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에너지 - 광물

 

산업 개요

 

모잠비크는 알루미늄, 티타늄, 석탄, 보크사이트, 탄탈라이트, 에메랄드, 금, 루비, 석회석, 화강암 등 많은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지질 정보의 부족, 관련 법령 등의 제도적 기반 부족, 정부기관의 역량 부족, 낙후된 인프라 등의 원인으로 아직 개발되지 않은 광물자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외국 자본들의 관심이 높다.

 

1990년 최초로 광물자원 탐사가 허가된 이래 1992~1998년 사이 150여 건의 탐사 허가가 이루어졌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 남아공의 Angelo-American, 호주의 BHP Billiton, 브라질의 CVRD, 남아공의 Southern Mining, 영국의 Pam African Resources 등이 있으며 그 외 캐나다, 호주, 남아공 계 중소규모 기업이 다수 존재한다. 채굴되는 주요 광물은 알루미늄, 티타늄, 석탄, 금, 루비 등이며, 철, 우라늄, 코발트, 니켈, 구리 등의 자원 또한 채굴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시장동향 및 전망

 

  ㅇ 석탄

 

모잠비크 북부 테테(Tete)주 모아티즈(Moatize)와 잠베지(Zambeze) 지역에서 대규모 석탄광이 발견되면서 석탄 산업 관련 분야의 대규모 외국인투자가 시작됐다. 브라질 기업 Vale, 호주 기업 Triton Mineral, 인도 기업 ICVL 외 Ncondezi Energy, 영국 Beacom Hill Resources 등이 대표적인 진출 기업이다. 2011년경 석탄 개발 초기에는 대량의 점결탄 매장을 예상하면서 모잠비크가 곧 세계 10위의 석탄 수출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후 대부분이 발전탄임이 드러나면서 석탄 산업에 대한 투자가 주춤하고 있다. 2016년 모잠비크 총 석탄 생산량은 683만 톤으로 추정되며, 2019년에 800만 톤까지 증산할 전망이다. 또한 2017년 1분기 석탄 수출액은 3억 2,600만 달러로 지난 해  대비 200%나 증가했다. 이는 작년대비 33% 이상 높아진 석탄 가격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세계 원자재가 하락으로 석탄 산업 성장률이 크게 떨어졌지만, 2016년 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2018년에는 5.5% 성장률이 예상된다.

 

모잠비크 석탄 생산량

(단위: 백만 톤, %)  

분류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생산량	6.5	6.57	6.83	7.2	7.59	7.9	8.1
산업 성장률	2.5	1	4	5.41	5.50	4	2.5

주: 2016년 수치는 추정치, 2017년 이후 수치는 예상치

자료원: BMI

 

브라질 광물회사 Vale는 연 2,000만 톤의 석탄 생산을 목표로 모아티즈 지역의 개발권을 획득했다. 2014년 국제 석탄 가격 하락으로 2년간 7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으나, 2016년에 지출 감소와 매출액 증대를 통해 적자규모를 1억 5,000만 달러로 대폭 감소시켰다. Vale은 또한 2017년 3월 Moatize 석탄광 지분 15%를 일본 Misui ＆ Co사에  15억 달러에 매각했다. 모아티즈 광산의 석탄 생산량은 2017년 1~10월 동안 약 10백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5.9백만 톤)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최근 석탄 생산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 광물회사 Triton Mineral은 2015년 3월 모잠비크 북부 까보 델가두(Cabo Delgado) 안쿠베(Ancube) 지역 3.5km 규모의 탄광에서 1천배 팽창 가능한 팽창 흑연을 발견했으며, 연 21만 톤 생산을 목표로 석탄 발전소 및 광물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AG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Triton Mineral이 발견한 팽창흑연은 고가의 흑연 종이, 흑연 호크일 등의 전자기기 부품 원료로 상용화가 가능해 모잠비크 석탄 산업의 새로운 계기가 될 전망이다.

 

2016년 9월, 석탄가격이 연초보다 2배 이상 상승하면서 인도 Jindal Steel & Power가 중단했던 Chirodzi 광산 사업을 재개했고, 2017년 6월 인도 국영 광산업체인 Coal India는 모잠비크 정부에 신규 석탄광산 탐사면허를 신청하는 등 모잠비크 석탄광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나칼라(Nacala) 철도항만 개발 사업과 베이라(Beira) 철도항만 개발사업 등 석탄 산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석탄 생산이 주요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ㅇ 금

 

2014년 말, 호주 금광회사 Auroch Minerals는 마니카(Manica)주에서 매장량이 297만 온즈로 추정되는 금광을 발견했다. 2015년 10월 영국 광물기업 Xtract는 Fair Bride 금광을 약 1,250만 달러에 Auroch Minerals로부터 인수했고, 2017년 6월 2개의 모잠비크 광산업체와 채광 협약을 채결했다. 2017년 9월 이전에 채광을 시작할 것이며, 11월까지 매월 최소 22만 톤 채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 가격을 1온즈당 기본 1,250달러로 가정했을 때 매월 17만 달러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연간 264만 톤 채광을 목표로 하고 있다. Fair Bride 금광 프로젝트 12년간 순수익 2.45억 달러로 예상되며, 수년간 금광에 대한 해외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90% 이상의 금이 비공식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해결 과제로 남아있다.

 

  ㅇ 티타늄

 

모잠비크의 티타늄 매장량은 총 17억 톤으로 추정되며, 모잠비크 북부 남풀라(Nampula) 지역 모마(Moma)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 아일랜드 광물기업 Kenmare는 2004년 2억 7,000만 달러를 투자해 티타늄 광산을 개발 중으로, 티탄철석(Ilmenite) 외 질콘(Zircon)과 루틸(Rutile)을 생산하고 있다. Kenmare는 2016년 총 수출량은 작년대비 28% 상승한 102만 톤을 기록했다.

  ㅇ 루비

 

모잠비크 루비는 2008년 9월 처음 발견됐으며, 미얀마에 이어 세계 2위의 루비 매장량 보유국으로 알려져 기존 루비 광산이 고갈돼 가는 상황에서 새로운 공급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루비 매장지 Montepuez(영국기업 Gemfields가 75%, 모잠비크 기업 Mwiriti가 25% 지분 소유)는 3만 3,600헥타르에 달하며, 위치는 북동부의 카보 델가도(Cabo Delgado) 지역이다. Montepuez는 지난 2011년 11월에 모잠비크 정부로부터 이 지역에 대해 25년간의 채굴 및 탐사 허가를 받았고, 2015년에 4억 7,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기록하며 모잠비크 제2위 수출기업으로 부상했다. 또한, 2017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루비원석경매에서 모잠비크 루비가 Gemfield 사상 경매매출 최고치인 5,48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호주 광물기업 무스탕(Mustang Resources)도 2016년 새로운 루비광산을 발견하는 등 모잠비크 루비의 생산량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진출전략

 

모잠비크 광물산업은 아직까지 개발 초기단계이다. 모잠비크 정부는 천연가스 개발에 앞서 석탄 산업 육성을 통해 재원 마련을 계획하고 있으며, 석탄 수출을 위한 인프라 및 항구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또한 비공식적으로 채굴되고 있는 금, 루비 등 보석 개발 사업을 양성화시키기 위한 대책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