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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창업의 교두보… 베이징 창업동향
  • 트렌드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17-11-13
  • 출처 : KOTRA

- ' 혁신'과 '창업'을 결합한 '대중창업, 만중혁신' 전략 시행 -

- 과학기술 혁신기업, 해외유학인재 유치에 지원 집중 -

 

 

 

혁신 창업과 정부지원

 

중국에 부는 창업 열풍은 일평균 신설기업 증가세로부터 알 수 있다. 2016년 일평균 신설기업 수는 15100개사에 달했는데 2015년도12000개에 비하면 25%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올 상반기에는 해당 수치가 16000개 이상으로 집계됐다(중국 국가공상총국 발표자료). 지난해 중국 창업 투자금액 또한 8000억 위안을 상회해 전 세계 2위에 올랐다. 창업 열풍이 이처럼 뜨거운 가장 중요한 원인은 정부 차원의 지원과 창업생태계 구축이다.

 

리커창 총리가 2015년 정부업무보고에서 '대중창업, 만중혁신(大衆創業, 萬衆創新)' 경제발전방침 제창한 후 중국 각급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이 시작됐다. 중국 경제가 중속성장을 의미하는 '뉴노멀(新常態)' 시대에 진입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창업을 통한 혁신, 혁신이 이끌어주는 창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지목됐다.

 

중국 정부는 행정간소화를 통해 창업기업 설립을 지원함과 동시에, 파격적인 감세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절차 간소화 개혁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각종 증명서를 하나로 통합'하는 '모든 창업절차가 서류 한 장으로 가능해지는' 시대를 열기 위해 총력하는 분위기이다. 벤처캐피탈 투자액의 70%에 대한 세금을 공제해주고 7월부터는 개인에게도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5가지 창업지원 방안을 추가로 발표했다. 기업의 고용촉진 세제 혜택 대상자를 '실업 1년 이상'에서 '실업 반년 이상'으로 늘리고, 대졸자나 실업 등록자가 개인사업 창업 시 제공하던 세수 감면 혜택을 개인 독자기업 창업에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중국 창업의 교두보… 베이징

 

중국 창업 투자의 중심엔 베이징, 베이징의 중심엔 중국의 실리콘밸리인 중관춘(中關村)이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2016년 기준 베이징 혁신창업서비스기구는 350여 개, 대중창업공간이 212, 과학기술 인큐베이터가 65, 대학과학기술단지가 29, 국가급 혁신창업시범기지가 20, 서비스창업팀이 3만여 개에 달한다. 이는 모두 전국 1위 수준이다.

  

텐센트와 IT쥐즈(桔子)가 공동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중국 창업 투자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창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베이징이었다. 또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의 창업 투자 금액이 150% 늘어났는데 이 중 80%는 '중국의 실리콘밸리' 베이징 중관춘에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관춘 국가자율혁신 시범지구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관춘에 지명도가 높은 투자기관 670여 개가 설립돼 있고 Angel Investment 투자자의 80%에 달하는 2만 명이 중관춘에서 활동한다. 지난해 중관춘에서 이뤄진 창업 투자금액은 전체의 40%를 웃돈다. 중관춘에는 스티브 잡스처럼 창업의 꿈을 가진 중국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창업거리'도 있다. 20114월 출범한 창업거리는 젊은 창업가들과 이들을 돕는 민간단체가 '창업카페'를 플랫폼으로 활발한 창업 생태계를 이룩한 곳으로 유명하다. '처쿠(車庫)'카페가 그 원조로, 스티브잡스가 자신의 집 차고에서 애플을 창업한 데서 유래했다. 창업거리 카페에서는 창업자들을 위해 자리를 마련하며 투자자들이나 다른 동료 창업자들에게 자신들의 사업아이템에 대한 의견을 구하도록 한다. 창업카페에 모여든 이들은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을 켠 채 업무를 보거나 소규모 무대에 올라 선 창업자의 발표에 귀를 기울인다. 주말에는 사업 아이템을 찾는 투자자들과 창업 아이디어를 사업화 하려는 예비 창업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관춘 창업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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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관춘의 창업생태계는 선두 기업, 부근의 대학교, 과학연구소, 첨단기술 인력, 투자자와 정부의 금융·지재권 보호 등 산업정책과 창업문화를 결부한 시스템을 형성했다. 200개가 넘는 과학연구기관과 40여 개 대학이 모여 있어 '산()', '()', '()'의 교집합을 조성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마련했다. 자금을 지원하는 벤처캐피털, 금융사 등도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데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 샤오미 레이쥔(雷軍) CEO, 텐센트 마화텅(馬化騰) 회장 같은 대기업 엔젤투자자들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베이징시 창업지원 정책

