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급성장, 미리 대비해야 -

- 인공지능 고용시장 팽창 중, 한국 인재에도 가능성 열려 있어 -

□ 전문가들 시각으로 바라본 시장 전망

  ㅇ 글로벌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시장 고성장

    - 2015년 약 1270억 달러에서 2017년 약 1650억 달러로 연평균 14% 성장 전망

    - 인공지능 스타트업 전체 기업가치를 약 500만 달러로 추산(자료원: 미국 앤젤투자가 채용사이트 AngelList)

    - 지난해 시장 예측치는 440만 달러로, 1년 만에 시장 전망치가 크게 상승

  ㅇ 인공지능 발전 수혜 산업은 로봇

    - 현행 자동화 로봇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으나, 5년 내 지능형 로봇이 출현해 개인·전문서비스 분야에서 활동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고용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 

    - ID(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로보틱스 및 관련 서비스 시장은 연평균 17% 상승해 2015년 710억 달러 규모에서 2019년 1354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

   

□ 인공지능 기반 실리콘밸리 산업지도가 바뀌고 있다

 

  ㅇ 딥러닝을 통해 자율주행 개발 가속화

    - Google X는  2009년부터 7년간 R&D를 진행 중으로, 현행 24대의 반자율차(Semi-autonomous) 개조모델인 렉서스 RX450h SUV와 34대의 새로운 프로토 타입 반자율차 등 총 58대로 미국 4개 주에서 주행 테스트 진행

    - Tesla는 자율주행 중이던 '모델S'의 운전자 사망사고에 대한 대응책으로 9월, 강화된 자율주행기능 '오토파일럿 8.0'을 선보임. 이는 레이저 신호 강화와 보호장치에 초점을 맞춤.

    - Uber는 최초의 자율주행 택시를 상품화하기 위해 적극 투자 및 개발을 진행 중임. 지난 8월부터 볼보 XC90 SUV 개량형 모델로 피츠버그에서 시범운행 중

    -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Baidu는 실리콘밸리 소재 Nvidia와 파트너십을 맺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예정

    - 현대자동차그룹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Google, Cisco, Uber 등과 협력를 위한 논의를 시작함. 미시간 주에 소재한 현대기아차 기술센터에서는 자율주행 전자장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ㅇ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의료분야의 진화

    - 방대한 양의 정보를 학습해 (딥러닝) 환자 맞춤형 치료방법을 제공하는 역할 위주

     · IBM의 인지컴퓨터 시스템 '왓슨'은 가천대 길병원에서 암치료를 지원 중으로, 각종 암 치료에 적극 활용할 예정임. 또한, 향후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난치성 신경질환 등에도 적용될 전망임. 크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인 왓슨은 빠른 시간 내에 전문가 검토를 통해 임상 가이드라인, 전문가 소견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

    - Google은 딥러닝 기술에 초점을 맞춰 질병 진단기능 개발 중으로, 향후 진단비용을 낮춰 빈곤층 치료 기회를 넓힐 것으로 전망됨.

  

  ㅇ 인공지능 기술로 변화하는 금융·서비스 산업

    - 자산관리, 대출, 고객지원 영역에도 인공지능이 활용되고 있음. IBM의 인공지능 로봇 ‘왓슨’은 소비자들에게 상품선택, 인증, 결제, 서비스 제안까지 통합 지원해 디지털 기반의 금융사들의 각광을 받을 전망임.

    - 인공지능 기반 기업회계 스타트업 스맥(Smacc)사는 약 35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함. 스맥은 기업의 재무회계를 자동화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는데, 이는 거래명세, 매출, 비용 및 자금 유동성 등을 스스로 분석하고 학습하는 기술임.

    - IBM의 인공지능 로봇 왓슨은 이미 전 세계 의료, 공공, 교육, 금융 등 전 세계 36개국 29개의 산업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부족한 노동력과 서비스 질 개선에 활용되고 있음. 왓슨은 8번째 언어로 한국어를 학습하고 있어 조만간 한국 금융서비스 분야에도 진출할 것으로 기대됨.  

  ㅇ 그 외 산업현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공지능

    - 아마존은 '예측배송 시스템(Anticipatory Shipping)'에 관한 특허를 낸 상태로, 소비자가 어떤 상품을 주문할지 미리 예측하고 소비자가 구매버튼을 누르기 전에 미리 배송을 준비해놓는 시스템임.

    - 여행업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돼, 대량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의 취향을 미리 분석함. 이를 통해 인공지능 로봇이 여행지 추천부터 상품검색, 스케줄 작성, 항공권 예약 및 호텔 예약 등의 업무를 진행함. 특히, 인공지능 여행 앱 파나(Pana)나 헬로지바이(HelloGbye)는 인공지능기술을 적용한 앱 개발로 이미 수천 명의 유저와 기업 고객을 확보함.

