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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현지 진출기업이 경험으로 전하는 인도 온라인시장 플랫폼
  • 외부전문가 기고
  • 인도
  • 벵갈루루무역관 최효식
  • 2017-12-20
  • 출처 : KOTRA

석민성 AZDEE VENTURES 대표



최근 인도 신문에서는 현지 전자상거래 시장의 쌍두마차라 불리는 플립카트(Flipkart)’와 ‘아마존 인디아(Amazon India)’가 앱 마켓에서 1억 다운로드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비즈니스 면을 장식했습니다. 인도 국민 13명 중 1명은 모바일 앱과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는 의미일텐데요, 더 이상 인도 국민들이 온라인 마켓을 이용하는 모습은 낯설지 않게 되었습니다.

 

인도 온라인 마켓의 성장은 자연스럽게 현지 시장 진출의 기회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도 소비재시장 진출을 준비하시는 기업대표님들이 겪은 공통적인 애로사항은 '현지 상관습과 규제 등으로 어려움이 크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인도 온라인 마켓이 그 어려움을 해결할 우회로가 되고 있습니다. 플립카트나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마켓에 먼저 제품을 입점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며 현지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경우가 종종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이처럼 온라인 마켓을 통해 인도 소비재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 제가 Amazon India Flipkart에 제품을 판매를 하면서 경험하고 있는 내용들을 전해 드립니다.

 

 


아마존 인디아(Amazon India)


아마존은 플립카트(Flipkart)와 더불어 인도 최대 Online Marketplace이며, 글로벌 위상의 걸맞는 최고의 판매 시스템과 물류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Seller Control Center로 제공되는 Marketplace onboarding Process는 온-오프라인 지원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그야말로 Hassle free On-boarding 절차가 진행됩니다. 소요시간은 제품 카테고리 및 취급 브랜드별 차이가 있으나 1주일 이내에 모든 절차가 완료됩니다.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광고기능은 하루 지출될 광고비를 설정하고 아마존의 AI시스템이 최적화된 타깃 광고를 진행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제가 판매하고 있는 카테고리는 주방용품 분야 제품으로 6만 개 이상의 경쟁제품들이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판매가 시작된 첫 날에는 아무리 스크롤을 내려도 찾을 수 없었던 저의 판매 제품들이, 하루 광고비 2000루피( 4만 원)을 내자 키워드 검색 결과(Kitchen Container) 상위 51번째로 제품이 검색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광고비를 집행하자마자 판매량은 소폭 상승하였고 광고 집행이 종료되면 판매량 대비 적정수준의 광고비용을 추천해주는 아마존의 피드백을 받게 됩니다.

 

아마존 FBA(Fulfillment by Amazon)는 아마존의 물류창고에서 아마존에 의한 재고관리, 포장, 배송이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입니다. FBA에 입고가 되면 상품에 ‘Fulfillment Tag가 붙게 됩니다. 광고 이후 1주일만에 일 판매량이 10~20개 정도 발생하게 되었지만, FBA물류센터 안에서 실시간 포장과 배송이 이루어지며 Dispatch정보가 Seller Control Center와 이메일로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아마존에 수익을 공유하는 대신 회사 내부적으로 처리해야하는 일들이 현저하게 줄어들게 됩니다 FBA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Verification 절차가 필요하고, 모든 과정은 처음 아마존 등록 때와 동일하게 온-오프라인 지원을 통해 3일만에 등록이 가능합니다. 판매 제품의 마진 폭이 작은 경우라면 FBA를 통해 수익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렵습니다. 기본 Marketplace 마진(제품별로 상이함) + 물류비용(Inbound, Outbound)으로 전체 판매액의 30% 정도가 아마존의 FBA를 이용하는 비용으로 사용되게 되며, 여기에 광고비용까지 추가 지출하게 되면 실제 판매자 수익은 판매금액 대비 50~60%까지 내려가게 됩니다.

