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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중국 혼밥·혼술시대
  • 트렌드
  • 중국
  • 난징무역관
  • 2020-09-28
  • 출처 : KOTRA

- 중국도 '혼밥 천국' : 1인식 경량화 포장 트렌드 및 인스턴트 식품의 빠른 성장세 -

- 1인경제 새로운 요구 : 미니가전 -

- 중국 정부 1인식 경제 지원, 음식 낭비 줄여라 -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에서 발간한 '2019-2020 국민의 맛(2019-2020国民味道)' 보고서에 따르면 20206대 먹거리 트렌드 중 하나로 '1인식(一人食)'이 뽑혔다. '싱글 경제', ‘1인 가구의 성장이 활발해지며 대두한 1인식, 즉 혼밥, 혼술은 이미 한국, 일본 등지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문화가 됐으며, 중국 역시 ‘혼밥 경제’ 시장규모가 약 1,000억 위안을 넘어서며 식품업계를 주도하는 위치로 다가서고 있다.

 

중국 1인 가구 규모 및 특징

 

중국 1인가구* 수 대비 총 인구 수(2018)

(단위: 억 명)

 

자료 : 중국국가통계국

 

중국통계연감을 살펴보면 2018년 중국의 총 1인 가구는 24900만 명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세 국가 인구 수를 합친 것만큼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 중 약 7700만 명이 혼자 살고 있으며 이 숫자는 2021년에 약 92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안정적인 일자리와 수입이 있으며, 상대적으로 발달된 도시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1인 가구는 성인이 되어 주민등록 통계상에서 독립한 것을 의미하며, 혼자서 살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ex, 성인이 된 후 부모와 함께 거주하지만 통계상에는 1인 가구로 등록)


중국 1인 가구 인구 수(2018~2021)

(단위: 만 명)

 

자료 : 중국국가통계국

 

중국 일선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월 평균 가처분소득은 8,000~15,000위안이며, 이외에는 대부분 월평균 약 2000~5000위안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은 일반 가정과 달리 스트레스와 부담이 적기 때문에 소비습관이 오로지 본인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패턴을 보이며 충동적, 가성비, 외모지향적인 소비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인식'의 경량화 포장,상품 종류 확대 추세

 

'1인식'은 주로 싱글들을 위한 소형의 소포장 식품 및 제품들과 어느 정도 미리 손질돼 간단한 처리를 통해 바로 먹을 수 있는 반조리식품의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소포장 제품은 1인용 식용유 등의 식재료 식품이 대표적이며, 1인 가구를 위한 주방도구들 역시 이에 포함된다. 반조리식품의 경우 집에서도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훠궈, 즉석밥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이러한 1인 가구를 위한 제품들이 크게 환영받기 시작하면서 2019년 티몰 기준 소포장 술, 쌀 등 1인용 상품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1인용 제품 브랜드

브랜드

인기 상품

가격(위안)

사진

SUPOR

1인용 전기밥솥

129

 

SAST

미니 냉장고

199

 

Donlim

토스터

69

 

Midea

미니 오븐

99~299

 

메이시우안(美时园)

즉석

58

 

하이디라우(海底捞)

인스턴트 훠궈

55~59

 

쟝샤오바이(江小白)

고량주

30~40

 

자료: KOTRA 난징 무역관 종합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각 관련 브랜드들 역시 관련된 제품들을 빠르게 늘려가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외식업체들의 경우도 소비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배달 서비스 등을 시작하며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전환을 통해 변화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세분화 추세 – 1인 가구의 선택은?

