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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자원으로 무역대금 및 프로젝트 대금 시도
  • 현장·인터뷰
  • 베네수엘라
  • 카라카스무역관 안성희
  • 2018-04-25
  • 출처 : KOTRA

- 자원으로 무역 및 프로젝트 대금 지불 관련 인터뷰 -

- 자원의 정확한 활용도와 거래 파트너 확인 필요

 

 

 

□ 인터뷰 배경

 

  ㅇ 최근 미국의 경제제재, 베네수엘라 원유생산량 감소 등으로 외화 획득이 어려워지자, 베네수엘라 관련 무역대금 혹은 프로젝트 대금을 자원으로 지불하겠다는 제안이 잇따르고 있음. 주로 언급되는 광물은 휴대전화·노트북·각종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탄탈륨의 원재료인 콜탄임. 콜탄은 최근 수요 급증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해 '검은 금(black gold)'라고 불리는 광물임. 전 세계 9개 국가에만 매장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베네수엘라에서도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려 함.

    - 베네수엘라에서는 정부의 외환통제로 인해 정부가 운영하는 외환 경매 시스템(DICOM)을 통해야 합법적으로 외화를 구매할 수 있음. 다만 2017년 미국 경제제재 이후, 외화 공급이 줄어들며 2017 9월부터 경매가 작동하지 않았고 2018년 민간이 외화 공급자로 참여하는 수정 DICOM 경매를 재개했으나 시장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임.

 

  ㅇ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경우 콜탄으로 대금을 받았을 경우, 이를 현금화하기 어려운 관계로 이러한 제안을 받았을 경우 신중한 검토가 필요. KOTRA 카라카스 무역관에서는 베네수엘라의 콜탄 채굴 및 수출현황에 대해 베네수엘라 지질광물연구소(Instituto Nacional de Geología y Minería) 프로젝트 조정관인 모니카 예레나(Monica Llerena) 익명을 요구한 베네수엘라 외교부 관계자와 인터뷰를 실시

 

  인터뷰 내용 종합  

 

Q1. 베네수엘라 콜탄 생산현황은 어떻습니까?

A1. 베네수엘라에서는 차베스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콜탄 매장이 확인는데, 차베스 대통령 재임기간에는 콜탄 채굴이 금지습니다. 이는 미래의 전략 광물로 사용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최근 2016년부터 마두로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동쪽지역을 아르코 미네로 델 오리엔테(Arco Minero del Oriente, AMO) 광물특별지구로 지정하면서, 콜탄을 비롯한 각종 광물 채굴을 정부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AMO의 총 면적은 11만1843.70㎢ 4개 구역으로 나누어 관리하는데, 콜탄의 경우 1번 구역에 매장 있고 총 면적은 2만4680.11입니다. 1번 구역에는 콜탄 외에도 bauxita, 다이아몬드가 함께 매장 있습니다.

(KOTRA 카라카스 무역관 주: 차베스 대통령 시절에도 콜롬비아-베네수엘라 국경지역에서 콜탄을 불법채굴 후 외국으로 밀반출하는 경우가 있었음. 매장량에 대해서도 문의했으나 1000억 달러 상당의 콜탄이 있다는 설명으로 갈음함)


Q2. 외국기업도 콜탄 채굴이 가능합니까?

A2. 외국기업이 콜탄 채굴을 하기 위해서는 베네수엘라 정부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법으로 참여가 가능합니다. 단독 참여는 불가능합니다. 이는 콜탄이 베네수엘라 정부가 지정한 전략광물로 '전략광물특별규정'의 관리 하에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채굴권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은 세 곳입니다. 이 내용은 2016년 발표된 연방관보 40855, 40960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① 광물합작기업 메탈레스 델 수르(Empresa Mixta Minera Metales del Sur)

    - 베네수엘라 광물공사(CVM) 55%, Energold Minerals Inc.(캐나다) 45% 지분 보유

   광물합작기업 파라과사(Empresa Mixta Minera Socialista Parguaza)

    - 베네수엘라 광물공사(CVM) 55%, Corporación Faoz(베네수엘라-러시아) 45% 지분 보유

   광물합작기업 오로 아술(Empresa Mixta Minera Oro Azul)

    - 베네수엘라 광물공사(CVM) 55%, Supracal C.A(베네수엘라) 45% 지분 보유

 

Q3. 베네수엘라에서 콜탄을 수출하고 있습니까?

A3. 콜탄 채굴권을 가진 3개 기업 중, 파라과사만 수출허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2017 9월 파라과사가 수출을 위해 1톤의 콜탄을 채굴하고 그 결과를 정부에 보고한 바 있습니다.

(KOTRA 카라카스 무역관 주: 수출 상대국에 대해서 물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받지 못함)

 

Q4. 베네수엘라 기업이 무역대금이나 프로젝트 대금을 콜탄으로 지불할 수 있습니까?

A4.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외부에 답변할 수 없게 있습니다.

(KOTRA 카라카스 무역관 주무역관 조사에 따르면 콜탄을 이용한 대금지급이 외부에 공개된 건은 없음)

 

Q5. 한국 기업들이 콜탄을 활용한 대금지불 제안을 많이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해 해주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A5. 콜탄이 최근 수요가 많은 중요한 광물인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기업 입장에서 콜탄이 분쟁광물로 지정 있다는 사실도 아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KOTRA 카라카스 무역관 주: 미국에서는 2014년부터 원산지증명을 요구하고 있으며 EU 역시 콜탄 사용에 대한 입법 조치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음)


이에 베네수엘라 현지에서 적법한 절차를 통해 수출된 콜탄이어야 향후 가공 및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베네수엘라에서는 콜탄 정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석 상태로만 수출이 가능합니다.

(KOTRA 카라카스 무역관 주: 한국에도 정제 시설이 없음)

 

시사점

 

  ㅇ 베네수엘라 경제가 어려워지며 대금 납부가 어려워지자 다양한 대금 지불방법이 나타나고 있음. 자원으로 대금을 납부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베네수엘라 정부에서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는 만큼 현지 파트너, 채굴 및 수출 절차, 향후 활용방안에 대해 충분히 조사가 된 후 착수해야 할 것으로 보임.

 

  ㅇ 또한 최근 이러한 상황을 이용, 자원으로 프로젝트 대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하며 프로젝트 참여를 권유하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고 함. 이 경우에는 에이전트가 정부 인사와의 인맥을 언급하며 신뢰를 쌓은 후, 현지 사업 기반 마련을 위한 커미션 납부를 요구하나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기업들의 주의가 필요

 

 

자료원: 현지 언론, 관계자 인터뷰, KOTRA 카라카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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