 

아마존 클라우드테일(Cloudtail)은 아마존 인디아의 자회사로, FDI기업의 소매영업을 돕기 위한 일종의 판매대행 업체입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테일을 통해서 수 많은 외국기업들의 수입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면서 판매제품의 퀄리티를 높이고 또한 FDI기업의 소비재시장 진출을 돕고 있습니다. 클라우드테일을 위한 판매는 먼저 브랜드 Verification을 통한 승인절차 이후 판매대행 마진 네고 순으로 이루어 집니다. 아마존 직접 판매처럼 제품별로 Marketplace 마진이 정해져 있지 않고 각 카테고리 담당자와 협상을 통해 수수료를 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아마존 인디아 전체 판매량의 절반 가량이 클라우드테일을 통한 위탁판매 매출입니다.

 

인도는 광대한 영토, 지역별로 여러 단계에 걸친 유통망으로 인한 유통비용이 매우 높은 시장입니다. Tier 1도시 전역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보통 2~3단계의 유통망을 거쳐야 하며, Tier 2, 3도시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단계의 유통망을 거쳐야만 합니다. 아마존의 경우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인도 전지역에 판매가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운영 시스템에 대해서는 단점을 찾을 수 없을 만큼 완벽에 가까운 Seller Support가 이뤄져 아마존의 상품 카테고리 경쟁력은 점점 높아질 것이라 생각됩니다다만 Marketplace 마진 이외에 광고나 여러 편의를 위한 Value Add 서비스 비용이 높아 Seller 입장에서는 제품을 판매해서 매출이 올라도 결국 너무 많은 비용을 아마존에 지불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플립카트(Flipkart)


플립카트는 인도 1 Online Marketplace로 아마존보다 시장을 먼저 선점하여 가장 많은 셀러를 보유하고 있는 마켓입니다. 아마존보다 제품이 더 다양할 뿐만 아니라 Marketplace 마진이 경쟁업체인 아마존보다 소폭 낮은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때문에 아마존의 추격을 선방하며 1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습니다.

 

플립카트의 Seller Onboarding 절차는 아마존과 비교했을 때 매뉴얼이 명확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서만 진행이 되기 때문에 길게는 한 달정도가 소요됩니다. 사업초기 무분별한 Seller 모집으로 최근에는 제품과 배송서비스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좀 더 까다롭게 Seller를 모집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습니다기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시스템이나 페이지 반응속도 등 최근 아마존과의 경쟁에서 많이 뒤쳐지는 모습이지만, 최근 굵직굵직한 인수합병으로(티켓 예매, 음식 배송 등) 콘텐츠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플립카트 어드벤티지(Flipkart Advantage)는 아마존의 FBA와 비교할 수 있는 플립카트 물류체인시스템입니다. 마찬가지로 재고관리, 포장, 배송을 해결해주고 수익을 공유하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플립카트 또한 아마존 못지 않은 전국 유통망을 구축했고, 아마존과 더불어 인도 최고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플립카트는 Marketplace 마진이 타사보다 저렴하며 직관적인 Seller Hub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눈에 띄지만, Seller 편의를 위한 Value Add 서비스가 부족하여 각종 Needs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단적인 예로 소요시간이 길다는 점인데, Seller Onboarding 및 기타 프로세스 속도가 너무 느려 판매 준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다소 장점과 단점으로만 두 마켓플레이스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차이점을 알려드리고 어떤 회사가 여러분들의 시장 진출전략과 맞는지 살펴보시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현재 인도 온라인 마켓 플랫폼은 기존의 영역에서 확장하여 스마트 홈, 미디어 콘텐츠, 신선식품, 음식 배달에 이르기까지 영향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플립카트와 아마존 인디아가 있습니다. 한국기업에게는 호재이자 기회입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매출실적과 브랜딩 효과를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도 오프라인 소매시장에 진출하는 방법이 여러분께 큰 기회로 다가올 것입니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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