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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의 청년기를 이끄는 원동력
  • 투자진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김경민
  • 2018-05-11
  • 출처 : KOTRA

- 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을 실행시키는 보편적 방법 -
- 초기자금, 인프라, 멘토링 등 종합적 지원 -




□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개요
 
  ㅇ 2018년 3월부터 시행되는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따르면, 액셀러레이터는 초기창업자 등의 선발 및 투자, 전문보육을 주된 업무로 해 중소벤처기업부장관에게 등록한 자를 말함(법 제2조 제4의2호).
 

  ㅇ 스타트업은 현재의 가치보다 미래의 가치로 평가받을 잠재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술 중심 회사로, 시장에 출시할 제품이나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등 제품 및 서비스의 포지셔닝 단계에 있는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창업기업을 일컬음.


  ㅇ 미국 케이블채널인 HBO의 드라마 'Silicon Valley'에서는 '피리 부는 사나이(Pied Piper)'라는 스타트업이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이 그려짐.


□ 다른 유형과 비교


  ㅇ 인큐베이터(Incubator)
    - 인큐베이터가 주로 사무실 공간 제공 및 마케팅, 회계, 컨설팅 등 사업에 필요한 각종 행정 요소를 지원하는 하드웨어 중심의 지원이라면, 액셀러레이터는 멘토링,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알려주는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지원
    - 미국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관련 주간지인 Inc.com에 따르면, 인큐베이터는 스타트업의 유년기(childhood)를 도와주는 역할이고, 액셀러레이터는 청년기(adolescence)에 이른 스타트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돕는 유형으로 각각 다른 Business Life Cycle에서 스타트업을 성장시킨다고 함.
    - 미국의 진보적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의 미국 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700여 개의 액셀러레이터들이 활동 중임. 주요 투자 유형은 액셀러레이터 외에도 인큐베이터, 엔젤투자(Angel Investor), 하이브리드 등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주요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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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Harvard Business Review


  ㅇ 엔젤투자
    - 뉴욕 브로드웨이의 연극 제작비가 없어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돈을 제공한 부유한 개인을 묘사하는 데 사용된 '천사'라는 단어는 스타트업의 엔젤투자로 이어져 벤처 캐피탈리스트와 달리 자신의 자금을 투자하고 경영 조언을 제공하는 역할이 됨.
    - 주로 퇴직한 기업가나 임원들이 엔젤투자가로 나서 특정 비즈니스 분야의 현재 개발 현황을 파악하고, 다른 세대의 창업자를 멘토링하며 자신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
    - 캘리포니아는 미국 엔젤투자 규모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뉴잉글랜드와 시카고를 비롯한 그레이트 레이크 지역이 그 다음을 차지함.


2010~2015년의 엔젤투자 규모 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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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Angel Resource Institute


  ㅇ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
    -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해 개인이나 기업이 상품 아이디어, 개발 완료 예정일, 모금 목표액 등을 플랫폼에 공개하면 회원들이 후원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Kickstarter, Indiegogo 등이 유명함.
    - 스마트워치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Pebble Time, Facebook이 인수한 VR 헤드셋인 Oculus Rift 등이 Kickstarter 출신이고, 최근 웨어러블 카메라 스타트업인 Linkflow를 비롯한 많은 국내 기업들이 Kickstarter에 참여 중


□ 액셀러레이터의 과정 및 요소


  ㅇ 액셀러레이터의 프로세스
    - 인지 → 지원 → 프로그램 → Demo Day → Post Demo Day를 거치면서 지원자는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프로그램 단계에서 제품개발, 마케팅 등에 지속적인 지원을 받으며 Demo Day 단계에서 개발된 제품을 시연하고 투자를 유치해 Post Demo Day 단계에 이르면 비로소 기업을 운영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됨.
    - 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의 5~8% 정도의 지분을 받는 조건으로 평균 1~2만 달러의 초기 자본을 투자하고, 멘토링과 자체 개발한 교육과정, 네트워킹, Demo Day 준비 등 컨설팅 및 마케팅 프로그램을 제공함.


