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의 지속 발전 가능성에 올인 -

- 콩고 최초로 국제 농업 박람회도 개최돼 -

□ 농업부문 강화로 경제 회복하려는 콩고 

  ㅇ 주요 성장동력인 광산업에 주로 의존해왔던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콩고)이 2015년부터 나타난 세계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2015년은 물론 2016년에도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음. 이에 농업부문 강화를 통해 경제 회복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음.

  ㅇ 2015~2016년 광물가격 하락으로 인해 외국계 광산업체가 철수하거나 또는 생산규모를 급격히 줄여 광산부문 실업자가 대폭 늘어남. 이 부문의 소득 감소로 인해 콩고 전체 GDP도 상당한 타격을 받음.

  ㅇ 농업발전 전력은 7개년 농업발전계획(2013-2020)에 따른 것으로, 이미 2013년부터 시작됐으나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 이 계획은 전국 26개 지역에 대규모 농업단지를 개발하는 것이나, 2015년 처음으로 농업단지가 개장된 이후, 추가적인 단지 개장이 없는 상태임. 이는 정정불안이나 경기침체에 따라 당초 계획한 외국기업의 투자가 매우 미흡한 것과 관련이 있음.

  ㅇ 이런 상황에서 2016년 9월 콩고에서 처음 개최된 국제농업박람회는 상당한 의의를 갖고 있음. 이번 행사에서는 킨샤사 지역뿐 아니라 주변국 지방 농업종사자들도 대거 참가해 관심도를 실감할 수 있었음. 이번 박람회는 DR콩고 내 농업 잠재력을 집결했다는 데 의의가 있는데, 농업 관련 중소기업과 식품 가공업체, 농업 관련 기술 및 자본가 등의 광범위한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음.

  ㅇ DR콩고 정부는 농업의 발전을 통해 식품 수입의존도를 개선하고, 국민소득수준을 높이며, 실업자를 흡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여건 면에서도 8000㏊에 달하는 광활한 잠재 농지와 2모작이 가능한 날씨, 알맞은 강우량 등 농업에 매우 적합함.

  ㅇ 이번 박람회에서는 Prodimpex, CFAO 등의 업체들이 우수한 농기계를 전시함으로써 이제는 지금과 같은 노동집약적 방식이 아닌 기술집약적 방식에 의한 농업이 절실함을 알렸음. 실제로 콩고는 넓은 농지에 비해 빈약한 농기계로 인해 농지의 극히 일부만을 활용하는 데 그치고 있으며, 다음 차수의 농사 준비를 위한 기존 농산물 정리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

  ㅇ 아울러 최근 조금씩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자체 식품 가공산업(요구르트, 우유, 치즈 등) 부문에서 일부 업체가 자체 생산품을 선보여 많은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음. 이와 함께 농기계 임대를 위한 대출, 농기계 리스, 농산물 가공 및 보존방법 등 농업 종사자들의 관심 부문에 대한 업체들이 참가해 박람회의 깊이를 더했음.

  ㅇ 주최측에서는 이번 박람회의 구호를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함께’로 지정한 만큼, 과거 졸속으로 끝났던 농업정책이 지금부터는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해 국가 성장동력이 되기를 바라고 있음.

  ㅇ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좋은 농업 기회를 찾고 있다면, 콩고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생각됨. 다만, 콩고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농기계 및 농업기술에 대한 투자가 병행돼야 함.

작성자: KOTRA 킨샤사 무역관 홍성국

자료원: 박람회 참관, 관계자 인터뷰 및 KOTRA 킨샤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