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ICT산업

이집트는 2011년 1월 민주화 혁명 당시 야당 및 무바라크 반대 세력의 결집 수단으로 소셜 네트워크 를 사용하면서 이후 ICT분야가 급격히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며,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터넷 사용 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8/09~2010/11의 2년 동안 이집트 ICT 분야 관련 수입액은 337억 파운드(약 48억 달러)를 기록하며 연평균 11%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2017년 기준 이집트의 휴대폰 보급률은 거의 100%에 이르고 있고, 2016년 기준(2018년 기준 최신자료) 인터넷 사용자 수는 약 2984만 명으로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최대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집트 카이로 마디(Maadi) 지역에 위치한 ‘Cairo Contact Center’ 단지에 이어 카이로-알렉산드리아 로드(6th of October City 근방)에 위치해 있는 ‘The Smart Village’ 기술단지는 최근까지 약 60억 파운드(약 9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약 4만 개의 일자리를 공급하는 등 이집트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산업이다. 

이집트 정보통신기술부 (MTIC: Ministry of Technology,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는 2014년 e-이집트 국가 광대역 전략(e-Misr National Broadband plan)을 발표했는데, 이는 2021년까지 이집트 내 90%의 가정이 25MB/S 속도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모바일 인터넷의 경우 4G/LTE 사용자 9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집트 정보통신부는 IT 인프라 구축을 통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ICT 산업 육성 프로젝트인 '디지털 이코노믹 2020'을 발표하기도 했다.

디지털 이코노믹(Digital Economic 2020) 프로젝트는 우선 전자 공공서비스 제공으로 정부 서비스를 간소화하는 것을 목표로한다. 또한 직접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테크놀로지 파크 건설 등  ICT산업의 개발을 촉진시키고자 하며 이집트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및 지역 테크놀로지 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집트의 유선전화는 ‘Telecom Egypt’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모바일의 경우 ‘Etisalat’, ‘Vodafone’, ‘Orange’ 등 3개의 모바일 통신 사업자가 있는데, 2014년 6월 통합 통신 면허증이 발급하면서 인터넷 서비스만 제공하던 Telecom Egypt(TE)가 25억 이집트 파운드를 내고 모바일 라이선스를 취득하면서 모바일 서비스는 새로운 측면에 접어들었다. 고소득자들만이 이용하던 모바일 3G 서비스가 저소득자에게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타겟 고객층을 저소득층으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집트 정보통신기술부는 2013~2014년 동안에 브로드밴드 인프라 개발에 280만 달러, 태블릿 PC 생산에 3억 파운드(약 4,3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당초 프로젝트 발표 시 공표했으나,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으로 인해 이루어지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이집트 내 인터넷 관련 투자에도 악영향을 끼쳤고, 더딘 성장을 보였다.

아울러 더딘 인터넷 속도,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비용의 지불은 이집트 내 이용자들의 불만을 샀고, 급기야 일부 이용자들은 TE Data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하는 등 이용자들의 환경 개선의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이집트 내 안정적이지 않은 투자, 낙후된 인프라는 인터넷 속도 개선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집트 정부는 지난 정정불안으로 실행하지 못한 브로드 밴드 공급 프로젝트의 재추진을 발표했다. 3억 5천만 달러에 이르는 이 프로젝트는 2016년 4G 서비스 실시, 연말까지 75%의 고속 인터넷 서비스 공급을 이야기 했고, 2020년까지 90%의 4G 인터넷 공급, 최대 25MB 속도의 인터넷 속도 증진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4G 서비스는 2016년 말부터 제공되고 있다. 

이집트 인터넷 보급률

(단위: 천 명)

구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추정)
인터넷 사용자	6,530.0	7,080.0	7,610.0	8,203.6

주: 2018년 7월 기준 입수 가능 최신 자료

자료원: BMI

 

인터넷 쇼핑분야는 여전히 작은 규모이나 2012년 41%의 큰 성장을 보였으며 2016년 기준 시장규모는 46억 이집트파운드로 전년대비 18.8%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대폭 증가한 인터넷 보급률과 신용카드의 보급이 성장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도심지역과 젊은이들 중심의 소비로 큰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추세이다. 스마트폰 보급의 급격한 증가로 인터넷 사용인구 중 45%가 스마트폰을 통해 접속하며 PC를 통한 인터넷 접속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접속하는 인구가 급격히 성장 중이다.

세계적 결제시스템인 미국의 PayPal의 이집트 시장 진출을 계기로 MCIT(Egypt’s Ministry of Communication and Information Technology)는 2013년 6월 워크숍을 개최해 이집트의 전자상거래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허나 이집트 업계의 20~40%만이 전자상거래를 활용하며 이러한 다소 낮은 이용률은 이집트인의 전자상거래 필요성에 대한 회의적 성향과 face to face거래를 선호하는 성향에서 기인하고 있다. 이집트 전자상거래 시장 중 가장 큰 규모로 2008년 개시한 Nefsak은 대금상환 인도방식으로 운영하며 일대일 거래를 만족하는 이집트인들을 어느 정도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집트인들의 성향에 맞는 온라인 상거래 방안이 자리 잡고 있는 실정이다.

