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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베트남 중고기계 수출 시 유의사항
  • 통상·규제
  • 베트남
  • 호치민무역관 이주현
  • 2015-11-02
  • 출처 : KOTRA

 

대베트남 중고기계 수출 시 유의사항

- 기계산업 현지 인프라 부족, 국내 수요 34.5%만 충족 -

- 중고기계 수출 시 비관세장벽 및 품목별 통관절차 잘 숙지해야 -

 

 

 

□ 베트남 기계산업 현황

 

 ○ (수입 규모)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베트남 기계(각종 장비 및 부품 포함) 수입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임. 2010년 136억 달러에서 2014년에는 1.5배 이상 증가한 224억 달러로 성장함.

  - 주요 수입국은 중국(35%), 일본(17%), 한국(14%), 대만(6%), 독일(5%) 순임(2014년).

 

 ○ 기계 수입액은 2014년 베트남 전체 수입액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베트남 전체 수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함. 이는 현지의 기계 및 부품산업 인프라가 아직 취약하기 때문임.

  - 취약 원인으로는 기계산업 발전에 필요한 정책 도입이 제한적이고, 영세 규모의 민영기업들과 적절한 산업 인프라 부재 및 R&D·디자인 능력 부족 등이 꼽힘.

 

 ○ 베트남의 기계산업 부문 수입의 증가는 외국직접투자(FDI)의 꾸준한 증가에 기인함.

  - 2014년 외국직접투자(FDI) 기업의 기계장비부문 수입액은 135억 달러로 총 기계장비 수입액의 60%를 차지함. 또한 외국직접투자의 기계장비부문 수입 비율은 2011년 42%에서 2015년 1분기 65%로서 꾸준한 상승세에 있음.

 

베트남 기계산업 부문 총수입액 및 FDI 부문 수입액

자료원: 베트남 관세청

 

□ 베트남 중고기계 산업 및 품목별 특징

 

 ○ 베트남 과학기술부 보고서에 의하면, 대부분의 현지 기업이 세계 평균 기준보다 2~3세대 이전의 구식 기술을 사용하고 있음.

  - 베트남에서 사용되는 기술의 80~90%가 수입산이며, 그 중 76%가 1950~1960년대의 것임. 75%는 이미 감가상각 기간이 지난 중고기계를 재정비(Refurbish)한 제품임. 5년 이하 사용기계가 27%인 반면, 20년이 넘은 것이 38%로 추정됨.

  - 전반적으로 선진기술을 도입한 제조업체가 10%에 불과했으며, 38%가 평균 수준의 기술을 사용했고 52%는 낙후되거나 그 이하의 구식기술을 사용하고 있었음.

 

 ○ 수입 중고기계 품목별 특징

 

  ① 건설기계

  - 베트남 산업무역부 산하기관 VITIC(Industry and Trade Information Center of Vietnam), DCC(Development Constructional and Commerce Co., Ltd.), VITRACON(Vi Trac Construction Machinery Co., Ltd), VITRAC(Vinh Phu Corp.) 그리고 Hung Thinh JSC가 선정한 건설중장비 부문 직수입업체 상위 15개 현지 딜러들과 KOTRA 호치민 무역관의 인터뷰에 따르면, 매년 수입되는 건설기계 중 신품보다 중고기계 비율이 더 높다고 대답함. 그 이유는 신품의 경우 수입단가가 너무 높아 현지 다수의 중소기업들이 구매할 수 없기 때문임.

  - 현지 딜러들에 따르면, Komatsu 및 Kobelco와 같은 일본산 중고기계가 전 세계적인 명성, 브랜드파워, 고품질, 장기비즈니스 전략, 자국 기업들의 강력한 지원, 베트남 총판의 강한 자금력 등을 바탕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음.

  - 한국 중고기계의 경우, 일본보다 시장점유율은 낮지만 현대, 대우, 두산 등의 제품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잘 구축해놓았음. 한국 중고기계는 일본산보다 가격경쟁력이 있어 중소규모의 회사들이 선호함.

