercial Vehicles) 등 4개그룹으로 이루어져있다.

Geely 그룹내 계열사 현황

자료: Volvo Car

현재 자동차업계에서 일고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전기화→ 자율주행→ 커넥티드→ 공유 모빌리티로 이어지는 기술 변화와 소비 트렌드 변화이다.

볼보자동차는 이와 같은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첫째, 전기화부문에서 오는 2025년까지 생산 차량의 50%를 전기차로 바꾸고,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는 2030년까지 동사가 생산하는 모든 차량이 전기차로 바뀜을 의미하는 것으로 앞으로 더 다양한 영역에서 더 많은 기업들과의 협업이 늘어날 수 있음을 뜻한다.

둘째, 안전이 핵심인 자율주행부문에서는 기존의 모든 안전 기능이 자율주행차량에 실제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우버(Uber), 로보(Robo)택시 등과 함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율주행부문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볼보자동차는 현재 여러 기업들과 야심 찬 협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분야 최고의 기업들과 협업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셋째, 커넥티비티, 즉 연결성 부문에서는 동 분야 주요 기술업체 중 하나인Google과 협력하고 있다. 연결성이란 차세대 모빌리티를 이끌어갈 주요 요소로서 차량을 5G그리드에 연결 통합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넷째, 공유모빌리티 부문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방식을 위해 공유모빌리티 브랜드 M을 새로 런칭했다. 공유모빌리티는 소비자들이 차량을 소유하는 대신 공유하려는 새로운 움직임에 대처,이러한 소비트렌드를 만족시키는 한편 환경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된다고 생각한다.

위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볼보자동차는 기술 변화의 선도주자로서 현재 자동차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변화들을 주도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부터 프리미엄 시장 진입을 위해 연결성과 자율주행, 스마트모빌리티, 전기화 등에 초점을 맞추었고, 2020년부터는 전통적인 Volvo자동차 브랜드 이외에도 Polestar, Care by Volvo, 자동차 공유빌리티 브랜드 M, Lynco&Co, Zenuty 등 6개 핵심 브랜드에 뛰어들었다.

Volvo자동차 그룹의 조달방안

미래 자동차산업은 기존 프리미엄 OEM이 주도하던 전통적 자동차사업과 달리 테슬라와 같은 신생 기업이나 새로운 방식이 기존 사업방식을 혁신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이젠 최고의 자동차가 아니라 최고의 모빌리티, 즉 완전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자가 누구인지가 더 중요해졌다.

이에 볼보자동차는 최고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업체와 협업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한국 기업들도 최고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기술적 변화뿐 아니라 소비자의 행동변화에 맞춤 대응할 수 있는 부문에서 협업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Volvo자동차 글로벌 소싱 전략

Volvo 자동차는 지속성장가능 비즈니스가 지속성장이 가능한 미래를 만든다고 믿으며, 앞으로 기후변화를 해결하고 탄소배출을 경감하기 위해 전기차에 집중할 계획이어서 공급업체 선정 시 환경문제와 기업윤리에 대해 높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업체 선정 시 우수한 품질, 혁신적인 기술력, 경쟁력 있는 가격, 원활한 납품과 캐퍼시티 역량 등 기본 요소는 물론 공급업체의 지속가능성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기후 및 사회적 영향과 관련 있는 지속가능성을 품질, 가격 등과 동일하게 중요시하는 만큼 앞으로 볼보자동차와 협업을 희망하는 우리기업들이 참고할 부문이다.

시사점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해 자동차 산업계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내연기관차량이 전기차량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자율주행차량과 커넥티드 카, 공유모빌리티에 대한 수요 또한 높아지고 있다.

볼보자동차가 미래 자동차산업을 이끌어가기 위해 기후 조치와 순환 경제, 윤리적이며 책임감 있는 비즈니스를 3대 핵심영역으로 관리한다고 하는바, 협력을 희망하는 우리기업의 경우 탄소발자국 감축을 위한 기후 조치 노력과 지속성장가능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경제와 자동차산업을 되살리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네트워크 구축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기이다. 단순 부품공급뿐만 아니라 공동 연구개발, 애프터서비스(A/S) 마켓 입점 등 다양한 진출 방식을 모색할 때인 것이다.

자료원 :  Volvo자동차 그룹( 세미나 발표자 Mr. Shalal Hindi ),  KOTRA 스톡홀름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