    - 오르비탈 인시트(Orbital Insit)라는 미국 스타트업은 인공위성을 통해 포착한 주요 산유국 원유 저장탱크 주변 사진을 실시간으로 분석한 후 국제 원유가격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선보임. 이러한 기능은 세계 식량, 원자재 가격도 예측할 수 있어 향후 인공지능 기술이 지구온난화, 자연재해 등을 예방하는 데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됨.

□ 인공지능 분야 대상 벤처투자도 확대일로

 

  ㅇ 글로벌 기업들의 인공지능 기업 M&A 활발

    - 글로벌 기업(Google, IBM, Twitter, Intel,Salesforce, Facebook)은 2011년 이후로 약 30개 넘는 인공지능 분야 기업들을 인수함. 특히, Facebook은 Google과 Apple에 대항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인공지능 회사를 인수함.

     · 2016년에만 인공지능 분야 M&A 6건 종료
   

인수 기업	타깃 기업	업종
Google	Cleversense	레스토랑 추천 앱
	DNNresearch	딥러닝 이용한 신경계 네트워크
	Emu	인공지능 기능 사용 메세지
	Dark Blue Labs	자연어 이해를 위한 딥러닝 베이스 기술
	Timeful	스마트 스케줄링 앱
Apple	Perceptio	스마트폰 용 인공지능 개발
	Vocal IQ	휴먼 머신
Intel	Saffron	인지 컴퓨팅 플랫폼
	Itseez	패턴인식 컴퓨터 비전
Salesforce	PredictionlO	오픈소스 머신러닝 서버
	Metamind	인공지능 베이스 고개지원 솔루션
Twitter	TellApart	E-commerce와 소매업을 위한 예측 홍보
	Whetlab	머신러닝

  

  ㅇ 벤처 투자가들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투자 현황

    - 2016년 1분기에 투자가들은 인공지능 회사에 더 많이 투자(CB Insights)

    - 2016년까지 200여 개가 넘는 인공지능 회사는 총 15억 달러 정도의 투자자금을 조성해 헬스케어, 광고, 금융 등 인공지능 기업을 인수할 예정

 

인공지능 분야 주요 투자유치(2011~2016년)

                                                                                                                                          (단위: 백만 달러)

순위	기업명	투자유치 규모	투자 회사
1	Sentient Technologies	143.8	BlackPine Private Equity Partners, Horizons Ventures, Tata Communications
2	Ayasdi	97.9	Centerview Capital, Citi Ventures, DARPA, Draper Nexus Ventures, Floodgate, GE Ventures, Institutional Venture Partners, Khosla Ventures, 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 U.S. Department of Defense
3	Digital Reasoning Systems	75.6	FinTech Innovation Lab, Goldman Sachs, In-Q-Tel, Lemhi Ventures, Nashville Capital Network
4	Vicarious Systems	67	Data Collective, Elon Musk, Felicis Ventures, FF Angel, Formation 8, Founders Fund, Good Ventures, Jeff Bezos, Khosla Ventures, Marc Benioff, Mark Zuckerberg,Sam Altman, Samsung Ventures, Wipro Ventures
5	DataRobot	57.4	IA Ventures, Intel Capital, New Enterprise Associates, TechStars
6	Face++	48	China’s Innovation Works, Ignition Partners, Qiming Venture Partners
7	Cortica	37.4	Horizons Ventures
8	Affectiva	34.2	Fenox Venture Capital, Horizons Ventures, 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 Myrian Capital, National Science Foundation
9	H2O.ai	30.6	Capital One Growth Ventures, Nexus Venture Partners, Paxion Capital Partners, Transamerica Ventures
10	Viv Labs	30	Horizons Ventures, Iconiq Capital, Pritzker Group Venture  Capital

 주: 2016년 6월 15일 기준

 

□ 인공지능분야 채용시장 동향 

 

  ㅇ 실리콘밸리는 인공지능 전문가 영입 전쟁 중

    - 실리콘밸리 지역 글로벌 기업(Google, Apple, Facebook, MS, Baidu 등)은 인공지능 분야를 차세대 기술혁명으로 인식해 인공지능 전문가 영입에 총력

     · 퀴드(Quid)사는 2015년 인공지능 전문가 채용을 위해 약 85억 달러를 지출(2010년 대비 4배 규모)

    - 2015년 우버(Uber)는 카네기멜론 로보틱스 연구소 연구원 140명 중 40명을 채용하고, 자율주행차 연구팀 구성

    - Apple은 2015년에 인공지능 전문가 80여 명을 채용하고, 꾸준히 인공지능 박사 출신 영입 기회를 모색 중

    - 인공지능 전문가 영입을 위한 M&A도 활발

     · Google은 캐나다 머신러닝 업체 디엔엔(DNN) 리서치를 인수해 해당 회사 설립자 제프리 힌튼 토론토 교수를 영입함. Uber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 확보를 위해 자율주행트럭을 제작하는 오토(Otto)와 약 6억8000만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인수조건에 합의

    - 이전에는 최고의 인공지능 전문가는 대학에서 채용해 학계에 남아있었으나, 최근에는 최고의 IT회사에서 발 빠르게 채용하는 추세임. 심지어 졸업 전에 채용을 완료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음. 특히 딥러닝 분야가 각광을 받으면서 학계 전문가들이 기업 소속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일반적

    - 최근에는 딥러닝 분야가 각광을 받으면서 공대 출신 엔지니어들이 머신러닝 쪽 전문가가 되기 위해 다시 학업으로 복귀하는 추세도 보이고 있음.