 

베이징시의 창업지원 정책은 해외유학파 유치, 창업 융자난 해결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해외유학파가 베이징에서 창업하거나 취업 시, 출국 전 호구소재지에 제한을 받지 않고, 장기·단기체류도 가능하다. 특히 중관춘과학기술단지에서 창업하거나 지정된 지역구에 필요한 유학귀국 인재는, 베이징시에서 규정한 '업무거주증(工作居住證)'과 상주인구에 대한 규정 제한을 받지 않는다. 이밖에 귀국인재의 경우, 자녀교육, 주택매매 등 부분에서 베이징 시민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 '베이징시 유학파 창업장려금'과 '귀국유학파 창업전문투자기금'을 설립해, 수도경제건설 과정 중 특별히 공헌한 해외유학파에게 지급한다.

 

베이징 출신 졸업생이 설립한 창업회사에 회사등기비용을 면제한다. 또한 베이징 호구의 우수대학 졸업생에 한해 문화중개업, 애니메이션제작 및 기술개발, 기술 서비스, 과학기술 분야 등 종사 관계자의 경우 정부에서 지정한 집중개발단지에서 자택 근무가 가능하도록 기업등기조치 지원한다.

 

베이징 혁신발전정책

 

베이징, 해외인재 유입을 위한 신(新) 비자 및 영주권 정책 시행

 - 2016년 1월 베이징시에서 '베이징 혁신발전 20조항 정책' 제정, '2016년 3월 1일부터 발효

 

주요 목적

 - 베이징 혁신경제 발전에 유리한 출입국 환경 조성, 해외인재 거주 조건개선, 효율적인 출입국 서비스 제공, 해외 고급인재와 창업인재의 베이징 유입

 

대상

 - 베이징 혁신경제 발전에 필요한 4부류 외국 국적 인재- 해외 고급 인재, 유학 후 귀국한 거주국 국적을 소지한 중국인, 외국인유학생 및 창업 단체의 외국인 구성원

 

주요 내용(인정 기준)

 ① 해외 고급인재

 - 중관춘 외국국적 고급인재 인정 기준에 부합하는 외국인으로, 중관춘 관리위원회가 발급한 추천서를 구비해 외국인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음

 - (연수익 및 개인소득세 기준) '외국인이 베이징에서 4년 이상 연속근무를 했으며 4년 동안 매년마다 중국에서 실제 거주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자'와 '신청 시 혹은 신청일 이전에 4연속 연수익(세전)50만 위안 이상이며, 매년 개인소득세를 10만 위안 이상 납부한 자'는 현 직장의 추천을 받아 외국인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음

 - (임직원) 베이징 인재 주관부문의 인정을 받은 외국국적 고급인재 혹은 베이징 과학기술혁신주관부문이 인가한 기업이 고용 및 보증하는 업계 고급인재. ‘인재' 비고가 표기된 취업류 거류허가로 베이징에서만 3년간 지속적으로 근무했을 시 소속기업·단체의 추천을 받아 외국인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음.

 ② 유학 후 귀국한 거주국 국적을 소지한 중국인

 - 박사학위 및 박사학위 이상의 학력 보유, 취업비자를 소지한 외국국적의 중국인. 중관춘 기업에서 4년 이상 근무 및 실제 거주기간이6개월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음

 ③ 외국인 유학생

 - 베이징시 공안기관 출입국관리기구에서 서류 등록을 거쳤으며, 중관춘 기업이 초청한 외국인 유학생은 port visa기관에 단기 개인사무 비자를 신청해 입국 가능. 다른 비자를 통해 중국에 입국한 경우에도 중국 내에서 단기 개인 사무 비자로 변경 가능

 - 베이징의 외국인 유학생은 학교의 동의서와 추천서를 통해 학습거주 허가를 신청할 경우, 중관춘에서 겸직 활동 허용

  창업 단체의 외국인 구성원

 - 중관춘 외국국적 인재 누적점수 평가 기준에 따라, 70점 이상 얻은 중관춘 창업 단체의 외국인 구성원 및 중관춘 기업이 고용한 외국인기술 인재로, 중관춘 관리위원회가 인정하고 발급한 추천서를 구비해 외국인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음