  - 그 외 롤러는 Hamm·Dynapac·Bomag·Caterpillar, 도로포장기계는 Vogele, 노면 파쇄기(Cold milling machine)는 Wirtgen, 굴착기와 불도저는 Caterpillar, 크레인은 Liebherr·Krupp·Demag 등 다수 서양 브랜드의 신품 및 중고기계 역시 베트남 내 선호도가 높음.

 

  ② 공작기계

  - HS Code별 중고 공작기계 수입국으로는 일본이 약 6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4100만 달러로 집계됐음. 한국(790만 달러), 중국(450만 달러), 대만(400만 달러), 미국(170만 달러), 싱가포르(100만 달러) 순으로 조사됨.

  - 일본산 중고기계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역시 고품질, 브랜드 신뢰도, 평판, 다양한 제조업 분야의 일본 외투기업들의 생산활동에서 기인함.

     

2014년 중고 공작기계 부문 베트남 수입액 및 수입량

            (단위: 천 달러, 개)

HS Code

세부 품목

수입액

수입량

8458

Lathes, second-hand

11,993

5,176

8459

Machine tools, for metal drilling, boring, milling, threading, tapping, second-hand

24,473

16,298

8460

Machine tools, for metal de-burring, sharpening, grinding, honing, lapping, polishing or otherwise finishing

4,982

9,996

8462

Machine tools, for metal working by forging, hammering, die-stamping, bending, folding, straightening, shearing, punching, pressing

21,839

7,521

자료원: 베트남 관세청

 

  - 위의 네 개 HS Code에 해당하는 한국산 기계의 경우, 중고기계와 신품의 수입비율은 2:8이었으며 수입액은 15:85로 집계됨.

  - 그러나 한국산 중고기계 총 수입액 중 95%가 한국 외국투자기업에 의한 것임. 반면, 대만의 중고기계는 한국산보다 총 수입액은 적었지만 현지 기업들이 한국산 중고기계를 40만 달러 수입한 것에 비해 대만산은 100만 달러로 두 배 더 높은 수입액을 기록했음. 이는 베트남 기업들이 한국산 중고기계보다 대만산 기계를 더 선호한다는 걸 뜻함.

 

  ③ 농기계

  - 베트남 농촌의 기계화 비율은 낮은 편임. 현지 농기계 생산은 국내 총수요의 20~30%만 충족시키므로 앞으로 농기계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됨.

  - 주요 농기계 공급국은 중국 및 일본임. 중국산 농기계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내구성이 좋지 않아 현지 농가 및 업체들이 신품을 구매하는 반면, 일본산 농기계는 신품의 가격이 높고 중고기계의 품질이 높아 중고기계가 많이 유통됨.

  - 특히 중국산 제품의 경우, 몇몇 수입업자들은 가격을 더 낮추기 위해 완제품이 아닌 조립식 부품을 구매해 현지 조립 후 판매를 하기도 함. 이러한 수입업자들은 대부분 북부에 있어 지리적 이점(물류비 절감 등)을 봄.

  - 메콩강 삼각주와 기타 남부지역 농가들은 오랜 세대에 걸쳐 Kubota, Yanmar와 같은 일본 브랜드에 친숙해 중국산 신품보다 일본산 중고기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 주요 중고 농기계는 동력경운기, 이종기, 콤바인, 제초기, 트랙터를 포함한 수확용 기계임.

  - 한국산 중고 농기계는 일본 제품에 비해 수출량 및 수출액이 매우 낮음. 주로 이종기, 콤바인, 트랙터 등이 수출되며 국제, 대동, 동양의 브랜드가 유통되고 있음.

  - 다른 종류의 기계와는 달리, 농업용 중고기계는 대부분 베트남 현지 기업이 수입 및 유통하고 있음. 농작물 재배에 투자하는 외국투자기업이 많지 않으므로 이들의 농기계 수입은 극히 소수임.

 

□ 선호 수입국가 및 특징

 

선호국

선호사유

중국

 - 가격경쟁력을 강점으로 베트남 내 많은 소규모자본의 중소기업들이 선호

 - 국경무역을 통한 통관절차 간소화와 베트남 내 중국계 베트남인 커뮤니티(베트남 인구 약 1%)는 중국산 기계 수입에 긴밀한 작용을 하고 있음.

