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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가 몰려온다!
  • 통상·규제
  • 중국
  • 칭다오무역관
  • 2015-03-10
  • 출처 : KOTRA

 

중국 위안화가 몰려온다!

 

 

 

□ 중국 위안화 환율 시장화 개혁

 

 

 ○ 현황

  - 2014년 중국 중앙은행이 은행 간 현물시장의 위안화 대 달러 거래가의 변동폭을 ±2%로 대폭 늘림.

  - 1994년 인민폐의 환율 변동폭은 ±0.3%였음. 2007년에 ±0.5%까지 늘어났고 2012년에는 ±1%로 확대됐던 바 있음.

 

 ○ 시사점

  - 환율은 국내·외의 자원 배분을 결정하는 주요 시장가격 요소 중 하나임. 그동안 중국은 매우 경직된 수준의 고정환율제를 도입하며 이러한 기능들을 잘 발현시키지 못했음. 2012년 환율 변동폭 확대 이후 2년 만에 취해진 이 조치는 향후 환율의 유동성과 탄성을 강화시켜 시장의 자원분배 기능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됨. 또한 중국 경제가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임.

  - 외화가 기본적으로 중앙은행의 간섭에서 벗어남. 환율 개혁 이후로 중앙은행은 환율 방면에서 이전보다 완화된 통제를 보임.

  - 환율 변동폭 확대로 인해 수출입이 중국의 사정을 더욱 잘 반영하게 된다면 중국이 이전에 비해 수출입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음. 기존의 경직된 고정환율제 하에서의 수지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됨.

  - 단기 유동성 외환 부족으로 인한 금융위기를 대폭 줄일 수 있음.

 

□ 중국 위안화의 국제화

 

 ○ 배경

  - 중국의 종합국력과 경제력의 강화로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짐.

  - 중국이 그동안 추진해 온 화폐정책이 비교적 안정적이기 때문에 화폐의 안정성이 높음.

  -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음. 무역에서의 위안화 청산 완화, 금리 시장화 추진, 자유무역지대(FTA) 구축, 후강퉁(滬港通)을 비롯한 일부 자본 계정의 개방 등에 힘입은 바 있음.

  - 홍콩 등지에서의 위안화의 광범한 유통 및 사용이 국제화에 좋은 선행 경험이 됨.

  - 세계 금융위기가 위안화의 국제화에 기회를 제공함.

 

 ○ 현황

  - 2013년 1월, 위안화는 국제 결제통화 비중의 0.63%를 차지해 13위에 그쳤으나, 2014년 12월 기준으로 2.17%라는 기록을 세워 2.69%인 엔화의 뒤를 쫓고 있음. 캐나다달러와 호주달러를 뛰어 넘음.

  - 2014년 12월 세계 결제통화금액의 성장세가 14.9%를 보인 데 비해 위안화를 사용한 결제금액은 약 20.3% 증가했음. 또한 2014년 한 해 동안 세계 모든 결제통화금액의 성장이 4.4%를 보인 데 비해 위안화를 이용한 결제금액는 약 102% 증가했음. 지난 2년 동안 위안화를 이용한 결제금액은 약 321% 증가했으며 지속적인 세 자리 수의 성장세를 보임.

  - 5년 전 위안화 역외센터는 홍콩에만 위치하고 있었음. 위안화는 기축통화로 취급되지 않았고 위안화 자본 계정은 완전히 개방되지 않았음. 오늘날 중국 대외무역의 20%가 위안화로 결제되고, 2020년이 되면 이 비율은 35%에 이르러 매년 결제액이 3조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

 

 

 

 

 ○ 의의

  - 위안화가 해외에서 어느 정도의 유통력을 갖추게 됨. 국제무역 중 위안화로 계산한 교역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됐었음. 이는 화폐의 국제화 통용 정도를 측정하는 기준임.

  - 위안화를 이용해 가격 책정한 금융상품이 중국 중앙은행의 투자도구와 함께 국제무대에서 주요한 금융 메커니즘이 됨. 이 때문에 위안화로 가격 책정을 한 금융시장의 규모가 점점 확장됨. 그 대표적인 예로 홍콩의 ‘딤섬 본드’가 있음.

  - 화폐 경쟁은 현재 국가 간의 경제 경쟁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임. 인민폐가 다른 화폐에 대해 높은 대체 가능성을 갖게 된다면 본원통화 분배구조와 관련된 주조세 이윤을 변화시킬 수 있음. 또한 서방국가의 지연(地)정치구조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

 

□ 위안화 청산결제 시행

 

 ○ 청산결제란?

  - 양국 간의 개별교역에 대한 거래가 행해질 때마다 결제하지 않고, 양국이 지정한 은행에 설치된 청산계정에 수출 및 수입액을 기록해 두었다가 일정 기간마다 대차잔액만을 결제하는 방식을 일컬음.

