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4월 러시아 기준금리 9.25%로 하락, 인플레이션 안정 등이 원인 -

- 기준금리 완화로 대출금리 인하 기대, 시장에 유동성 공급되면서 전반적인 투자 확대 기대 -

□ 러시아 중앙은행, 기준금리 9.25%로 약 0.5% 인하

  ㅇ 러시아 중앙은행은 2017년 4월 28일 기준금리를 기존 9.75%에서 9.25%로 0.5%포인트 인하함.

  ㅇ 이는 2017년 3월 29일 기존 기준금리 10%에서 9.75%로 약 0.25% 내린 것 이후로 1개월 만에 이루어진 금리 인하임. 중앙은행 측은 이러한 인하 배경으로 인플레이션율의 목표치 연 4% 접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지속적 약화, 경기 회복 등을 제시함.

  ㅇ 이러한 금리 인하를 배경으로 현재 러시아 주택담보대출(ИПОТЕКА)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도 계속 이루어지고 있으며,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은행 대출이자가 곧 6~7%로 낮아질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음.

  ㅇ 메드베데프 총리는 대출금리 인하에 필요한 실물경제 상황(거시경제지표, 체감경기 상황 등)이 모두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시장의 컨센서스 또한 대출금리 인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의 뜻을 내비치고 있음.

(좌)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하는 Elvira Nabiullina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우)최근 1년간 러시아 기준금리 그래프

□ 러시아 주택담보 대출 평균 이자 약 8~12%, 국내의 3배 이상

  ㅇ 기존 10% 이상의 높은 중앙은행 기준금리, 루블화의 평가절하 등 다양한 이슈로 인해 현재까지의 러시아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시장의 평균 이자율은 은행마다 상이하지만 대부분 약 8%에서 12% 정도로, 국내의 3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음.  

  ㅇ 이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굉장히 경직돼 있고, 기본적인 주거비용(주택대출 상환 등) 등 기본 생활비용이 타 국가에 비해 높은 편이었음.

  ㅇ 5월 러시아 모 일간지에 게재된 '평균 러시아 노동자의 삶'이라는 기사에 따르면, 평범한 러시아 40대 회사원의 월평균 소득이 약 4만 루블(80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1/3 이상을 주택 담보대출 이자 상환에 사용한다고 밝힘.

  ㅇ 이는 러시아 소득 수준 대비 상당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폐해도 심각한 상황임.

□ 러시아 주택담보 대출금리, 2~3년 이후 6~7%까지 하락 가능성 내비쳐

  ㅇ 이러한 높은 이자가 지속돼 왔지만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하락, 각종 실물경제지표의 호전, 루블화 가치상승 등 호재가 계속됨에 따라 전문가들은 2~3년 후 러시아 대출금리가 약 6~7%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함.

  ㅇ 만약 이러한 하락세가 이어지면 거주 비용이 줄어들어 러시아 국민들의 구매력이 상승할 것이고, 시장에 유동성 공급이 이루어져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지고, 더불어 부동산 가격에 상승이 올 것이라 예상됨.

  ㅇ 잇따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하락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러시아 정부에서 목표로 하는 적정 인플레이션 4% 수치를 유지 중이므로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향후 2~3년간 러시아 대출금리는 계속 인하할 것으로 예상됨.

러시아 은행별 평균 주택 대출금리

□ 시사점 및 진출방향

  ㅇ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큰 신호 중 하나로 이에 따라 러시아 경기 회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ㅇ 또한 금리 인하로 인해 이자 상환 부담이 줄어든 러시아 국민의 구매력이 높아지며 각종 소비시장도 활성화가 기대됨.

  ㅇ 부동산 담보 대출금리 인하에 따른 부동산 시장에 활성화도 예상돼 이에 따른 신규 프로젝트 및 건설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국내 기업은 이러한 상황을 지속해서 주시할 필요성이 있음.

자료원: Expert, Business Petersburg,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