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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전동 킥보드 시장은 성장 중
  • 트렌드
  • 튀르키예
  • 이스탄불무역관 김우현
  • 2020-06-09
  • 출처 : KOTRA

- 국내외 퍼스널 모빌리티 기업이 집중하는 터키 시장 -

- 이스탄불, 앙카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동 킥보드 시장 성장 중 -




2001년 세그웨이가 세상에 등장하며 퍼스널 모빌리티라는 개념도 함께 등장했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일반적으로 전기를 동력원으로 하는 중단거리 이동용 교통수단으로 정의된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통행 특성에 따라 보행자에 가까운 싱글휠 형태의 세그웨이, 투휠 형태의 하버보드 등이  있는 반면 운전자에 가까운 형태의 조향 장치가 달린 세그웨이, 전동 킥보드 등이 있다.

 

부상하는 전동 킥보드 인지도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터키 대중에게 퍼스널 모빌리티 개념은 다소 낯선 개념이었다. 공항 관리 및 보안 요원들이 조향 장치가 있는 세그웨이를 사용하거나 일부 소비자들은 조향 장치가 없는 외발 형태의 세그웨이, 하버보드 등을 사용하는게 전부였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부터 시장에 전동킥 보드가 등장하고 ‘18년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도 증가했다.

스타트업 Martı(말트)는 2019년 3월 이스탄불에서 서비스를 개시하여 현재까지 약 5만 명 가량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평균 3,500명이 사용 중이다. 말트를 필두로 다양한 공유 킥보드 서비스 제공 업체가 등장하여 현재는 이스탄불에 7개의 메인 플레이어가 존재한다. 터키 시장의 잠재력은 해외 업체들에게도 긍정적으로 평가되어 미국의 Lime과 독일의 Flash도 터키 내 서비스 제공 준비 단계에 있다.


터키에서 전동 킥보드는 어떻게 커나갈 수 있었나

 

전동 킥보드는10-20km/h의 속도로 단거리 이동에 편리하여 라스트 마일(Last-Mile)에 적합한 운송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라스트 마일은 유통물류 업계에서 주로 쓰이는 용어로 마지막 1마일(1.6km)을 뜻하는데 근래에는 퍼스널 모빌리티와 함께 집에서 1-1.5 km 떨어진 지하철역까지의 이동거리, 커다란 학교 캠퍼스 내 이동거리를 뜻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또한 전기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이 없고 에너지 소비 절감효과가 크며 레저용으로도 적합하여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 전동 킥보드 유통업체 대표 Celalettin Ayvacı는 터키의 퍼스널 모빌리티, 그 중에서도 전동 킥보드 시장이 빠르게 커나갈 수 있는 요인으로 교통체증, 비싼 자동차 가격과 유지비, 모바일 결제의 활성화 등을 언급했다. 터키의 6개 주요 도시는 도시별 표준 혼잡 한도보다 약 25% 혼잡하며, 특히 이스탄불의 경우 약 49%가 높게 나오는데 이러한 점에서 퍼스널 모빌리티는 대체재로 각광받을 수 밖에 없다. 또한 터키는 자동차의 엔진 용량에 따라 45-160% 사이의 특별소비세를 부과하고, 보험비도 비싸 차량 구매가 부담스러운 편이다. 

터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민차량 중 하나인 르노 클리오를 기준으로 주유비를 제외한 유지비만 1년에 약 8천 리라(약 143만 원)가드는데, 이는 터키의 1인당 GDP(PPP 기준)가 $28,264인 것을 감안하면 비싼 편에 속한다. 반면 전동 킥보드는 3,000-8,000 리라(50만-150만 원 사이)에 판매되고 있으며, 40km 주행 시 0.60 리라(107원)의 전기세가 든다.

 

그러나 자동차에 비해 구매비용이 저렴하고 유지비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주행 가능시간이 한정적이며, 일부 경사길에서는 주행이 불가하여 주행 가능 도로도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완벽한 대체재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현재 터키의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은 불과 3년이 지나지 않은 초기 형성 단계이기에, 시장 내 유통되고 있는 브랜드와 제품의 선택지가 다양하지 않고, A/S관련 시장도 작다는 점도 시장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터키 내 유통 중인 전동 킥보드

자료: scooteral.com

현재 터키 시장에는 중국산 제품이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고 터키 국내 기업의 제품도 일부 유통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한국산 제품은 터키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Ayvacı 대표는 시장조사를 통해 중저가의 제품과 A/S마켓을 타겟으로 진입한다면 한국 기업들에게 터키는 유의미한 시장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동차와 레저용품 사이의 전동 킥보드

 

현재까지 터키 내 전동 킥보드의 위치는 구매 후 번호판 등록, 보험, 운전면허 등이 필요하지 않으며, 구매 또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 터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전기를 동력원으로 삼고 이동속도가 25km/h 이상 45km/h 미만인 이륜, 삼륜 이동수단은 자동차류로 분류되어 면허가 필요하며, 미소지 시 벌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전동 킥보드는 통상적으로 10-20km/h의 속력을 내기 때문에 면허가 불요하다. 또한 탈 것으로서의 분류가 모호하여 현재까지 터키는 전기 자전거 외에는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해 별도의 규제와 법안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사고가 날 경우 법적인 조치도 모호하다 보니 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시장이 커나가는 만큼, 이에 대한 법안과 규제가 생길 가능성이 커 터키 시장에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자료원: Webrazzi, Sözcü, Hürriyet, Spuntnik Türkiye, Scooteral.com,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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