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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담당자가 말한다! 일본 기업이 원하는 한국 인재상
  • 외부전문가 기고
  • 일본
  • 도쿄무역관 이세경
  • 2018-08-03
  • 출처 : KOTRA


KOTRA 도쿄무역관

요시다 요시코 대리



일본 기업의 채용은 서류 심사와 수차례의 면접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업에 따라서는 WEB 테스트나 필기시험, 작문시험, 적성검사 및 그룹 디스커션을 도입한 곳도 있다. 이와 같이 채용 전형 절차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문화가 다른 만큼 한국과는 다른 일본 고유의 기준이 존재하는 바, 이를 잘 알고 있으면 구직자는 더욱 전략적인 취업 준비가 가능할 것이다. 실제로 KOTRA 글로벌일자리대전에 참가했던 기업 인터뷰를 통해, 채용 결정에 대한 평가 기준을 살펴보도록 하자.


2018년 5월 개최된 KOTRA 글로벌일자리대전

자료원: KOTRA


□ 첫 번째 관문인 서류심사, 일본어 능력이 기본이자 전제조건


당연한 이야기지만, 해외 취업은 역시 그 나라의 언어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것이 필수다. KOTRA 행사 참가 기업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외국어 능력은 JLPT N2 이상, TOEIC점수 700점 전후를 요구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 글로벌일자리대전 참가 일본회사 64개사 기준, 요구하는 외국어 수준

JLPT 등급 / 개사

TOEIC 점수 / 개사

N1

32

805-900

0

N2

25

705-800

9

N3

1

605-700

10

N4

1

505-600

7

N5

1

500 이하

3

기준 없음

4

기준 없음

11

요구하지 않음

0

요구하지 않음

24

자료원: KOTRA 도쿄무역관 제작


구체적으로 보자면, 일본어는 JLPT N1 수준을 요구하는 기업이 가장 많고, 최저 N2 이상이 요구되고 있다. 일본어 능력에 기준이 없다고 한 4개사는 IT정보·통신, 숙박업 기업이며 모집 직종은 전문 기술직이나 현장 서비스직이다. 총 64개사 중 일본어를 요구하지 않는 기업은 없었던 바, 일본어는 일본 취업 준비의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 할 수 있다.


영어는 TOEIC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기업이 가장 많다. 또한 영어 능력 여부를 평가하더라도 특별히 기준을 두지 않는 기업이 많다. 이러한 기업들은 특정 업종이 아니라 모든 업종에서 골고루 보인다. 반면 점수를 요구하는 기업은 700점 전후를 요구하는 기업이 가장 많은 바, 한국 기업들의 요구수준 대비 낮은 수준이다. 일본어와 영어 이외 우대하는 외국어는 중국어, 베트남어 등 아시아권 언어로, 최근 해외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수요가 생겼다.


□ 기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가 채용 포인트!


또한 기업이 지원자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는 지망동기이다. 지원자가 자사에 적합한 사람인지에 대해 인물(성격), 능력(스펙),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잠재력) 등을 여러 측면에서 평가하게 된다. 물론 기업에 따라 중시하는 평가항목과 그 기준은 제각각 다르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공통적으로 기대하는 것은 회사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라 할 수 있다.


KOTRA 글로벌일자리대전 참가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듣는다! “구직자에게 원하는 것은?”

  ㅇ (정밀기기/반도체장치 제조업 S사, 사무/기술직) 단순히 ‘일본에 살고 싶어서’와 같은 명확하지 않은 지망 동기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일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와 같은 기업 연구를 통해 생각한 지원자의 커리어비전을 알고 싶습니다. 지원자의 지망동기를 보면 기업 연구를 어느 정도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본인의 능력을 어필하기만 하는 것이 아닌, 이 능력을 당사에서 어떻게 살리고 싶은지를 듣고 싶습니다.


  ㅇ (경영컨설팅 B사, 시스템엔지니어) 사전에 기업연구를 잘 하고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일본에서 일하고 싶어서’는 와 닿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취업을 희망하는 곳이 왜 미국이 아닌 일본인지, 왜 당사를 지원을 했는지 등 지원동기를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하고 싶으며 당사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지원자의 커리어비전이 궁금합니다.


  ㅇ (영상제작 I사, 제작직/기술직) 물론 일본에 와준 것도 중요하지만, 방송업계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벼운 흥미라도, 결국 그러한 흥미가 모티베이션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방송업계에 흥미가 있는 분들이 지원해주길 바랍니다.