업체별 인터넷 소매 점유율

(단위: %)

구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Egypt nefsak.com	36.6	38.5	38.8	39.5	33.2
Egypt namshi.com	14.2	15.6	18.8	20.0	17.2
Egypt lazada.com	4.1	5.2	5.0	8.9	8.6
Egypt e-silky.coM	6.1	5.2	5.0	6.8	6.3
Egypt Souq.com	4.5	5.1	3.5	3.4	2.9
Others	34.6	30.5	29.0	21.3	31.7
Total	100.0	100.0	100.0	100.0	100.0

주: 2013년 6월 기준(2018년 7월 기준 입수 가능 최신 자료)

자료원: Euromonitor

현지 전자상거래에 대한 인식 부족과 불신으로 Amazon과 같은 국제적 웹사이트를 선호하는 성향이 있으며 지역적 온라인 시장은 신뢰성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집트 전자상거래 이용인구 중 80% 이상이 결제수단으로 현금을 지불하고 있으나 글로벌 유통기업은 신용카드만을 수용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전자결제시스템 보급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5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가정 은 다른 가정보다 두 배 이상의 온라인 구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터넷 소매시장에서 가전 분야는 가장 큰 매출을 달성했고, 뒤이어 소프트웨어, 항공티켓, 온라인 서적 구독 순위로 나타났다. 

 

제품군별 인터넷 소매 소비량

(단위: 백만 달러)

구분	2010년	2011년	2012년
개인미용 및 위생용품	0.42	5.34	4.63
의류	128.90	117.76	130.75
가전제품	551.79	682.67	840.22
헬스케어	51.19	67.37	88.45
가구 및 가정용품	0.66	1.06	1.46
미디어	188.44	242.94	307.65
장난감 및 게임	31.30	39.78	47.87
그 외	108.08	104.23	354.33

주: 2013년 6월 기준(2018년 7월 기준 입수 가능 최신 자료)

자료원: Euromonitor(2013년 6월 기준)

그러나 전자상거래의 성장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데, 이는 바로 국민의 인식 부족이다. 또한 이집트 은행의 낮은 전자상거래 거래 한도와 현금카드, 신용카드의 호환성 문제도 저해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집트 인구 중 15%만이 은행계좌가 있으며, 그 중 45%가 18세 미만인데 18세 미만은 전자상거래 결제시스템에 필요한 은행 직불 카드발급에 부적격자인 점, 인구 중 4%만이 직불카드를 소유하며 4% 미만이 신용카드를 갖고 있어 은행서비스 활용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자상거래 성장을 위한 정부정책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분석되며, 2004년도 E-Signature의 도입으로 결제방식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려 했으나 아직 많은 부분에서 적절히 시행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도심지역 외 거주자의 최신 전자제품 구매 욕구가 상승하고 있고 거래업체의 파격적 할인제공으로 온라인 구매가 상당히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함께 급상승 하고 있는 스마트폰 보급률로 전자상거래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2012~2017 산업별 인터넷 소매시장 성장률 전망

(단위: %)

구분	연평균 성장률	성장률 총계
Beauty and Personal Care	10.5	64.8
Apparel	9.2	55.5
Consumer Electronics and Video Games Hardware	5.9	33.3
Consumer Healthcare	14.1	93.4
Furniture and Homewares	21.3	162.5
Media Products	7.4	42.7
Toys and Games	16.1	111.3
Internet Retailing	4.9	27.1

주: 2013년 6월 기준(2018년 7월 기준 입수 가능 최신 자료) 

자료원: Euromonitor

16세 이상 인구의 26%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이 중 82% 이상이 온라인상에서 구매 욕구를 가지고 재화를 검색하고 있으며(Google) 또한 모바일 업체는 2011년 이집트 중앙은행과 모바일 송금 관련 협력을 체결해 모바일 결제가 더욱 간소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를 이용한 온라인 뱅킹 시스템보다 상용화 정도가 클 것으로 전망되며 선불카드 구매 시스템 또한 결제 대안으로 검토되는 중이다.
 
이집트는 전자상거래시장 진입의 다소 낮은 비용과 MENA(중동, 북아프리카) 최대의 인터넷 사용자 수와 성장세로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하는 중이며, 업체 간의 홍보경쟁으로 전자상거래의 편리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상승하고 있다. 대중적 인식과 온라인 구매의 신뢰성이 향상되고 있는 추세이며, 이는 전자상거래 성장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