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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 일본 취업전략
  • 현장·인터뷰
  • 일본
  • 오사카무역관 조은진
  • 2017-11-01
  • 출처 : KOTRA
Keyword #취업전략

- 일본, IT 등 전문분야 외국인재 유치에 적극적 -

- 기업에 대한 조사 등 충분한 사전 준비 거쳐야 취업 성공 가능 -




□ 일본 고용시장 동향 및 일본 정부의 외국인 인재유치정책


   일본 고용시장은 경기회복에 따른 구인수요 확대 및 인력부족을 배경으로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음.
    - 일본 후생노동청에 따르면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의미하는 유효구인배수는 2017년 7월과 8월에 1.52를 기록. 1.52는 1974년 2월 이래 약 43년 만의 최고 수준
    - 특히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 인구(15~64세)의 감소는 구인난 심화로 연결되고 있으며, 기업은 미래 인력 부족을 예상해 장기적으로 고용할 정규직원 고용을 늘리고 있음. 
    - 참고로 일본의 생산가능 인구는 1997년 8699만 명으로 정점에 달한 후 지속 감소세를 보여, 2016년에는 7665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60% 수준까지 감소함. 2030년까지 감소세는 지속돼 취업자 수도 감소가 예상됨.


구인·구직 및 유효구인배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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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연도표기 기간은 회계연도(해당연도 4월부터 익년 3월까지) 기준 평균치

자료원: 일본 후생노동성


   외국 인재 유치에 적극적인 일본 정부
    - 구인난으로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본 정부도 2012년 5월 '고도인재 포인트 부여제도' 도입에 이어 2015년 4월 '고도 전문직 제도' 및 2017년 4월 '일본판 고도 외국인재 그린카드' 제도를 도입하는 등 외국인 인재 유치를 위해 노력 중
    - '고도인재 포인트 부여제도'는 외국인의 학력, 경력, 연봉 등을 점수화해 총 70점 이상 취득한 자를 고도인재로 인정하고 체류기간 5년 허용, 배우자 취업 허용, 부모나 가사 대행자 대동 허용 , 영주 허가 요건 완화 등 대우조치를 부여하는 제도
    - '고도 전문직 제도'는 '고도인재 포인트 부여제도'와 연계해 재류 자격을 인정해주는 제도로 고도 전문직으로 3년 이상 활동 시 재류기간이 무기한으로 연장되는 제도
    - '외국인재 그린카드 제도'는 '고도인재 포인트' 70점 이상 취득한 자에 대해 영주 허가 신청에 필요한 체류기간을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특히 80점 이상 취득한 자에 대해는 1년으로 단축
    - '고도인재 포인트 부여제도' 등 도입 이후 전문적·기술적 분야 재류 외국인 수는 2012년 20만 명에서 2016년 약 27만 명으로 증가함.
    - 또한 2016년 일본 재흥전략에서 외국인 유학생의 일본 내 취업률을 30%에서 5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내걸고, 일본어 능력 및 일본 기업문화 교육, 일본 기업 인턴십 등을 실시 중


  한국인의 일본 취업도 매년 증가

    - 산업인력공단 알선 해외취업을 통해 일본으로 취직한 한국인 수는 2013년 190명에서 2016년 675명으로, 3년간 3배 이상 확대됨.


산업인력공단 알선 취업 통계(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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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산업인력공단


□ 일본 기업 인사 담당자에게 듣는 일본 취업전략


   KOTRA 오사카 무역관은 25일 K-Move 멘토 위촉식을 열어 내실 있는 해외 취업체계 구축을 위해 일본 취업 멘토를 선정하고, 정기적 멘토-멘티 교류의 장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
    - 이번에 K-Move 멘토로 선정된 Human incubation사의 임원 유타카 나카모리씨와 일본 대기업 K사의 신입채용 인사부서 H씨에게 일본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업준비생이 갖춰야 할 역량, 채용 프로세스 등에 대해 문의함. 


Q1. 외국인 채용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입니까?

- (Human incubation 유타카 나카모리씨, 이하 Y) 그 회사를 결정한 이유가 가장 중요합니다. 일본 기업은 자사의 경영이념, 가치관등을 잘 이해하고 있는 지원자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왜 그 회사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다면 선발될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업무적인 스킬이나 스펙보다는 그 회사에 지원한 사유와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일본 K사 인사부서 H씨, 이하 H) 단순히 구인공고에 해당 기업이 나와서 지원한다면 백전백패입니다. 한국과 달리 일본 신입채용에서는 경력이나 스펙을 요구하는 경우가 적습니다. 정량적인 부분보다는 지원자가 회사와 얼마나 맞는지, 회사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Q2. 그렇다면 기업에 대해 공부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Y, H) 단계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취업사이트(マイナビ, リクナビ) 등에서 1차적으로 기업 정보를 수집합니다. 취업사이트를 자세히 보면 기업의 최근 사업 동향, 관련 업종 뉴스 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취업 사이트가 제공하는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일본 취업사이트에서는 두 개의 회사를 각각 비교·분석할 수 있는 툴이 있습니다. 매출액이나 사업동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능을 잘 활용한다면 기업 정보를 수집하고 자신에게 맞는 기업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대표적인 일본 리쿠르팅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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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쿠나비(リクナビ)
https://job.rikunabi.com/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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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나비(マイナビ)
https://job.mynavi.jp/2018/