일본

 - 일본 제품은 고품질, 내구성, 국가 브랜드 파워 등을 바탕으로 많은 베트남 바이어들이 선호

 - 일본 중고기기 역시 중국 및 한국 제품에 비해서도 품질 및 가격에 강점이 있어 많은 베트남 중소기업들이 선호

한국

 - 한국 제품의 품질은 비G7국가 중 가장 뛰어나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많은 현지 중소기업이 선호

 - 특히 FDI를 통한 베트남으로의 공장 이전, 생산기지 구축 등을 통해 한국산 기기 및 부품 등이 주로 수입됨.

독일

 - 독일산 기계 및 부품은 전세계 최고의 품질 및 우수한 A/S 지원으로 베트남 현지 대기업의 최우선 구매 순위임.

 - 독일 정부는 수출장려정책의 일환으로 베트남을 아시아 내 잠재 수출시장으로 인식해왔으며 무역투자 포럼, 독일 기업 사절단의 베트남 파견 등을 통해 지속적인 정부 지원을 이어옴.

자료원: KOTRA 호치민 무역관

 

□ 중고기계 대베트남 수출 시 꼭 알아야 할 점

 

 ○ 중고기계는 일반적으로 아래의 통관절차를 밟음.

  ① 온라인 세관신고 단계: 세관신고서, 송장, B/L, 수입허가서(요구 시), 검사결과서 혹은 검사면제서(관련 정부부처 발행), 수입금액 신고서(Declaration of Import value)를 반드시 구비

  ② 세관검사 단계: 관련 서류 확인 및 실제 수입제품 검사가 이뤄지며 그 결과에 따라 통관 완료 혹은 일시 반출로 구분됨.

  ③ 관세지급 단계: 수입자는 품목에 따라 관세 및 부가세 지급 후에 창고에서 제품 반출 및 통관절차를 완료할 수 있음.

  ④ 통관완료 단계: 세관이 모든 관련 서류를 정리 및 보관함으로써 통관이 완료됨.

 

 ○ 건설 중장비, 리프트 장비(Lifting equipment), 농업용 트랙터 수입 시, 신품 및 중고 상관없이 베트남 교통부 산하 등록국(VR; Vietnam Register)의 품질의무검사, 기술안전, 환경보호 검사대상이 돼 일반 통관절차와는 다른 절차를 밟아야 함.

  ① 제품 도착 시 관련 등록국(VR)에 기술안전, 품질 및 환경검사 등록서 제출

  ② 제출 서류 충족 시 등록국의 검사등록 증명서류 발급

  ③ 선적서류 및 검사등록 증명서류 세관에 제출

  ④ 세관검사

  ⑤ 등록국 검사

  ⑥ 등록국 본부(하노이)의 검사결과보고서 발급 및 수입자 전달

  ⑦ 검사결과 보고서 세관 제출 후 통관 완료

 

 ○ 또한 수입 건설 중장비 및 리프트 장비의 베트남 내 사용 시 Ministry of Labor-Invalids-Social Affairs(MoLISA)의 최초 검사, 정기 검사, 불시 검사 등을 포함한 기계안전검사 대상이 됨.

 

□ 중고기계 적용 관세

 

 ○ 신품과 중고품의 HS Code는 동일해 원칙적으로 동일한 관세와 부가세를 부과함.

  - 대부분 0% 관세이나 일부 품목에 한해 2%, 5%, 15%의 관세를 부과함.

   · 2% 관세 부과: 공작기계 일부(HS Code 8458.19.90 / 8458.99.90 / 8459.29.10 / 8459.29.20 / 8460.90 / 8462.10)

   · 5% 관세 부과: 농기계 일부(HS Code: 8433.11 / 8433.19 / 8433.20 / 8433.51 / 8433.52 / 8433.53 / 8433.59 / 8701.90.10

   · 15% 관세 부과: 선반기계 일부(HS Code: 8458.19.10 / 8458.99.10)

  - 특히 신품의 경우 일본 중국, 한국, 아세안 국가 모두 FTA로 인해 대부분의 품목에서 0%의 관세혜택을 볼 수 있으나 중고품은 원산지 증명서 부재로 인해 최혜국관세율을 적용받게 됨(FTA 혜택 수혜가 불가함).