 

 ○ 현황

  - 2013년 2월, 중국 중앙은행은 중국공산은행을 싱가포르의 현지 위안화 청산 은행으로 지정함. 이는 중국이 중국 이외의 국가에 위안화 청산은행을 지정한 최초의 사례임.

  - 2014년 6월, 중국은 서양의 국가들과 최초로 청산은행을 체결함. 중국의 중앙은행은 영국 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각각 위안화 청산은행을 설립함. 중국 건설은행이 양국의 청산은행으로 지정됨.

  - 2014년 7월, 중국교통은행 서울지점은 한국의 위안화 청산은행으로 지정됨.

  - 2014년 10월까지 12개국 중국 중앙은행과 위안화 청산결제업무 협약을 체결함.

  - 2014년 10월 기준 169개 외국 기관, 중국은행 간 시장 투자에 참여함.

  - 30개국 이상의 중국 중앙은행이 위안화를 자국 외화보유통화로 편입함.

  - 한국에서는 교통은행이 우리·신한·하나·외환·국민 등 5개 국내 시중은행과 위안화 신용 공여 약정을 체결함. 또 HSBC, 스탠다드차타드, 도쿄미쓰비시UFJ 등 5개 외국계 은행과는 위안화 계좌개설 계약을, 우리투자증권과 메리츠자산운용 등 6개 금융투자회사와는 중국 투자 관련 서비스 제공 협약을 맺음.

  - 2014년 10월 원화-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인 중국 교통은행 서울지점과 우리은행이 중국으로 수출하는 무역거래에 대해 국내 처음으로 청산결제 업무를 실시했음.

 

 ○ 변화 및 의의

  - 위안화 청산은행의 설립은 현지은행이 직접 인민폐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함. 중국의 국내 은행이나 홍콩 등지의 청산은행을 거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더 많은 국제거래가 위안화를 통해 결제될 수 있음.

  - 이 방식을 이용하면 결제 단계가 감소함에 따라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고, 양국 간의 교역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됨. 또한 무역 거래 시 선택할 수 있는 통화의 범위가 확장되므로 환리스크(환율 변동으로 타국의 통화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위험 )를 줄일 수 있음. 은행은 여러 가지 상품들을 통해 수익 모델을 실현할 수 있음.

 

□ 통화스와프의 체결

 

 ○ 통화스와프란?

  - 스와프이란 미래의 특정일 또는 특정기간 동안 어떤 상품, 금융자산(부채)을 상대방의 상품이나 금융 자산과 교환하는 거래를 뜻함.

  - 국가간 통화스와프 협정은 두 나라가 자국통화를 상대국 통화와 맞교환하는 방식임.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자국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외국통화를 단기 차입하는 중앙은행 간 신용계약임.

  - 체결국 중 일방이 외환위기에 빠지게 되면 그렇지 않은 국가가 외화를 즉각 융통해 줌.

 

 ○ 현황

  - 2008년 이후 위안화 스와프이 대규모로 시행됨.

  - 금융위기 당시 중국의 경제무역이 미국 달러 및 미국 경제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었고, 이로 인한 폐혜가 분명히 드러남. 중국은 경제무역이나 교역/왕래 시 이용하는 위안화의 비중을 높여 자신의 경제 및 무역 방면에서의 이윤을 증대시켜야 한다고 판단함.

  - 중국은 2008년 이후 호주,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 28개국과 통화스와프을 체결함. 총 금액은 3조 원에 달함. 이 수치들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중국 통화스와프 체결의 특징 및 사례

  - 중국이 위안화 지위 격상과 달러 견제를 목표로 경제 위기에 빠진 국가들과 잇따라 통화스와프을 맺고 있음.

  - 2014년 IMF로부터 170억을 원조받은 친서방 국가 우크라이나와 달리 러시아,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의 국가들은 미국 및 그 동맹국가와의 사이가 좋지 않아 지원을 받기가 힘든 상황임.

  - 러시아의 루블은 유가의 폭락과 서방국가들의 제재 속에 그 가치가 41%로 떨어짐. 중국과 러시아는 2014년 10월 1500억 위안에 달하는 3년 기한 통화스와프를 체결했고, 이 협의는 러시아가 위안화를 빌려오고 루블을 대출할 수 있게 해줌. 이 협의가 러시아가 받는 경제적 압박을 직접적으로 해결해줄 수는 없었지만 러시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향상시켰고 심각한 수준의 자본 유출은 막아낼 수 있었음.

  - 중국의 자금 원조에 힘입어 아르헨티나의 외환량이 13개월 만에 최고점인 309억 달러를 기록함. 중국-아르헨티나의 3년 기한 통화스와프의 일환으로 2014년 12월 아르헨티나는 중국으로부터 10억 달러에 달하는 위안화를 제공받음. 이로써 2014년 10월 이래로 중국이 아르헨티나에 투입한 자금은 23억 달러. 중국-아르헨티나의 통화스와프 협의에 따르면, 양국은 3년 내에 최대 110억 달러의 화폐를 교환할 수 있음.

