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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관광객 4천만 명 시대의 관광입국 전략
- 현장·인터뷰
- 일본
- 도쿄무역관 김광수
- 2016-10-0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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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재 육성, 기존 공항 효율적 활용, 지역 브랜드 확립 등 -
-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 다각적인 전략 벤치마킹이 필요-
[일본경제신문 8월 25일자에 게재된 외국인 관광객 4000만 명 시대의 관광 입국 과제 해결을 위해 전문가들이 제시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소개함.]
□ 관광객 장기체류 지원 인재 및 인프라 육성의 필요성(로스 핀들레이 니세코 어드벤처센터 설립자)
ㅇ 니세코 지역은 홋카이도의 중심도시, 삿포로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최상의 설질을 자랑하는 스키 명소로 유명
- 2000년경 해외 스키 팬들 사이에서 굉장한 인기를 끌었으며, 당시 스키 강사였던 로스 핀들레이도 니세코의 눈에 매료됐음.
ㅇ 겨울에 치중돼 있는 관광객을 여름에도 불러모으기 위해, 아름다운 대자연을 활용한 래프팅 가이드를 내세운 니세코 어드벤처 센터(NAC)를 설립함. 그 결과 일 년 내내 관광객이 끊이질 않게 됐고, 그 공로를 인정해 일본 관광청에서 관광 전문가로 선정됨.
ㅇ 관광의 키워드인 아웃도어에 착안한 레저 개발로 관광객 증가
- 누구라도 적절한 요금으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레저를 제공함으로써, 입소문 등을 통해 사람들이 모여 2015년 니세코 전 지역의 외국인 관광객은 19만 명으로 2년 사이에 60% 증가함.
ㅇ 방일 관광객은 앞으로도 착실히 늘어날 것이므로, 향후 일본이 추진해야 할 것은 장기 체류형 관광 육성을 위한 준비
- 첫 번째, 장기체류를 유지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이 필요함. 자주 바뀌는 인력으로는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지 않으므로 그 지역을 잘 아는 개성 있는 인재로 관광객을 매료시켜야 함.
- 두 번째, 소비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함. 체류시간이 길어지면 관광뿐 아니라 소비도 늘어나므로 관광객이 소비할 카페, 슈퍼마켓 등의 장소가 필요
ㅇ 관광자원을 활용해 주민생활까지 윤택하게 하기 위해서는 행정당국의 큰 역할이 필요
- 2030년경 완공을 목표로 하는 홋카이도 신칸센 삿포로 연장 루트로 신칸센이 니세코를 지나게 되며, 그에 따라 마을의 모습이나 자동차의 유입도 변할 것으로 예상
- 계획하기에 따라 큰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방식만 고집하지 말고 10년 단위로 지역이 지향하는 모습을 그려 시책을 펼치는 것이 필요함.
□ 지역 브랜드 확립 서둘러야(이시하라 스스무 규슈 관광추진기구 회장)
ㅇ 2015년 규슈지역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283만 명으로, 전년대비 70% 늘어 5년 전의 3배 가까이 증가
-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한국인 관광객으로, 가깝기 때문에 도쿄 등 타 도시를 방문할 때보다 교통비가 만 엔 이상 싸고 당일 관광이 가능해 매력적인 관광지로 꼽힘.
ㅇ 여행하기 편한 환경 정비와 더불어 규슈의 노력이 관광객 유치의 결실로 나타나
- JR규슈는 외국인 관광객이 철도 여행을 선호하는 점에 착안해, 외국인관광객에 한해 무제한 승차권인 JR규슈 레일패스를 발매
- 이 승차권으로 JR규슈의 관광열차뿐 아니라 일본인도 좌석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인 '유후인의 숲'을 이용할 수 있어 더욱 인기
- 확산을 위해 저가 항공사인 홍콩 엑스프레스 항공 기내에서 무제한 승차권을 판매한 결과, 40∼50장의 판매 성과를 거둠.
ㅇ 외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세 가지 포인트
- 첫 번째, 지역 브랜드 이미지 확립. 규슈는 7개 현 전체가 온천이고 일본 전체의 1/3이 온천인 점에 착안해 온천에 집중. 각 현의 특징을 더해 여러 가지 매력에 호소하며 분산된 프로모션을 하나로 통합함.
- 두 번째, 관광산업에서는 재방문객 유치가 중요하므로, 재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어느 나라에서 어느 공항을 통해 오는지와 같은 정보를 파악할 필요가 있음.
- 세 번째, 생산성 향상 및 복합리조트 개발. 카지노 등 종합적으로 구성된 복합리조트를 개발해 효율적인 관광객 유치에 앞서야 함.
ㅇ 향후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크루즈선에 주목
- 대도시에서는 중국인들의 폭풍 쇼핑이 잠시 주춤하고 있는 반면, 규슈에서는 원래부터 약, 화장품 등이 대량으로 팔렸고, 선박 이용 시 중량제한도 없음.