 

 ○ 부가세(VAT)는 대부분 10%를 부과하게 되나 일부 농기계의 경우 2015년 1월부터 VAT 면세 혜택이 적용됨. 부가세 면제 대상 HS Code는 8433.51, 8433.53, 8433.59임.

 

□ 수입 제한 중고기계 및 수입 제한사항(비관세 장벽)

     

 ○ 수입금지 중고 기계 및 장비로는 '중고의료기기', '소비자용 중고 정보통신기기', '중고 가전제품' 3가지가 있음.

 

 ○ 또한 수입 시 특별검사가 요구되는 기계장비가 있는데, 이는 신품 및 중고 장비 모두 해당됨.

  - 품질의무검사 필요 장비: 리프트 및 하역 시설, 건설중장비, 농업용 기계, 고압장치

  - 수입 허가 필요 장비: 다수 인쇄장비

  - 에너지 절약 라벨링 필요 장비: 변압기 및 전기모터

     

 ○ 중고 건설장비(크레인, 지게차, 불도저, 로드롤러, 로더, 굴착기, 농업용 트랙터 등)의 섀시 혹은 엔진번호가 지워졌거나 수정 및 변경된 경우 수입이 불가함. 또한 특정 지역에서는 우측핸들타입의 기계만 허용됨.

     

 ○ 2016년부터 베트남 정부는 10년 이상된 중고기기의 수입을 금지하는 규정안을 발표. 새 규정안이 시행될 시 한국의 대베트남 중고기기 수출, 특히 건설중장비 부문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2014년 건설중장비 부문 대베트남 수출액 5200만 달러)

  - 실무적 관점에서 베트남 내 중고기기 수입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실정임. 때문에 많은 한국 제조업체들이 베트남 내 중고기기 수입 시 신품으로 신고해 수입하고 있음.

     

□ 시사점

     

 ○ 베트남 내 한국산 중고기계는 최근 한국의 대베트남 투자 증가 및 수출 증가로 인해 그 수출량 및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현지 바이어들에게는 크게 매력적이지 못함. 한국산 중고기계의 주요 수요자는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임.

  - 한국산 중고기계가 현지 시장에서 크게 매력적이지 못한 이유는 품질 및 가격 경쟁력에서 탁월하지 못하기 때문임. 품질에 있어서는 독일과 일본보다 못하다는 인식이 퍼져있고, 가격에 있어서는 비슷한 품질의 대만산 제품보다 20~30% 비쌈.

     

 ○ 2015년 7월 1일부터 발효된 베트남 과학기술부의 중고기계 수입에 대한 개정 시행령은 수입 허용 중고기계의 사용연한을 5년 이하에서 10년 이하로 완화했으나 잔존가치 80% 이상이라는 모호한 기준을 둠.

  - 잔존가치 80%를 판단할 기준도 없을 뿐더러 거의 신품과 맞먹는 품질의 중고기기 수입만 허용하겠다는 것을 뜻함. 이는 사실상의 비관세장벽이라 봐도 무방하며, 잔존가치 80%라는 숫자는 곧 관세 및 부가세와 연결돼 베트남 정부의 조세 수입 확보를 위한 노림수로 해석할 수도 있음.

 

 ○ 중고기계 통관 시 커미션이 요구되기도 하지만, 베트남 내 커미션 문화는 실제로 공공연한 관행 중 하나임. 우리 기업은 중간상 및 대리점을 활용 등을 통해 베트남 상관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

 

 ○ 또한 현지 바이어 대상으로 중고기계 수출 시 A/S 지원에 대해서도 세밀한 준비가 필요함. 일본산 중고기계가 베트남에서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이유는 고품질 외에도 고객 관리를 위한 자국 장비 A/S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임.

  - 우리 기업은 에이전트 소속 기술자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제품 교육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베트남 과학기술부 및 관세청, 현지 업체 인터뷰 및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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