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개 국가에서 약 4300개 기업 참가로 역대 최대 규모 기록 -

- 웨어러블, IoT와 결합해 스마트홈으로 -

2017 홍콩 추계 전자박람회(Hong Kong Electronics Fair(Autumn Edition) 전경

자료원: KOTRA 홍콩 무역관

□ 전시회 개관

  ㅇ 전시회 개관 및 구성

    - 아시아 최대 규모의 IT·전자 박람회인 '2017 홍콩 추계 전자박람회(Hong Kong Electronics Fair(Autum Edition)'가 지난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홍콩 전시컨벤션센터(HKCEC)에서 진행됨.

    - 올해로 37회를 맞은 홍콩 전자박람회에는 전 세계 25개 국가에서 약 4300개의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였음. 가상·증강현실,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팅, 인공지능(AI), 웨어러블(Wearable) 등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이 전시됐음.

    - 전시기간 동안 인공지능, 웨어러블 기술 등 최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홍콩 전자 포럼(Hong Kong Electronics Forum)', 글로벌 브랜드들의 최신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런칭 쇼 '스타트. 스마트 런치(Start. Smart Launch)'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됐으며, 100여 개의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구성된 '스타트업 존(Start-up Zone)' 역시 바이어들에게 환영을 받음.

홍콩 전자박람회 한국관 전경

자료원: KOTRA 홍콩 무역관

  ㅇ 한국관 현황

    - 이번 전자박람회에는 특히 경기도의 10개의 IT·전자 기업으로 한국관이 꾸려져 각국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음.

    -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전자 박람회에서 국내 기업이 약 380명의 해외 바이어와 총 350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두는 쾌거를 이룸. 앞으로 1년 이내 총 953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돼 IT·전자 기술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높임.

□ 홍콩 웨어러블 시장 트렌드

홍콩 전자박람회 웨어러블 특별관에서 스마트 밴드가 전시되고 있는 모습

자료원: KOTRA 홍콩 무역관

  ㅇ 건강개선(Health Care) 기능의 웨어러블 제품이 강세

    - 경영 컨설팅 기업 Accenture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 8000명의 웨어러블 제품 사용자 중 77%가 웨어러블 기기의 건강 유지 및 개선 기능을 가장 높게 평가함. 웨어러블 기기를 찾는 주요 이유가 건강관리인 만큼 이번 홍콩 전자전에서는 헬스케어와 웨어러블을 결합시킨 다양한 건강개선 기능의 웨어러블 제품들이 강세를 보임.

    - 이번 홍콩 전자전 웨어러블 특별관에서는 기존 웨어러블 제품이 지원하던 심박 수 및 혈압 측정, 수면패턴 개선 이외에도 자세교정, 뇌파 조절 및 여성 생리 주기 모니터링 등 더욱 다양하고 세분화된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들을 선보임.

    - 책상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 및 학생을 대상으로 고안된 ALEX+는 뒷목에 부착하는 19g의 초경량 거북목 교정기임. ALEX+는 고개가 특정 각도를 벗어날 경우 가벼운 진동을 통해 알림을 주며, 연동된 스마트폰 앱을 통해 피드백과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제시함.

    - 웨어러블 특별관에서 선보여진 JSK의 '여성 월경케어 스마트워치(Ladies’ menstruation care smart watch)'는 여성 생리주기 모니터링 기능 및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음.

  ㅇ 휴대성, 가격 강조한 아웃도어형 웨어러블 제품이 인기

최근 5년간 홍콩 내 판매된 웨어러블 제품 수

                                                                                                                                             (단위: 천 개)

자료원: 유로모니터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홍콩에서 판매된 웨어러블 기기는 약 47만 대이며, 이 중 밴드 및 손목시계의 아웃도어형 웨어러블 제품이 26만4000대를 차지해 높은 비중을 보임.    

    - 이번 홍콩 전자전에서도 칼로리 소모량 및 혈중 산소 수준 측정, 운동 루트 모니터링 및 방수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춰 운동, 야외 액티비티에 적합한 아웃도어형 웨어러블 제품이 눈길을 끎.

    -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아웃도어형 웨어러블 기기의 기능들은 대체로 평준화돼있었으며, 휴대성 및 합리적인 가격을 강조하는 제품이 많았음.

    - 중국계 IT 기업 Speedtek의 웨어러블 카메라는 모자, 옷 등에 클립으로 부착할 수 있는 초소형·초경량 카메라로, 야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때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사진 및 영상을 촬영할 수 있음. 녹화된 사진 및 영상은 PC 혹은 스마트폰 앱에 동기화돼 확인할 수 있음.

  ㅇ IoT 기반의 웨어러블 기기로 스마트홈 지향

    - 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세계시장은 2014년 6650억 달러에서 2020년 1조7000억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며 연결된 기기 수는 약 300억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 이번 전자박람회에 참가한 많은 업체가 현재 사물인터넷 기반의 웨어러블 기기 개발을 통해 스마트홈을 실현하고자 연구에 힘쓰고 있으며, 이미 출시된 제품과도 연동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해 나갈 예정이라 밝힘.

    - 뇌파 및 심박 모니터링 기능의 이어 웨어러블 BRAINNO는 사용자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AI 기술을 통해 분석하고, 이를 BRAINNO Light에 전송해 사용자의 컨디션에 따라 밝기, 색상 조절 및 음악 재생의 기능을 제공함. BRAINNO는 이러한 IoT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숙면의 질 및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줌.

  ㅇ 홍콩 내 유통되고 있는 웨어러블 제품 목록

자료원: 각 브랜드 홈페이지

□ 시사점 및 참고사항

  ㅇ 평준화된 시장에서 다양한 형태와 기능으로 소비자의 눈길 끌어야 함.

    - 이번 전자박람회에 전시된 웨어러블 제품 중 절반 이상이 손목 밴드형 웨어러블 제품이었으며 대부분의 밴드형 웨어러블 기기가 제공하는 기능은 심박 수 및 혈압 측정, 수면 모니터링, 운동 거리 체크 등으로 평준화됨.

    - 전자박람회에 참가한 바이어들은 특히 패션과 결합한 의류 형태의 웨어러블 제품과 여성형 디자인의 기기 수가 적었으며, 디자인적인 측면이 아쉬웠다는 의견을 내비침.

    -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갖춘 웨어러블 제품으로 홍콩 시장에 진출한다면 기존의 보편적인 웨어러블 기기에 아쉬워하던 소비자들로부터 환영받을 것으로 예상됨.

  ㅇ 발전된 국내 기술 이점으로 빠르게 진입해야 함.

    - McKinsey Global Institute는 최근 보고서에서 IoT를 세계를 혁신할 향후 차세대 주요 기술로 꼽음.      

    - 웨어러블 제품이 진화해 감에 따라 IoT 및 인공지능 기술과 통합된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이를 지원하는 반도체, 센서 등의 관련 산업 역시 활기를 띠고 있음.

    - 이번 홍콩 전자박람회에 참가한 많은 기업 역시 웨어러블 기기와 IoT 기술의 연동과 스마트홈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특히 스타트업 존 기업들이 활발한 연구 성과를 보여줌.

    - 한국의 우수한 IT·반도체 기술을 이점으로 홍콩 IoT·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발 빠르게 진입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HKCEC, Accenture, Euromonitor, 기타 관련 뉴스 자료 및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