- 규슈는 크루즈선으로 여행하는 여행 스타일이 정착돼 가고 있어 향후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임. 크루즈선 관광을 외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관광 효자상품으로 육성할 계획
□ 관광지의 사건·사고에 대비한 관민 연계(쿠라타니히로키 도쿄해상 부사장)
ㅇ 관광지에서 발생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둘러싼 사건·사고 등을 해결하는 보험은 범위가 넓으나, 현재 외국인 관광객의 30%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일종의 리스크로 작용
ㅇ 도쿄해상은 올해 7월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 후, 스마트폰 등으로 가입할 수 있는 신형 해외여행보험을 발매하는 등 보험 대응 가능 상품을 다수 개발함.
- 언어는 영어, 한국어, 중국어 총 3개 국어를 대응하고 있으며, 여행 중 상해 질병에 대해서 최대 1000만 엔까지 보상해 줌.
- 전화 통역서비스도 별도 준비 중이며, 총 43개 국어로 의료기관을 소개함.
- 보험회사와 지방자치단체의 연계를 위해 26개 지자체와 협정을 맺고 보험 도입을 촉구 중
ㅇ 외국인 관광객 4000만 명 실현을 위해선 지속 가능 모델 개발이 중요
- 외국인 관광객이 안심할 수 있고, 관광업자와 같은 수용자측의 부담도 가볍게 해줄 필요가 있음.
- 일회성의 지역 공헌에 그치지 않기 위해 리스크에 대비한 지속 가능한 모델 개발이 중요함.
□ 기존 공항을 효율적으로 활용(신타니 코타로 노무라총연 컨설턴트)
ㅇ 인기 공항에서는 이미 공항 용량이 초과해 여객 수요 증가에 충분히 대응할 수 없으므로, 공항 인프라를 늘려야 함.
- 나하 공항, 후쿠오카 공항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2번째 활주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
- 활주로뿐 아니라 항공기 승강장, 세관, 출입국관리, 검역 등의 체제를 정비해 어느 공항에서도 즉시 대응 가능하도록 조치해야 함.
- 기존 공항의 효율적인 활용이 중요하므로 핵심 공항 근처에 있는 혼잡하지 않은 공항을 ‘세컨드 공항’으로 설정해 국내선 일부를 옮기고, 핵심 공항의 국제선 운항을 늘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
ㅇ 노선이 적은 지방공항에 항공회사의 취항을 늘리는 등 아시아의 저가 항공사를 개척할 필요가 있음.
- 이들 저가항공사를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공적자금을 마련하는 등의 방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민간의 유연한 발상으로 수요를 발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함.
ㅇ 크루즈 선박용 항만 정비도 중요
- 크루즈 선박은 일단 기항하면 정박하는 시간이 길어 효율이 낮으므로, 신설하지 말고 관광지 주변의 집객력이 높은 항만을 선정해 기존 터미널을 확장하는 것이 바람직함.
ㅇ ‘워킹홀리데이’ 등을 적극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대응 가능 인재를 확보
- 주거환경 정비와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한편, 일본어를 배우면서 고객 대응이 가능한 외국인 수용 필요
- 이를 통해 외국인 수용과 외국인 관광객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일본 세일즈를(다나카 요우 일본경제신문 편집위원)
ㅇ 관광입국 전략, 아베정권에서 가장 성공한 경제대책
- 비자 취득 요건의 완화, 면세절차의 간소화 등의 규제 완화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으며, 인바운드 소비는 3조 엔을 넘음.
ㅇ 중국인의 폭풍 소비의 상승 기세가 주춤해 본격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
- 2015년의 세계 여행객 수는 약 12억 명으로, 그중 일본의 점유율은 불과 1.6%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붐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외국인 관광객을 착실히 확보하는 자세가 필요함.
ㅇ 외국어 표기와 통신환경 정비는 물론, 공항 등 인프라의 효율적 활용도 불가결
- 신칸센이나 철도를 이용해 지역을 뛰어넘는 유치 방책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안전하고 매력적인 일본을 세일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
□ 시사점
ㅇ 관광 입국 실현을 위한 일본 전문가들의 의견 중 인재 육성, 기존 공항 효율적 활용, 지역 브랜드 확립, 민간 연계 등 벤치마킹할 만한 부분은 한국 정부, 지자체 및 기업 역시 과감히 도입하는 결단 필요
ㅇ 관광이 하나의 산업으로 정착된 만큼 관광객의 소비 혜택이 지역 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어,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로 정착시키려는 일본의 시도를 참고할 필요가 있음.
- 중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은 한국이 25%, 일본은 80%임.
- 일본의 재방문율이 높은 것은 충실한 관광 인프라와 더불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콘텐츠가 융합돼 나타난 결과
-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은 해외에서 한 번 더 방문해 보고 싶은 나라로 일본을 꼽고 있음. 이와 같은 재방문객이 많은 관광국, 인기 있는 관광국의 전략을 벤치마킹할 필요
ㅇ 2020년도 도쿄 올림픽 특수에 대비해, 한국과 연계 가능한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음.
- 도쿄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노려, 이와 관련된 중국-한국-일본 경로의 여행상품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특수를 노려야 함.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인터넷 및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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