  ㅇ 액셀러레이터의 요소
    - 통상 3개월에서 6개월의 진행기간 선배 창업자, 투자가, 법률 관련 전문가들을 통해 아이디어 정리, 사업계획서 작성, 투자유치 방법 등에서 노하우를 전수받음. 기수별로 모집된 창업자들은 사업개발 등에 있어 상호 네트워킹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
    - 아울러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인 Demo Day를 통해 기술 아이디어와 사업전략을 검증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가와 창업자의 투자협력 연대의 장을 마련
    - 또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투자자들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며 이들과 평가뿐만 아니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투자설명회 준비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음.
    - 리치몬드(Richmond)대학의 수잔 코헨(Susan Cohen)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의 야엘 호크버그(Yael Hochberg)는 ‘Accelerating Startups: The Seed Accelerator Phenomenon’라는 연구에서 액셀러레이터를 독특하게 만드는 4가지 요소로 ① 고정기간, ② 코호트 기반, ③ 멘토십, ④ Demo Day를 들고 있음.


□ 미국 액셀러레이터 운영 현황


  ㅇ 미국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액셀러레이터
    - Brookings Institu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16개 수준이었던 미국 내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매년 50%가량 크게 증가해 2015년 172개로 집계됨.
    - 또한 미국 내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2005~2015년 사이 5000여 스타트업에 각각 10만 달러(중간값)를 투자했으며, 같은 간 이들 액셀러레이터들이 모금한 총 투자 규모는 195억 달러로 각 스타트업 기업들은 평균 37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조사됨. 


미국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연도별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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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Brookings Institution


  ㅇ 대표적 액셀러레이터
    - 대표적 액셀러레이터로는 Y Combinator, AngelPad, 500 Startups, Plug and Play 등이 있음.
    - 라이스(Rice)대학과 MIT, 리치몬드대학이 공동으로 조사한 2017년 액셀러레이터 평가 순위 프로젝트(Seed Accelerator Rankings Project, SARP)에 따르면, AngelPad, Y Combinator가 플래티넘 플러스 단계로 최고 등급을 차지함.


2017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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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Forbes


  ㅇ Y Combinator
    - 매년 1~3월과 6~8월에 3개월 코스를 2회 운영하면서 지난 2005년 시작 이래 지금까지 1400여 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키워냈으며, 2017년 3월 기준 이들의 자산가치는 800억 달러에 달함.
    - 특히 이들의 최종 Demo Day의 경우,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연례행사로 주목받고 있을 정도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음.
    - Y Combinator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선발된 각 스타트업에 일반적으로 7%의 기업 지분을 받고 평균 12만 달러를 초기 투자금으로 투자해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함.
    - 이들이 성공시킨 주요 스타트업으로는 숙박 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Airbnb)',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롭박스(Dropbox)' 등이 있음. 한국계 기업으로는 뷰티 e커머스 '미미박스', 라이브 채팅 솔루션 '샌드버드', 가사 도우미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미소' 등이 참여함.
    - Y Combinator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본 동향으로는, 자율주행차 관련 스타트업, 로봇 및 드론을 이용한 무인 자동화 서비스, 의료 및 바이오 관련 스타트업이 주요 투자 대상임.


Y Combinator의 스타트업 프로그램 연사로 나선 facebook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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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Y Combinator


  ㅇ AngelPad
    - 샌프란시스코에서 2010년 9월 탄생한 인큐베이터이자 액셀러레이터로 매 6개월마다 약 2000명의 지원자 중에서 약 15팀을 선택해 10주 과정을 통해 멘토십, 시드 머니 및 네트워킹을 제공
    - Y Combinator와 유사하게 이 곳의 프로그램은 10주간의 멘토링, 브레인스토밍, 기금모금 및 실용적인 조언으로 구성되며, 기업들이 수백 명의 투자자에게 가치 제안 및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Demo Day로 마무리
    - AngelPad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SaaS, Marketplace, API, Mobile, Healthcare, AI, Data, Drones와 같은 기술 분야가 주요 투자 대상


