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카자흐스탄 인터넷 사용자 수는 2011년도 말 기준으로 550만 명 규모였으며, 이는 2000년과 비교했을 때 77배 증가한 수치이다. 이에 카자흐스탄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1년도 기준으로 3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는 국가 전체 소득에서 0.25%밖에 해당되지 않지만 최근 3년간의 동향을 살펴보았을 때 카자흐스탄 인구의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높아지는 관심과 더불어 각종 제도와 시스템 개선이 이루어져 높은 성장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카자흐스탄에서는 SDL, ADSL, VDSL 등의 방식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으며 최근 광랜이 도입되고 있는 추세이다. SDL 방식은 최대 속도가 56kb이며, ADSL은 128~4,096kb까지 속도가 다양한 편이고, VDSL은 국가정보 기관과 대통령 궁과 같은 중요 행정기구에서만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점차 민간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2007년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직명에 따라 ‘New Kazakhstan in New World'라는 전자시스템 프로그램이 수립 및 진행됨에 따라 카자흐스탄 IT 시장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e-learning 시스템의 적용으로, 이는 IT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 교육과학부 및 Kazinform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5년까지 카자흐스탄은 총 4,135개의 교육기관에 e-Learning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며 2012년 기준 15명당 1대의 PC가 제공되고 있고 도시에 위치한 공립학교의 98%와 지방 공립학교의 97%에 인터넷이 제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카자흐스탄 정부는 한국 e-Learning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방문, 한국 업체와의 협력 추진 등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2013년 기준 카자흐스탄 이동전화 보급률은 172%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모바일기기 사용 인구는 2,910만 명으로 집계됐다(대한민국에서 1인당 전화번호 하나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카자흐스탄에서는 전화번호가 기록된 Sim-card를 여러 개 구매해 1인 1개 이상의 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률이 전체인구보다 높게 집계됨).

 연도별 모바일기기사용률

(단위: %)

카자흐스탄은 모바일 서비스 시장 규모와 1인당 통화료가 CIS국가 중에서 3번째로 높다. 이를 매출액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1위 우크라이나(32억 달러)와 2위 러시아(25억 달러), 카자흐스탄은 17억 달러로 3위로 나타났다. 매년 카자흐스탄의 모바일서비스 매출액은 증가하는 추세이며 지난 2년간의 증가율은 6.8%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카자흐스탄은 전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IT 기술투자를 시행하는 ‘정보화 카자흐스탄 2020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계획을 확정하고 2013년부터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는 2020년 완료 목표를 가지고 전자정부와 같은 공공행정,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디지털 네트워크 구축, 이러닝 시스템 등 4가지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예정돼있다. 특히 2015년 최대 1조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투자되는 ITS 프로젝트는 세계 IT서비스업체들의 경쟁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은 디지털화 실현을 위해 ‘2017-2020 카자흐스탄 디지털화’ 국가 프로그램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2017-2020 카자흐스탄 디지털화 프로그램은 2020년까지 인터넷 사용자 비중 78%, TV방송 시청자 95%, 디지털 리터러시(literacy) 비중 80%, GDP 중 IT 비중 4.85%,  IT 분야 생산성 31%, 국민 대상 전자 형태 서비스 만족도 83% 달성 등 공격적인 디지털 경제 시스템 개발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경제 경쟁력 및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