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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 2017년 1분기 경제 성적은
  • 경제·무역
  • 러시아연방
  •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 2017-05-12
  • 출처 : KOTRA

- 도매유통, 건설, 산업생산 등 지난분기보다 저하 -

- 2월까지 이어진 인플레이션에도 지역 물가는 상승하지 않아 -


 

 

□ 한눈에 보는 상트페테르부르크 2017년 1분기 경제지표


 

자료원: Business Petersburg


  ㅇ 5월 1일 'Business Petersburg'지 발표에 따르면, 상트페테르부르크 2017년 1분기 경제 성적은 다음과 같음.


  ㅇ 도매유통 및 건설 작업량, 산업 생산 등이 감소했으며, 물가는 평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음. 소매유통 및 농업 생산 등은 소폭 증가한 모습을 보임.


  ㅇ 또한 가공산업 등은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하며 소폭의 증가율을 보여주었고, 유료서비스 이용액 등도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됨. 또한 도시 전체 소비액의 경우 2016년 12월 대비 약 1.2% 상승함으로써 소매 및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분석됨.

 

  ㅇ 산업 분야별로 분석해보면 의류 산업(47.9%), 가구 제조(42.8%) 등이 전년동기대비 가장 큰 성장을 이루었으며, 담배 제조(-42.6%), 전자전기 산업(-33.7%) 등의 생산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

 

□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러시아 경제 - 좋아진 것인가, 불황에 익숙해진 것인가

 

  ㅇ 최근 KOTRA 무역관 및 현지 바이어 등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실물경제 회복이 상당히 빨리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남. 환율의 경우도 1달러당 55~57루블 사이로 안정을 되찾고 있으며, 석유 가격도 전년동기대비 소폭 상승해 이러한 경제 회복에 힘을 더해 주는 것으로 나타남.

  

러시아 루블 환율 및 유가변동 추이

개 요

2016년 1월

2016년 6월

2017년 1월

2017년 4월

루블화 가치(1US$당 RUB)

77.93

65.21(↑16.3%)

59.63(↑23.5%)

56.21(↑27.9%)

국제유가(브랜트유, US$)

32.13

49.87(↑55.2%)

55.59(↑73.0%)

53.11(↑65.3%)


  ㅇ 실제로 KOTRA 무역관과 관계를 유지하는 바이어의 경우 2017년 1~2월 들어온 주문 건수가 2016년 전체 주문 건수와 맞먹는다면서 2017년은 확실히 실물경제가 점점 더 나아지고 있음을 언급함.

 

  ㅇ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경우 CIS 국가의 대한 수입량이 약 100% 증가하는 등 이러한 주장에 힘을 얻고 있음. 재러 유럽 비즈니스연맹(AEB RUS)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3월 러시아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9.4% 성장했음. 특히 현대자동차의 경우 Solaris 신형과 소형 SUV Creta의 판매호조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무려 29% 증가했고, 기아자동차의 경우도 Rio의 판매율 증가에 힘입어 판매량이 약 18% 증가함.

 

  ㅇ 하지만 이러한 수입량 증가 및 주문증가가 경제성장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는데, 이미 2014년부터 경제위기를 겪은 러시아가 환율 하락 및 불황 장기화로 '더 이상 주문 및 소비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돼 어쩔 수 없이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을 하는 전문가도 있음. 또한 환율 하락으로 화폐의 실질적인 가치 하락을 경험한 국민이 저축 및 투자보다는 자포자기 식으로 소비를 늘려 모든 수입을 소진하는 방향으로 경향이 바뀌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함.


시사점 및 전망

 

  ㅇ 2017년 4월 28일 러시아 중앙은행에서는 기준금리를 기존 9.75%에서 9.25%로 0.5% 인하했으며, 이는 경기 회복 기미를 보이는 러시아 시장의 활발한 투자를 유도하고 적절한 인플레이션율의 목표치(연 4%) 접근을 위한 것이라고 밝힘.

 

  ㅇ 현재 경제 상황이 실제로 나아지는 것인지, 앞서 상술한 '자포자기 상태에서의 소비 증가'로 증가하고 있는지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함.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러시아 국민의 구매력이 전년동기대비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에 따라 실제로 각종 제품들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임.

 

  ㅇ 이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러한 구매력 증가 등을 활용, 적절한 상품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다면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 또한 아직 서방의 제재 또한 유효하고 있어 향후 꾸준히 경제가 회복된다면 이러한 서방제품의 대체재로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러시아 언론 Business Petersburg(2017년 5월 2일, https://www.dp.ru/a/2017/05/02/JEkonomika_oblasti_itogi),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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