  ㅇ 500 Startups
    - 실리콘밸리와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벤처투자사이자 액셀러레이터인 500 Startups 는 1년에 세 번 배치(Batch)라는 프로그램을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
    - 500 Startups가 성공시킨 주요 스타트업으로는 Google에 1000만 달러에 인수된 디지털 로열티카드 서비스업체 '펀치드(Punchd)'를 비롯해 홈서비스 기업 Angie's List에 265만 달러에 인수된 DIY 홈 개선 서비스 '브라이트네스트(BrightNest)' 등이 있음.
    - 500 Startups의 표준 계약서에 따르면, 500 Startups는 시드 프로그램에 선발된 스타트업에 15만 달러를 투자하는 대신 프로그램 참가 수수료 명목으로 3만7500달러를 받고, 이에 더해 투자에 대한 대가로 해당 스타트업의 6%의 지분을 갖는 것이 일반적
    - 500 Startups는 2015년부터 한국의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100억 원 상당의 '500 김치펀드'를 조성해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고, 같은 해 8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스타트업의 세계 시장진출을 위해 500 Startups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워크숍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 중


  ㅇ Plug and Play

    -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위치한 Plug and Play 테크센터에서는 전 세계에서 모인 400여 개 스타트업이 넥스트 유니콘을 꿈꾸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음.

    · (참고)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작성, '실리콘밸리 벤처의 상상력 놀이터, 플러그앤플레이를 가다(클릭 시 이동)'

    - 2016 9월 중소기업청이 진행한 '글로벌 창업기업 육성사업'에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 추천으로 선발된 4D리플라이(4DReply), 페이보리(Favorie), 엠텍글로벌, 에이아이시스템즈(AI systems) 등 한국 스타트업 4곳이 입주
    - 또한 테크센터의 스타트업 코워킹 스페이스는 테이블 비용만 내면 누구든 이용할 수 있으므로프로그램에 지원하지 않아도 Plug and Play가 제공하는 혜택을 이용 가능
    - Plug and Play 프로그램 출신인 Blueprint-lab의 신승식 대표는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Plug and Play에서의 과정을 바탕으로 뉴욕 최대 액셀러레이터인 ERA에 선정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면서 "액셀러레이터가 스타트업의 요람과 같은 역할을 한다"라고 전함.


□ 시사점 및 전망


  ㅇ 스타트업 경쟁 심화에 따른 액셀러레이터 필요성 증대
    - 현저히 낮아진 스타트업 창업비용으로 인해 스타트업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관련 기술의 빠른 발전에 발맞춘 경영 및 지원 필요성이 증대됨.
    - 2015년 이후 보수화되고 있는 투자 시장 상황에서, 유명 액셀러레이터를 통한 투자 시장 진입은 일종의 투자 보증서로 기능


  ㅇ 계속되는 다양성 확보 노력
    - IT 테크산업이 인종 및 성별에 따른 편견으로 인해 지나치게 남성 중심적이고 백인 중심적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수 벤처 투자자들과 대형 IT 기업들이 산업 내 인종 및 성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런칭하고 있는 중
    - 주요 액셀러레이터들은 여러 국가의 다양한 기관들과 협업하며 해외 지역별 스타트업 선발에 관심을 키워가고 있으며, 이러한 프로그램이 통할 경우 미국 내 주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진출 및 미국 내 산업 진입에 유리한 측면을 가짐.


  ㅇ 특화되는 액셀러레이터
    - 각 액셀러레이터마다 고유의 모집방식, 분야별 강점, 지원방식 등이 상이한 바, 지원 전 과거 스타트업의 사례 및 사업동향 분석과 더불어 개별 프로그램의 특성을 면밀히 고려해 체계적인 연구와 준비를 통해 지원해야 함.
    - AngelPad는 SaaS, Marketplace, API, Mobile, Healthcare, AI, Data, Drones 관련 스타트업, Y Combinator는 자율주행차 관련 스타트업, 로봇 및 드론을 이용한 무인 자동화 서비스, 의료 및 바이오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특성화된 경향을 보임.
 
  ㅇ 한국 스타트업들의 적극적 참여 요망
    - 액셀러레이터들은 국적, 배경과 상관없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창업자들에게 개방적인 바, 미국 현지 비즈니스 문화의 이해와 네트워크가 부족한 우리 창업자들에게는 매력적인 기회
    - 특히 애플리케이션, 광고, 모바일, 게임, 커머스, 보안 분야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우리 청년 창업자들은 적극 참가를 고려해 볼 만함.



자료원: Wall Street Journal, Inc.com, Brookings Institution, Harvard Business Review, Angel Resource Institute, Accelerating Startups: The Seed Accelerator Phenomenon, SARP, Y Combinator, Forbes, 그 외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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