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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 외화 범람으로 스크린 쿼터제 강화
  • 통상·규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최선욱
  • 2015-01-08
  • 출처 : KOTRA

 

브라질 정부, 외화 범람으로 스크린 쿼터제 강화

- 동일 영화 상영을 전체 스크린 중 35% 미만으로 제한 -

 

 

 

□ 개요

 

 ○ 브라질 영화진흥원(ANCINE)은 2015년부터 특정 영화의 스크린 점유율을 최대 35%까지 제한하는 협의안을 발표

  - 브라질 영화관 스크린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영화는 대부분 외화로 이 규제로 인해 2015년 브라질 외화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

 

□ 세부 내용

 

 ○ 브라질 영화진흥원(ANCINE)은 최근 국산 영화 진흥을 목적으로 2015년부터 특정 영화의 스크린 점유율을 최대 35%까지 제한하는 협의안을 발표함.

  - 협의안에 따르면 스크린 수가 6개 미만인 영화관에서 동일 영화는 동시에 스크린 2개 이상을 차지하지 못하며 스크린 수 6개 이상인 영화관의 경우 동일 영화는 전체 스크린 중 35% 이상을 초과해 상영할 수 없음.

  - 브라질 내 21개의 주요 영화관 중 17개사가 이 협의안에 서명했으며, 3개 이상의 스크린을 갖춘 영화관의 72%(브라질 전체 스크린 수 중 75%)에서 이 규제가 실시될 예정임.

  - 이와 같은 결정은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합의 내용을 불이행할 경우 브라질 국산 영화 상영기간을 늘리는 등 대체 조치를 의무적으로 취해야함.

 

(단위: 개)

스크린 수

동일 영화에 대해 상영 가능한 스크린 수

3~6

2

7~8

2.5

9~11

3

12~14

4

15~18

5

 

 ○ 최근 브라질 현지 언론에서 미국 영화 '헝거게임2-모킹제이 Part1'을 상영하는 스크린 수가 브라질 전체 스크린 수 2800개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부터 할리우드 영화 독식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함.

  - 2014년 12월 17일 기준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쇼핑센터에 있는 Cinemark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경우 총 14개의 스크린 중 8개의 스크린이 '헝거게임', '호빗'을 비롯한 미국 영화가 차지하고 있음.

  - 브라질 국산 애니메이션 'As Aventuras do Avião Vermelho(빨간 비행기의 모험)'는 전체 상영작 중 유일한 국산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관객 부족으로 미국 영화 '드라큘라'와 한 상영관에서 시간대별로 나눠 상영하기에 이름.

 

 ○ 브라질은 자국의 영화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1934년부터 ‘스크린 쿼터’를 실시하고 있음.

  - 브라질의 스크린 쿼터제는 영화관마다 스크린 수에 비례해 상이하게 적용되고 있으며 매년 대통령령에 의해 국산영화 의무 상영일수가 결정됨.

  - 그러나 퀴터 실시에도 브라질 국산 영화 의무 상영일은 1983년 140일에서 점차 감소해 현재는 28일로 축소, 브라질 국산영화 시장은 스크린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영화에 의해 잠식당해 있음.

 

 ○ 브라질 영화산업계는 이와 같은 규제를 반기는 입장이지만 스크린쿼터를 비롯한 규제 조치가 현재 국산영화 상영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주장하며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함.

  - 이는 단 3개의 영화로 9개의 스크린이 꽉 찰 수가 있어 영화 상영의 다양성을 추구하기에는 무리라고 했으며 현재 35%의 규제도 국산 영화 진흥에 역부족이라는 의견임.

 

□ 시사점

 

 ○ 브라질 영화진흥원(ANCINE) 측은 이 같은 미국 영화 위주의 상영을 두고 ‘영화의 다양성을 저해하는 독식 현상’이라고 주장했으며 브라질 영화 제작업계는 국산 영화 의무 상영일수와 상영기간이 짧은 점을 들어 국산 영화 배급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불만을 토로함.

  - 브라질 영화진흥원은 동 규제를 통해 국산 영화의 개봉 지역의 범위가 넓어질 효과를 기대하고 있음.

 

 ○ 브라질 대형 영화관과 외국 배급사는 국산영화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적극적인 보호는 영화시장의 자유경쟁 침해라고 비판함.

  - 특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같은 외화의 경우 대중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만큼 관객의 영화관 출입 빈도를 높여 결과적으로 브라질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임.

 

 ○ 2015년에는 '스타워즈', '007 시리즈'를 포함한 다양한 할리우드 대작이 줄줄이 개봉 예정인 가운데 이 규제로 인해 브라질 내 외화시장의 위축이 전망됨.

  - 뿐만 아니라 한국어, 한식, 한국 영화 등으로 확대되는 브라질 내 한류문화 열풍으로 인해 한국 영화에 대한 인지도와 한국 영화 상영횟수도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외화 상영 규제조치는 한국 영화의 브라질시장 진입을 어렵게 하는 장벽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됨.

(환율 1달러=2.7헤알)

 

 

자료원: 일간지 Folha de São Paulo,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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