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변화하는 업무 형태, 생활 방식 속 중요해지는 사이버 보안 -

- 인터넷 사용 인구 5억 명, 성장이 기대되는 인도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 시장 -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기존의 비즈니스 방식들이 모두 비대면 체제로 전환됐다. 화상회의 솔루션 등 온라인 비즈니스 시스템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자연스럽게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 역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 보험을 포함한 금융 서비스 산업은 사이버 보안 솔루션의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전통적인 소비자이나 다른 산업의 기업들 역시 코로나19로 비대면 업무 시스템을 채택함에 따라 사이버 보안 솔루션 시장 규모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인도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 시장은 과거의 물리적인 사이버 보안 시스템에서 클라우드 기반 사이버 보안 솔루션으로 이동하며 성장하고 있다. 인도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 시장은 2018년 INR 1218억5000만으로 평가됐다.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약 16.14%를 보이며, INR 2921억6000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랜섬웨어, 웜, 피싱 및 디도스(DDos) 공격을 포함한 사이버 공격의 증가 역시 사이버 보안 솔루션 시장 성장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반대로 숙련된 전문가의 부족, 소비자들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 제한적인 예산 편성 등은 시장 성장에 장애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사이버 보안의 진화

1단계(1990년 ~ 2000년대)에는 IT인프라 구축에 힘쓰는 단계였으며, 이 때 최초의 사이버 공격 및 데이터 해킹이 발생했다. 악성 링크를 포함한 위협적인 메일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은 바이러스 방지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2단계(2000년대 ~ 2010년)에는 인터넷 사용 및 SNS, 스마트폰의 등장, 전자 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쇼핑 등이 증가하며 이 분야에 대한 사이버 공격 또한 시작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 방화벽, WIFI보안 등 새로운 보안 솔루션들이 시장에 출시됐다.

3단계(2010~2015년)에는 여러 기업들이 클라우드 기반 IT 인프라를 채택하며, 대규모의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이 발생했다.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연계된 IoT 기반 장치의 활용도 역시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IT 인프라의 발전에 따라 제로 데이 공격, 피싱,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과 같은 수많은 새로운 사이버 위협 역시 개발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 및 데이터 센터 보안 솔루션, 고급 악성 코드 솔루션, 이메일 보안을 포함한 여러가지 새로운 보안 솔루션이 출시됐다.

4단계(2015~2019년)에서는 인도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 시장은 보안 업체와 네트워크 공급 업체 간 파트너십 체결에 따른 통합 솔루션 제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이후에는 인공 지능, 머신 러닝을 사용한 복잡한 다단계 공격으로부터 비즈니스를 보호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솔루션이 더욱 진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IoT기반 제품 및 보급도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사용자들은 IoT 전용 보안 제품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인도 사이버 솔루션 시장 개요

여러 인도 신생 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혁신적인 사이버 보안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수익에 기여하고 있다. 기업들은 A.I, 블록 체인, 머신 러닝과 같은 기술을 활용해 기존 사이버 보안 제품에 가치를 더하고 있다. IT 산업과 더불어 은행, 보험 등 금융서비스 산업은 사이버 보안 솔루션의 주요 소비자이며, 디지털 비즈니스의 성장과 함께 핀테크의 발전으로 기존의 금융 서비스 산업의 보안 방식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인도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 시장은 제품 범주와 최종 소비자 산업 두 가지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제품 범주로 구분했을 경우 사이버 보안 솔루션 시장은 사이버 보안 제품과 사이버 보안 서비스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사이버 보안 제품은 데이터 보안, 네트워크 보안, 엔드 포인트 보안, ID 및 액세스 관리 제품  및 기타 제품으로 구성되며 사이버 보안 서비스는 보안 컨설팅, 보안 구현, 보안 테스트, 사고 대응 및 기타 서비스가 포함된다.

인도 사이버 보안 솔루션 시장 구조

자료: Netscribes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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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 솔루션 시장 규모(2017-2024)

(단위: 백만 달러)

자료: Netscribes report

사이버 보안 제품 부문은 인도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 시장에서 선도적이며,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이다. 증가하는 데이터 침해 및 기업의 보안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요구 등은 사이버 보안 서비스 부문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 시장은 최종 사용자를 기준으로 은행, 보험 등 금융 서비스 산업, IT 산업, 정부, 통신, 의료, 석유 및 가스, 기타 산업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2019년 기준 금융 서비스 산업 세분시장은 전체 시장에서 27.1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사이버 보안 솔루션 시장의 최대 사용자로 보여지고 있다. 디지털 결제, A.I, 블록체인, IoT 기술은 금융 서비스 업계는 사이버 위험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러한 보안 위험의 증가는 해당 산업의 엄격한 규정 설립과 더불어 사이버 보안 솔루션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