 

접수 과정창구 혹은 전화 자문접수 유형 확인요구 조건에 맞춰 접수 서류 준비서류 제출서류 심사공안부 승인그린 카드 제작그린카드 수령

 

베이징 창업 사례

 

  1) 미국 유학파의 창업: 공기청정기로 도전장

 

지난 10, 중국과학원, 중국가전용전기연구원 전문가들이 BEYOND A8 공기청정기 상품발표회에서 대거 참석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필터교체가 필요없는' 공기청정기, 첨단기술을 활용한 상품이기도 했지만 창업자가 캘리포니아공대(Caltech)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유학파이기 때문이다

 

BEYOND 공기청정기의 창업자 란훙위(冉宏宇)박사는 캘리포니아공대(Caltech)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유학파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귀국한 5명의 과학자와 팀을 꾸려 2009년 공기청정기 연구개발에 뛰어들었다. 연구팀은 기술함량이 낮은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특별한 장점’을 소유한 고기술함량 상품을 출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3년간 연구 개발에 몰두한 결과, 최근 이들은 공기청정 효과가 높고 물로 씻을 수 있고 교체할 필요가 없는 필터를 탑재한 공기청정기 출시에 성공했다. BEYOND는 이미 100여 개의 기술특허를 보유하고 연속 6년간 '국가급 하이테크 기업' 칭호를 받고 있다.

 

BEYOND A8 공기청정기 제품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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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BEYOND

 

  2) 베이징대 학생의 창업: 공유경제에서 답을 찾다

 

중국 명문 베이징대 학생 프로젝트로 2014년 전 시작된 ofo는 중국 최대의 자전거 공유 플랫폼이다. 창업자 다이웨이(戴威) 젊은 나이에 아무런 기반 없이 맨손으로 성공한 중국 최초 지우링허우(90後, 1990년 이후 출생자) 사업가이다대학캠퍼스 내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중국 대학생들에게 있어 자전거는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밥 먹듯 잃어버리는 것이 문제점이다. 이러한 실정에 비춰 오포의 창업자는 학교 캠퍼스의 학생을 주요 타깃으로 본격적인 자전거 공유사업에 나섰다.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관련 앱을 다운받아 보증금을 모바일 결제하고 나서 공유자전거에 붙은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자물쇠를 잠금해제하면 언제 어디서든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사용완료한 후 자전거는 제자리에 갖다 둘 필요도 없이 아무데나 두고 가면 된다. 이용료는 30분에 0.5~1위안으로 매우 저렴하다. 위치확인시스템(GPS), 미터기 같은 기능이 앱에 깔려 있어 이용한 만큼 모바일로 결제한다텐센트의 모바일 메시지 앱 위챗을 통해 이용할 수도 있다.

  

오포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 등 주요 기업으로부터 지난 2년간 모두 8차례에 걸쳐 58000만 달러 규모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최근엔 알리바바의 금융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이 오포에 전략적 투자를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오포는 자전거 공유사업 해외 확장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연말까지 일본·프랑스·독일·스페인·필리핀 등 전 세계 20개 국가 및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다.

 

ofo 공유자전거와 ofo CEO 다이웨이

설명: EMB000010bc3af1설명: EMB000010bc3af2

자료원: 바이두

 

전망 및 시사점

 

지난 9, 구어신유이(國信優易)데이터와 중국 매일경제신문사는 '2017 중국 17개 도시 대중창업 만중혁신 INDEX'를 발표했는데 베이징, 상하이, 선전이 TOP3에 랭킹했다. 타 지역보다 창업환경과 정책 면에서 월등하게 앞선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평가이다그러나 모든 창업자들과 마찬가지로 베이징에서의 최대 난제도 '자금'이다. 정부의 지원책은 '부담 해소' 차원이고 창업자 중 일부분만 투자를 받은 실정이다. 투자자들은 인공지능, 공유경제, 바이오, 신소재 등 분야를 선호한다.

 

  

자료원: 중국 국가공상총국, 베이징시 정부, 중국 신문망(中國新聞網), 신징보(新京報), 중국 정보보(中國信息報)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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