  - 2014년 11월 베네수엘라의 외환 보유고는 11년 만에 사상 최저치로 떨어짐. 물자난을 겪고 있던 베네수엘라는 현재 유가 폭락의 국면을 맞이하면서 5년 내 채무불이행 수준이 89%에 달하게 됨.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은 2014년 12월 중국으로부터 40억 달러를 제공받았고, 베네수엘라의 2014년 12월 기준 외환 보유액은 210억 달러가 됨. 이는 올해 내지 내년에 만기되는 채무액과 같은 수준으로, 이 상태를 유지한다면 채무를 이행할 수 있게 됨.

 

□ 시사점

 

 ○ 2015년, 중국은 위안화 환율 시장화를 위한 메커니즘을 정비할 것임.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환율시장의 수요공급 결정력을 확대하고 인민폐의 환율 유동성을 증진시킬 것으로 전망됨.

 

 ○ 스탠다드차타드 중화권 책임자 훙피정(洪丕正)은 위안화 글로벌화를 위해 “첫째, 적극적으로 제품을 연구개발(R&D)하고 혁신해야 한다. 둘째,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고 인재 양성을 강화해 다국적기업과 투자자의 위안화에 대한 인지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 셋째, 국제 수준에 이르는 감독관리제도를 구축해 글로벌 투자자의 위안화 투자에 대한 믿음을 더욱 더 확고히 해야 한다”고 언급함.

 

 ○ SWIFT의 은행 시장부 대표인 Wim Raymaekers는 위안화가 신흥(Emerging) 결제통화의 수준을 벗어나 ‘상용(Business as unual)’ 결제통화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함.

 

 ○ 그동안 위안화 결제를 위해서는 홍콩에 위치한 청산은행을 거쳐야만 했음. 이에 따라 결제를 목적으로 하는 위안화를 홍콩에 예치해야 했고, 이는 위안화 자산 축적에 불리하게 작용함. 청산은행이 출범함에 따라 국내 기업이 보다 간편하게 위안화를 결제할 수 있게 되었고, 위안화 거래량 및 축적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특히 대(對)중국 수출이 많은 국내 수출기업들은 최근 개설된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을 통해 큰 수혜를 입게 될 것임.

 

 ○ 2014년 4분기 한국의 대(對)중국 수출의 3.6%와 2.3%는 각각 원화, 위안화를 이용해 결제한 것임. 2014년 7월 한국 중앙은행은 한국의 수출액 중 위안화 결제 비중이 2011년 0.1%에서 2014년 상반기 0.4%로 늘었으며, 위안화를 이용한 수입 비중이 동기대비 0.03%에서 0.13%로 약 3배 정도 늘었다고 말함. 한국 중앙은행 국제수지부 책임자는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현지 법인들과 결제할 때 위안화 결제 비중이 늘고 있다고 말함.

 

 ○ 은행들이 청산결제 계좌를 통한 여러 가지 상품들을 내놓으면서 높은 운용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이에 따라 고금리 위안화 예금 상품들이 상당수 출시될 것임. 이미 우리은행을 비롯한 국내 시중은행들이 여러 가지 위안화 관련 상품들을 내놓았음.

 

 ○ 남광혁 서울 교통은행 대표는 출범식에서 "무역 거래를 기반으로 한 위안화 금융 거래를 활성화해 한·중 양국의 금융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함.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한국이 역외 위안화 허브로 발돋움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음.

 

 ○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금융위기 국가에 적극적으로 돈을 빌려주는 것이 차이나머니를 앞세워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분석함. 자국 통화로 돈을 빌려줌으로써 위안화의 국제화를 촉진하겠다는 것임. 이는 미국의 달러에 대한 도전이라고 볼 수 있음. 영국 투자기관 로게 글로벌 파트너스의 마이클 간스크 신흥시장 대표는 "중국이 세계 자본시장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싶어한다"면서 "최근 적극적인 통화스와프 체결에는 이런 지정학적·전략적인 목적이 들어있다"고 지적함.

 

 ○ 뉴욕 Stone Harbor Investment Partners의 경제학자 스티픈은 중국의 동유럽 및 남미 국가들에 대한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에 대해 "중국이 몇몇 곤경에 처한 국가들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것은 지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국제사회에서의 위안화 사용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평가함.

 

 ○ 중국의 통화스와프 체결은 위안화가 현지 통화에서 무역 통화, 투자 통화로 부상해 향후 글로벌 제4대 기축통화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임.

 

 

자료원: SWIFT(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 中人民行, 中础设施工程, 《商周刊》, 中金融新闻网, 新浪财经, 人民, 科技剪, 百度百科, 매일경제용어사전, 박문각 시사상식사전, 아주경제, 뉴스핌, KOTRA 칭다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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