IT 산업 세분시장은 인도 사이버 보안 솔루션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주로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과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 상승이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의료산업 세분시장은 전자 의료 기록을 훔치려는 해커의 또 다른 주요 대상이며, 해당 산업에서는 증가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규정을 강화하고 새로운 보안 솔루션을 채택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의료산업 세분시장은 2024년까지 연평균 14.9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별 사이버 보안 솔루션 시장 점유율

자료: Netscribes report

시장 동인 그리고 코로나19

사이버 위협의 증가로 모든 기업이 각자의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제품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 사이버 보안 솔루션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원인이다. 인도 정부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이니셔티브로 인한 빠른 디지털화는 사이버 공격의 수를 증가시키고 있다. 이렇게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은 정부 및 규제 당국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 기존의 폐쇄적인 온 사이트 네트워크에서 오프 사이트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로의 데이터 저장 방식 전환은 사이버 보안 솔루션의 전환 역시 필요로 하고 있다. IoT 기반 제품의 성장으로 인해 해당 제품에 대한 사이버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으로의 전환, IoT 제품의 보급률 상승 등이 사이버 보안 솔루션 시장의 주된 성장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대부분의 직원이 LAN을 이용한 데스크톱, 노트북 등으로 적절하게 보호된 사무실에서 근무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가 업무 표준이 되면서부터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에서 근무하게 되고 사무실보다 보안에 더욱 취약한 네트워크에 연결되게 되며, 이는 사이버 위협의 대상이 되곤 한다. 실제로 직원에게 안전한 VPN 엑세스를 제공하더라도 직원의 개인 컴퓨터는 일반적으로 공유 무선 네트워크나 모바일 핫스팟 등을 이용해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있으며, 가정용 무선 라우터의 기능은 기본적인 보안기능만을 갖춘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3월에 인도 내 록다운이 발표된 이후 사이버 보안 공격이 최대 500% 증가했을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록다운 발표 전 주1회 정도 수준의 사이버 공격 경보가 격일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사이버 보안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Banbreach의 CEO, Suman Kar에 따르면 12월 이후 대규모 피싱이 3~4개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현상은 원격 근무 모델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에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시사점

인도 사이버 보안 제품 시장에서 예상되는 성장과 관련해 데이터 보호와 원격제어 단말기 보안은 상대적으로 더욱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BYOD(Bring Your Own Device), IoT 기술 등의 인기가 높아지며 원격제어 단말기 보안 세분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 정부의 Ayushman Bharat(National Health Protection Mission) 정책이 시작되면서 국민 건강 기록의 디지털화 역시 같이 시작되었다. 해당 정책에 따라 현재까지 6750만 개의 전자 카드가 발행된 바 있다.

인도는 보안 기술에 대한 고유한 전문 지식을 구축하고 현지 기업이 국가 디지털 보안 기술 예산을 더욱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국내 사이버 보안 회사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2016년 4월 정부와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인도 대표단이 세계적인 사이버 보안 클러스터인 이스라엘, 런던, 헤이그를 방문해 모범 사례를 연구한 바 있다. 또한 이러한 사이버 보안을 주제로 인도 카트나타카주와 헤이그 지방 자치 단체 사이 MoU 역시 체결된 바 있다. 이 MoU는 두 지역의 기업과 교육 기관이 서로의 지역에 자리 잡을 수 있는 유리한 기회를 창출하는 것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 MoU는 카르나타카주의 사이버 보안 역량 구축에 발판이 될 것이다. 사이버 보안에 대한 필요성이 급증하는 코로나19 대유행 시대에 인도와 한국 역시 서로의 역량을 위한 MoU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관계자 인터뷰

Ernst and Young의 사이버 보안 수석 컨설턴트인 Ms. Boski Tolani는 아래 내용과 같이 밝힌 바 있다.

오늘 날 인도에는 5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하며, 이러한 숫자는 향후 몇 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가하는 인터넷 사용과 수백만 명의 스마트폰 사용자 및 증가하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정부에서 사이버 보안을 외면할 수 없게 만들 것이다. 정부는 인도 사이버 보안 시장과 이를 형성하는 다양한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다.

규모가 크고 성숙한 조직은 이미 초기 단계를 거쳐 전략적으로 사이버 보안을 통합한 바 있다. 에너지, 의료 및 제조 분야에도 사이버 보안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강력한 보안 시스템에 대한 수요로까지 이어지고 있지 않지만 사이버 보안 솔루션 시장의 유망한 미래를 어렵지 않게 그릴 수 있게 해준다.

코로나19의 출현으로 업무 방식이 크게 변경됐으며, 온라인 거래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온라인 결제 방식의 이용도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온라인 쇼핑, 재택 근무, 온라인 결제 등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 역시 큰 화두이다.

인도는 이미 여러 국가의 모범 사례를 연구하고 있으며, 소수의 국가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사이버 보안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한국 기업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인도 기업와 교류하며, 이번 보안 강화 여정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자료: Netscribes Report, PricewaterhouseCoopers report, Economic Times News, Financial Express News, Livemint, Business Standards, KOTRA 뭄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