자료원: 각 사 웹사이트


- (Y, H) 다음 단계는 일본 취업 세미나에 직접 참가하는 것입니다. 일본 기업은 보통 3월에 회사 세미나를 실시합니다. 기업에서 실시하는 세미나는 되도록 참가하는 것이 본인에게 좋습니다. 여기서 팁을 드리면, 세미나가 끝나고 채용담당자에게 인사를 하고 그 기업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다는 열의를 보여준다면 채용담당자가 이름을 기억할 확률이 높습니다. 또, 세미나가 끝나고 나서 담당자에게 감사 메일을 작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세미나는 본인이 그 회사에 대해 얼마나 열의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현재 일본에서 거주하는 분들은 3월에 열리는 세미나가 아니더라도 기업이 실시하는 연구세미나 등에 꾸준히 참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입사 내정을 받기 위해 특별히 갖춰야 할 능력이나 자격증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Y) 일본에서는 기본적으로 신입사원에 대해 'NO 커리어 NO 능력'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한국에서 처럼 높은 스펙을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일본어 실력은 필수이므로, 공인 일본어 성적을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채용공고에 JLPT N2부터 지원이 가능하다고 적혀있지만, 사실상 채용되는 외국인은 JLPT N1 고득점자입니다. 영어를 아무리 잘하더라도 일본어를 못한다면 회사에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본어 능력을 가장 중요시합니다. 

- (H) 저희 회사에서도 신입사원 채용 시 일본어 능력을 중요시합니다. 일본어 능력이 떨어진다면 지원서에서 탈락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일본어 능력시험에서 고득점을 취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나 제2 외국어는 그 이후에 어필해도 충분합니다.


Q4. 지원서를 잘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 (Y) 대기업의 경우 모든 지원자의 지원서를 보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따라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일본 기업은 지원서를 자필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성을 다해서 작성한 지원서는 담당자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오탈자에 주의하고 글씨체에 신경 쓰는 것도 서류통과를 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 (H) 간혹 지원서를 대필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금물입니다. 대필한 지원서로 서류를 통과 하더라도, 그 서류를 면접 참고용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일본어 실력이 다르다면 무조건 탈락합니다. 본인의 실력을 가지고 시간을 들여 작성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Q5. 일본 기업의 채용 프로세스에 대해 알려 주십시오.

- (Y) 회사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일반적으로 '서류 → SPI(인적성 시험) 면접' 순으로 진행이 됩니다. SPI 시험은 일본인, 외국인 모두 응시하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히 대비를 해야 합니다. SPI에 출제되는 문제는 국어(일본어), 수학, 영어입니다. 국어의 경우 경어 사용법, 문장 요약 등의 문제가 출제되며 수학의 경우 암산부터 미적분까지 출제됩니다. SPI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서점에서 파는 SPI 대비용 서적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 대기업 K사의 채용 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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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오사카 무역관


- (Y) 면접의 경우 보통 1차 실무자 면접, 2차 임원 면접, 3차 사장 면접 순으로 진행됩니다. P사의 경우 채용까지 6단계 프로세스가 있는데, 마지막 단계에서는 하루 동안 인턴으로 선배 옆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고 최종면접을 진행합니다. 면접에서는 본인이 이 회사에 얼마나 관심이 있고 왜 이 회사를 선택했는지 소신 있게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 서점에서 판매중인 SPI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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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오사카 무역관 촬영


□ 시사점


   일본 기업 지원 전 충분한 대비 필요
    - 일본 기업 리쿠르팅 사이트인 리쿠나비 등에서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중요
    - 입사 관련 세미나는 일본에서 참가하는 것이 좋음. 세미나 일정은 각 기업 채용 홈페이지 혹은 리쿠르팅 사이트에 기재됨. 대부분의 세미나가 예약제이기 때문에 희망하는 기업이 있다면 수시로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

    -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면접 참고용으로 활용되는 인적성 시험(SPI)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중요


   '왜 일본인가, 왜 그 기업인가'에 대한 해답을 먼저 찾을 것

    - '한국에서 취직이 힘들기 때문에 일본에서 취직'이라는 생각은 금물
    - '왜 일본 기업이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답을 못 한다면, 채용되더라도 현지에서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있음.
    - 구직자는 일본 기업에 취직하고자 하는 이유와 목표를 확립하고 나서 일본 취업에 도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함.


 

자료원: 일본 후생노동성, 일본 경제산업성, 인사 담당자 인터뷰 및 KOTRA 오사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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