    - 인공지능분야는 아직까지는 실리콘밸리 중심으로 채용이 많이 이루어지지만, 타 IT 일자리 대비 보스턴, 뉴욕, 피츠버그, 런던, 홍콩 등에서도 수요 다대

 

  ㅇ 인공지능분야 취업분야 정보

    - 인공지능 분야에서 선택 가능한 직업은 컴퓨터 분야, 의학 분야, 생명공학 분야, 로보틱스 전문가, 전자공학자, 기계공학자부터 경제분석 및 비즈니스 분석, 디자이너까지 대부분의 산업 분야에 걸쳐있음. 그 중 대다수는 SW 엔지니어 또는 데이터 분석가로 시작하며, 최근 생명공학 쪽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음.

    - 인공지능 분야는 대부분 깊이 있는 연구 경험을 중시하기 때문에 석사 이상의 학위를 선호함. 전공은 주로 다양한 수준의 수학(알고리즘, 통계, 대수학등), 물리학, CS, 인지과학이론, 로보틱스 등의 전공을 선호

    - 인공지능 분야는 분석적 능력과 창의적 능력 두 가지를 동시에 갖춘 인재 채용에 적극적임.

    - Google X에서 인공지능 분야의 자연어처리 전문가로 근무하고 있는 L씨는 인공지능 분야에 직업을 얻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코딩 기술을 익혀야 하나, 하나의 완벽한 프로그래밍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다룬 후보자를 선호함을 밝힘. 또한, 선천적인 호기심, 상상력이 많은 사람, 문제 해결능력이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하는 분야로 철학 및 인문학적 학습이 도움이 될 것이라 밝힘.

 

□ 시사점

 

  ㅇ 인공지능분야는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기술혁명이나, 한국의 발전은 미흡한 수준

    - 국내 인공지능산업은 IT 기업을 필두로 일부 대기업이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와 R&D를 추진하고 있으나,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게임 등 일부 분야에 한정돼 있음.

    - 정부가 최근 인공지능산업 육성정책을 수립하고 있으나, 미국과 EU(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국과 비교하면 착수 시점이나 투자 규모 면에서 뒤처져 있음.

    -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정부는 향후 10년간 1070억 원이 투자되는 ‘엑소브레인(Exobrain)’ 프로젝트를 비롯한 인공지능 관련 분야에 연간 38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임.

    - 민간 부문의 산업 기반도 기업 수나 투자규모 측면에서 미흡한 상황임. 2015년 기준 국내 인공지능 기업은 24~64개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스타트업 수와 비교할 때 약 2.5~6.7% 수준임. 또한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아직 뒤처져있으며, 특허 보유 수도 미국의 75% 수준

 

  ㅇ 인공지능분야에 따라 약화될 업종은 미리 대비해야

    - 서비스 등 많은 산업분야에서 인공지능이 기존 업종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 해당 업종에 있는 기업들은 끊임없이 혁신을 위한 노력을 강구해야 할 것임.

  ㅇ 인공지능 기술은 미래산업으로, ​인재 육성에도 주목해야 함.

    -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기업들은 미래에 대한 투자로 인재 육성에 직접 투자하고 있음. Google과 MS 및 Facebook은 '코드닷오알지(code.org)'를 운영하고 있고, S/W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동영상 강의, 게임 등을 제공 중으로, 1억900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코드닷오알지에 접속해 소프트웨어를 배우고 있음.

    - 구글은 또한 미국 전역의 10만 명 이상의 초·중고등학생에게 방과후 코딩교육을 실시하고 있음. 

    - 미래산업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과 계획으로 교육에 투자해야 하며, 전략적인 청사진을 마련해야 함. 특히 미래의 인재들이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함.

 

  ㅇ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고용시장의 형태도 변화할 것으로 전망됨.

    -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의 발전으로 선진국 중심으로 2020년까지 약 710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새로운 일자리는 불과 200만 개 정도 창출돼, 결과적으로는 5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

    -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고급 일자리인 의사, 변호사와 같은 고도의 전문지식과 인지 능력을 확보한 직업군조차 인공지능에게 빼앗길 것으로 예상되나, 인공지능 기술은 고도의 창의력, 리더십, Ideation이 필요한 분야로 지속적인 직업 창출이 가능함.

    - 향후로는 얼마나 인공지능 기술을 잘 활용하고, 지능형 로봇과 잘 협력하느냐에 따라 본인의 직업과 미래가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빠르게 변하는 기술시장을 잘 파악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함.

 

 

자료원: CB Insights, The Economists, USA Today, The Verge, Business Insider, Tech World, Tech Crunch, Forbes 및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