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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뉴질랜드 한식의 과거, 현재 그리고 전망
  • 외부전문가 기고
  • 뉴질랜드
  • 오클랜드무역관 최종진
  • 2017-09-25
  • 출처 : KOTRA


김현우 Restaurant HANSIK 오너셰프


뉴질랜드에서 한인 사회가 뿌리내린 것은 20년 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호주에 한인 사회단체가 시작한 이후부터이며, 그동안 뉴질랜드 한인 사회는 많은 발전과 변화를 거듭해왔다. 영어권의 살기 좋은 나라를 찾아 뉴질랜드에 정착한 1세대 한인 사회는 지금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고 한다. 그 이유는 한국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던 환율, 그리고 쉽게 받을 수 있었던 영주권이 대표적인 이유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인들의 원활한 뉴질랜드 유입은 뉴질랜드 경제에 전반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넘어서 뉴질랜드 내의 한인 사회, 더 나아가 한국 문화와 한식의 이미지를 바꿔놓기에 이르렀다.

  

뉴질랜드 내의 한국인 그리고 한국 음식


뉴질랜드 아시안 인구 직업 종사비율(단위: %)

구분

한국인

아시아인

뉴질랜드인

Agriculture, forestry and fishing

2.4

3.1

6.7

Mining

0.0

0.1

0.3

Manufacturing

5.8

9.7

9.8

Electricity, gas, water and waste services

0.2

0.5

0.7

Construction

3.2

3.6

8.0

Wholesale trade

4.1

5.0

5.0

Retail trade

15.9

14.2

9.8

Accommodation and food services

23.1

13.5

5.8

Transport, postal and warehousing

3.1

3.9

4.3

Information media and telecommunications

1.8

2.1

1.8

Financial and insurance services

2.4

4.8

3.6

Rental, hiring and real estate services

2.0

2.2

2.6

Professional, scientific and technical services

6.6

8.9

8.7

Administrative and support services

6.6

4.2

3.4

Public administration and safety

1.5

3.3

5.1

Education and training

6.4

5.5

8.4

Health care and social assistance

6.9

10.9

10.0

Arts and recreation services

1.2

1.1

1.9

Other services

6.8

3.4

4.0

Total people

100.0

100.0

100.0

주: 2013 인구센서스 기록, 15세 이상 성인 기준

자료원: 뉴질랜드 통계청


위의 차트를 보면, Accommodation and food services 항목에서 한국인이 타 인종 대비 1.8~4.5배 이상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그 당시만 해도 한국 이민자들이 정착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요식업과 관광업이 대표적이었다. 관광지에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각국의 음식점들 사이에서 한식을 판매하는 이른바 '끼워팔기'의 형태였던 것이다. 그동안 한국 이민자가 한국 식당을 개업해 큰 성과를 보았다는 소문이 왕왕 있었으나 지금은 뉴질랜드 내의 관광산업 수요가 줄어들면서 한국 식당도 점점 줄어드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문제는 뉴질랜드 내의 한식이 잘못된 방향으로 이미지 마케팅됐다는 점이다. 이민을 목적으로 한 한국 음식점들은 관광객들을 타깃으로 해 가격이 비교적 싸고 양이 많은 음식을 만들었다. 이러한 한식 사업은 한식 이미지를 적나라하게 실추시켰으며, 현재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첫 번째, 바로 한인 요식업체의 경쟁력 부족이다.


뉴질랜드 내 한국인 요식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른 뉴질랜드 사업에 비해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다. 한식의 멋과 고품질에서 나오는 한식의 아름다움을 알리려는 것이 아닌 '저가, 저품질'에 머무르는 사업 행태가 만연해 있다. 마음껏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한국식 뷔페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저렴한 가격과 많은 가짓 수의 음식을 제공하는 뷔페문화는 한식의 이미지와  품질에 가장 타격을 입힌 요식업 문화라 볼 수 있다.


두 번째, 전문가가 부족하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뉴질랜드에는 전문적인 음식을 만드는 한인 요리사가 부족하다. 한식 또는 요리 전문가가 아닌, 그저 이민을 위해 단기간 요리사로 활동한 비전문성 전문가들이 한식을 만들어 판매했고, 이는 한국인마저 손사래 치는 한식이 되고 말았다. 이러한 행태는 뉴질랜드 내에 한식의 발전을 저하시키는 요인 중 하나이다.


세 번째, 한식의 발전을 위한 공급체계의 문제점이다.


모든 요식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겪는 가장 어려운 점이라 할 수 있지만, 특히 뉴질랜드에서는 제대로 된 한식 재료를 구하기가 힘들다. 한식에 필요한 한국산 식재료의 원활하지 않은 공급은 정말이지 한식 발전의 크나큰 걸림돌이다. 한국에서는 값도 저렴하고 구입하기 쉬운 재료들이 이곳 뉴질랜드에서는 원가 상승률 최고 100% 또는 그 이상의 금액을 상회하며 판매되고 있다. 게다가 그마저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제대로 된 한식을 만들고자 하는 요식업자들의 불안감을 준다. 이러한 원활하지 않은 공급과 공급업자의 독재적 행보는 뉴질랜드 한식 사업의 큰 불안요소이자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방안


이러한 문제의 해결방법을 개선하기 위해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첫째는 뉴질랜드 한식 세계화 단체의 업무가 중요하다. 한국 정부의 지원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만약에 지원이 되고 있다면, 이 문제는 국가에서 자세한 내용과 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두 번째, 다양한 업종의 변화가 필요하다. 지금 한국에서는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해외에서 근무할 수 있는 비자 및 지원 부분의 해결이 필요하다세 번째, 각 지방 특산물의 수출과 수입이 원활하게 진행돼야 한다. 누구든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지방특산물에 대한 광고와 이러한 상품 수입이 절실히 필요하다.

 

맺음말 

 

지금까지 뉴질랜드 내의 한식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았다. 뉴질랜드 한인 사회는 한식의 진정한 맛과 멋이 무엇인지를 잊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지속되는 한식 이미지 실추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더는 없어야 할 것이다. 지역전문가로서 바라본 뉴질랜드의 한인 사회와 한식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할 뿐 아니라 어떠한 방면으로 본다면, 한국의 이미지에도 타격을 가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지역전문가의 입장을 배제하더라도 이 문제는 한 사람의 한국인으로서, 한 사람의 요리사로서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 한국인의 엄청난 강점과 장점은 위기일수록 단결하며 단합하는 것이며, 세계 그 어느 인종도 따라올 수 없는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뉴질랜드 내에서 한인 사회는 이러한 한국인의 힘을 보여주고, 한국인의 힘을 이용해 뉴질랜드 내의 한인 사회와 한국 문화를 일으켜야 할 시기이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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