 

혼밥문화가 트렌드로 떠오름에 따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이 요식업 및 외식업계의 새로운 경쟁 포인트가 됐고, 지난 2년간 50여개의 브랜드에서 관련 상품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 또한 급증해 2020년 6.18행사 기간 인스턴트 훠궈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즉석밥은 800%, 반조리식품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즈하이궈(自嗨锅)의 인스턴트 훠궈 제품

 

자료: JD.com

 

그 중 가장 인기를 얻은 제품 중 하나가 바로 2017년에 출시된 인스턴트 훠궈 브랜드 즈하이궈(自嗨锅), 출시 1년 만에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631.2%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명 훠궈 브랜드 하이디라오에서 출시한 인스턴트 훠궈제품

 

자료: JD.com

 

중국 유명한 훠궈 브랜드 하이디라오 역시 2017년부터 즉석 훠궈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이 제품 역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2019년 상반기 34100만 위안 어치의 제품이 팔리며 연간 판매액 7억 위안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기존 온라인 상에서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던 실제 훠궈 국물 소스 판매량을 이미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서 즐기는 한 잔의 여유, 혼술

 

혼술 대표 브랜드 장샤오바이(江小白)

 

자료: JD.com

 

식도락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주류는 '혼밥'에 이어 '혼술'이라는 문화를 이미 만들어내며 자체적인 시장을 형성해냈다. 많은 대형 주류 브랜드에서도 이러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혼자서 마시기 좋은 미니사이즈 주류 제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통계를 살펴보면 2018년 기준 시장 규모가 이미 약 500억 위안으로, 2020년 현재까지 매년 30% 정도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추후 3~5년 내 약 1000억 위안의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샤오바이 YOLO 페스티벌

 

자료: 장샤오바이 홈페이지

 

혼술 대표 브랜드인 장샤오바이는 젊은 소비자를 위한 장샤오바이 YOLO*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신세대 청년들의 개성적인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CBNData 보고서에 따르면 장샤오바이는 주 타겟 고객인 20-30대 고객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2014년 매출 1억 위안을 돌파한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하며 2019년 약 30억 위안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 You Only Live Once, 모험을 두려워하지 말고 단 한 번만 살라는 뜻

 

가전제품 시장에 부는 '미니' 열풍

 

늘어나는 1인 가구 및 활성화된 혼밥 문화에 따라 바뀐 것은 식품뿐만이 아니다. 집에서 혼자 밥을 해먹는 소비자들을 위해 출시된 1인 가구용 주방기기들 역시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9년 타오바오 11.11행사 기간 중 1인용 주방기기는 전체 주방기기 시장보다 2배 가까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총 230만 개의 소형 주방기기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나는 1인가구용 주방기기 수요

 

자료: CCTV 재경 '경제소식'

 

이러한 1인용 주방기기에 대한 수요는 단순히 미니 전기밥솥 등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수요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신제품들 역시 속속 출시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자기기 전문판매 플랫폼 쑤닝에 따르면, 20191인용 주방기기 중 미니 오븐, 찜기 등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17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티몰의 경우 2019년 1인용 주방가전 판매량이 전년 동기 전체 주방가전기기 판매량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주방기기 브랜드에서 내놓은 1인 가구용 주방기기

 

자료: JD.com

 

전망 및 시사점

 

수도경제무역대 교수 천리핑(陳立平)"중국 내 대도시의 인구구조와 소비행동, 식습관 등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편리하고 심플한 제품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1~2인 가구의 비중이 높아지며 소비 수요 역시 크게 변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티몰 인스턴트 식품 운영전문가 왕타오(王滔)는 "혼밥 문화에 따라 다양한 1인분, 소포장 식품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편의점 등에서 파는 1인용 식품이나 혼자 먹기 적합한 인스턴트 도시락 등에 대한 수요 역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전국인민대표대회(全国人民代表大会)가 최근 '잔반 없애기'를 주요 골자로 하는 입법 작업을 시작하면서 외식협회는 꼭 필요한 만큼의 음식만 시킬 수 있는 1인식 등의 메뉴를 개발하는 추세이며, 이러한 정부 방침에 부응하기 위해 2020812부터 중국 각지의 외식조리협회가 잇따라 관련 상품들을 홍보하고 있어 앞으로도 소포장, 1인용 식품들의 인기는 날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T-mall, JD. Com, Suning.com, Newistock.com, CCTV News, 중국국가통계구, 장샤오바이(江小白), 베이징대경제인류발전연구센터(北京大学经济与人类发展研究中心), KOTRA 난징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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