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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TPP, 일본 등 참가국은 통상전략 수정에 나서
  • 통상·규제
  • 일본
  • 도쿄무역관 이세경
  • 2017-07-07
  • 출처 : KOTRA

- 지역 간 자유무역협정 추진, 활용에 나서는 각 국가들 -
- 호주, 일본과의 EPA 발효에 따른 농축산물 대일 수출 공세 강화 -
- 일본, EU EPA 체결로 탄력 받아 아시아 경제통합을 위한 메가 FTA에 한 발 더 다가서 -




□ 관련국과의 관계 강화를 도모하는 뉴질랜드와 태평양동맹국


  ㅇ (뉴질랜드) TPP 표류로 뉴질랜드는 일본, 미국 등으로 유제품 수출을 확대하려던 계획을 보류하고 4월 말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의 개정 협상을 개시함.
    - 2008년에 체결한 현 협정을 대폭적으로 재검토해 농축산업과 관광, 전자상거래 등의 분야에서 경제관계를 심화한다는 계획
    - 2030년까지 무역의 90% 이상을 FTA로 보충하는 방침을 내세워 중국 이외 EU와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 걸프국가 등과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음. 


  ㅇ (멕시코 등 태평양동맹국) TPP 참가국인 멕시코와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 4개국으로 구성된 '태평양동맹국'은 일본, 중국, 한국 등 아시아 각국과 경제관계의 강화를 모색
    - 칠레와 페루는 남반구에 있어 호주와는 농산물의 출하시기가 중복되는 등의 이해관계 문제가 존재
    - 태평양 동맹에는 일본도 옵서버로 참가해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음.
 
□ 일본과의 EPA 적극 활용에 나선 호주


  ㅇ 호주는 전후 영국의 지원을 받아 발전해 1960~1970년대에는 일본, 현재는 중국 등 경제대국을 상대로 한 수출로 성장해 옴. 호주의 최대 무역상대국은 중국으로 2016년 상품·서비스 수출액 전체의 28.2%를 차지, 2위 일본(11.7%)과 미국(6.3%)의 합계를 상회함.


  ㅇ TPP 표류로 호주는 자국 2위 무역상대국인 일본과 체결한 EPA의 장점을 살려, 시장 공세를 강화해 나가고자 하는 것으로 보임.
    - 일본-호주 간 EPA는 2015년 1월 발효, 관세 인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전략을 구사


  ㅇ 현재 일본의 슈퍼 등에 진열된 호주산 냉장 쇠고기의 관세는 발효 전의 38.5%에서 29.9%로 인하됐으며, 매년 조금씩 내려가 15년째에는 23.5%가 됨.
    - 한편, 미국 뉴질랜드산 쇠고기의 관세는 TPP 발효 시 27.5%, 16년 째 이후 9%로 내릴 예정이었으나 TPP 표류로 38.5% 그대로인 상황  


일-호주 EPA 발효에 따른 주요 농축산물 관세 및 수출액 변화

품목

발효 전 관세 

현재의 관세 

발효 전 2014년 → 2016년 수출액

쇠고기 

38.5%

냉동육 27.2%(최종 19.5%)
냉장육 29.9%(최종 23.5%)

22.5% 증가(11억 호주 달러)

생식용 포도

17%

10.8%(최종 무세)

약 53배(3080만 호주 달러)

마늘

3%

철폐

약 6배(340만 호주 달러)

자료원: 요미우리 신문 


  ㅇ 2016년 호주산 쇠고기 수출은 가뭄 등으로 가격이 올라 고전했으나 향후 일본 시장 진출 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포도와 호두, 감귤 등 농산물도 선제적으로 일본 시장 침투를 도모할 계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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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요미우리 신문


□ 일본, EU와의 EPA 7월 6일 타결


  ㅇ 일본은 2013년부터 EU와의 EPA 체결 협상 중
    - EPA(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는 국가 간 폭넓은 경제 분야에서 제휴 강화를 목표로 하는 협정
    - 자유무역협정(FTA)의 주요한 요소인 관세인하에 더해 서비스·투자·인적자원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등 무역 이외 기타 다양한 분야까지 협력하는 것이 특징적임.  


  ㅇ 일-EU가 2017년 6월 19일부터 수석협상관 회의를 개최, 일본산 녹차와 일본 사케(전통 술)에 부과된 관세를 즉시 철폐하는 방향으로 막바지 조정에 돌입
    - 현재 EU는 일본 술에 100ℓ에 최대 7.7유로(약 960엔), 녹차에 수출 가격의 3.2% 공통관세를 부과하고 있음.


  ㅇ 자민당은 6월 23일 EPA 협상에 관한 당의 방침을 정부 측에 제시, 당의 일-EU EPA 협상 대책본부 니시카와 본부장은 아베 총리에 치즈 등 EU산 유제품에 필요한 관세 확보를 요청하기도 했음.


  ㅇ 7월 6일 아베 총리와 EU 투스크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협상을 최종적으로 마무리 짓고, 일본과 유럽이 무역 품목의 95% 이상 관세 철폐로 합의
    - TPP에 일본은 전 품목 95% 관세 철폐를 합의했었고 EU 측은 'TPP 이상'의 자유화를 요구했던 상황


2017년 3월 기준 발효된 일본의 EPA(15건)

상대국 

발효

싱가포르

2002년 11월 발효, 2007년 9월 개정 의정서 발효 

멕시코 

2005년 4월 발효, 2007년 4월 추가 의정서 발효, 2012년 4월 개정 의정서 발효 

말레이시아 

2006년 7월 발효

칠레 

2007년 9월 발효

태국 

2007년 11월 발효

인도네시아 

2008년 7월 발효

브루나이 

2008년 7월 발효 

아세안 

2008년 12월부터 순차적으로 발효

필리핀 

2008년 12월 발효

스위스 

2009년 9월 발효

베트남 

2009년 10월 발효

인도 

2011년 8월 발효

페루 

2012년 3월 발효

호주 

2015년 1월 발효

몽골 

2016년 6월 발효

주: 협상 중 EPA(6건)는 아세안(투자·서비스 협상), 캐나다, 콜롬비아, EU, 터키, 한국임  
자료원: 일본 외무성


□ 시사점


  ㅇ 미국을 포함하는 TPP 발효가 어려워진 현 시점, TPP 참가국 일부는 TPP 중심이었던 국가 통상전략을 조정해나가며 중요 국가·지역 등과의 자유무역협정 추진 및 활용에 나서고 있음.


  ㅇ 일본 역시 독일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EU와의 거대 자유무역체제 탄생을 알리며, 자유무역 추진에 앞장서는 모습을 전 세계적으로 강하게 어필


  ㅇ 이번 EU와의 EPA 성공적 체결로 일본은 TPP가 표류하고 있음에도 미국, 중국 등 강대국에 휘둘리지 않는 통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 아시아 경제 통합을 향한 메가 FTA 추진에 접근해 나가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요미우리 신문, 닛케이 신문, Fuji Sankei Businessi, 외무성 등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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