 

구직자가 회사와 업계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통해, 정말 우리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인지 그 사람의 의욕을 알고자 함을 알 수 있다. 단순히 ‘일본에서 살고 싶어서’와 같이 다른 회사에도 말할 수 있는 이유, 또는 ‘한국에서 취업이 어려워서’ 와 같은 부정적 이유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력서를 통해 기업이 알고 싶은 것은 ‘이 회사에서 일하는 것’과 ‘자신의 커리어비전의 연관성’이다. 즉, 왜 이 회사를 선택했는지, 이 회사에서 일을 하여 나의 장래 커리어와 어떤 연결을 지을 수 있는지 등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지망동기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


□ ‘인물중시’라는 일본 기업의 채용, 면접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어필이 중요


일본경제단체연합회 2017년 채용(2018년 입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입사원 채용 시 평가 포인트 20개 항목 중에서 가장 중시된 것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1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주체성’(9년 연속), 3위 ‘도전정신’(2016년 4위에서 상승), 이하 ‘협조성’, ‘성실함’의 순이었다.


각 기업이 중시하는 신입사원 채용 시 평가 포인트


자료원: 일본 경제단체 연합회


KOTRA 글로벌일자리대전 참가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듣는다! “행사에 참가한 한국 인재와의 면접은 어땠는가?”

  ㅇ (숙박 서비스업 K사) 병역을 마친 남성 구직자들은 예의가 바르고 능력도 뛰어나며, 사내 조직 상하관계를 중시하는 자세도 마음에 든다.


  ㅇ (IT소프트웨어 개발 A사) 의욕, 스펙,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모두 뛰어나다. 국적불문 글로벌 채용을 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한국인이 우수하다.


  ㅇ (자동차제조 N사, 사무직/기술직) 자신에 대해 표현하는 것을 잘하는 사람이 많다.  면접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사람에게는 호감이 간다.

 

KOTRA 글로벌일자리대전 참가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듣는다! “당사가 원하는 인재상은?”

  ㅇ (건설 K사, 시공관리) 성실하고 인내심이 있으며, 회사 조직 내 단체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사람. 남성의 경우, 힘든 병역을 통해 익힌 인내심, 예의바름을 가진 사람. 장기간 자신의 커리어를 설정하고 있는 사람.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경험하고자 하는 사람을 원합니다.


  ㅇ (정유 메이커 C사) 당사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도전·실행할 수 있는 사람,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적 구실을 다할 수 있는 사람, 주위의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이와 같은 요소를 가진 사람이자 글로벌한 환경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ㅇ (경영컨설팅 B사, 시스템엔지니어) 일본에서 장기 근무가 가능한 사람을 원합니다.  일본에서 오래 생활하기 위해서 일본 문화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

 

이렇듯, KOTRA 채용 행사에 참가한 기업은 ‘적극성’, ‘도전 정신’ 등 구직자의 의욕과 ‘성실함’, ‘예의’ 등 사람됨을 높게 평가함을 알 수 있다. 특히 병역 완료한 구직자에 대해 예의가 바르다고 호의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등 아직 연공서열의 문화가 남아 있는 일본 회사의 분위기도 일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일본에 취업하는 것은 일본에서 생활하는 것을 의미, 대부분의 기업이 장기 근무를 원하기 때문에 일본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지도 평가 기준의 하나가 된다.


□ 시사점


일본 취업을 목표로 한다면 역시 일본어능력이 요구된다. JLPT 기준으로는 N2 이상이 요구되지만 면접 등 실제 대화에서 원활한 일본어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대부분의 기업은 일본 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하는데, 그 전제 조건이 구직자의 일본어 능력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만약 실제 구사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도 일본 대학의 유학, 워킹홀리데이, 여행 등 일본 관련 경험을 잘 어필 할 수 있다면 자신이 얼마나 일본에 가까운 사람인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업계동향 조사와 철저한 기업 연구만이 지원 회사 대한 열정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며 자신의 지망동기를 명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나라마다 문화가 있듯 조직에도 문화가 있다. 자신이 들어가고자 하는 회사가 어떤 문화(사풍, 기업이념 등)을 가지고 있는 조직인지 조사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렇듯 자신에게 잘 맞는 회사를 먼저 찾아야 만이 자신의 지망동기도 확실해 질 것이다.


일본경제단체연합회에서 실시한 조사결과와 KOTRA행사에 참가한 기업 인터뷰의 내용을 보면 신입사원 채용의 기준으로 공통 된 부분이 많다. 모든 기업이 대체적으로 중시하는 기준이 존재, 또한 외국인 구직자에만 별도 평가 기준을 두고 있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기업이 평가하는 포인트를 감안해서 직무능력만을 어필하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능력’, ‘적극성’, ‘협조성’, ‘성실함’ 등을 자신이 지니고 있다는 것 역시 본인의 실제 경험담(봉사활동, 해외유학 등)을 통해 잘 전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마이나비 등 KOTRA 도쿄무역관 기업 인터뷰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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