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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셰일 오일의 대OPEC 영향력과 전망
- 통상·규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김필성
- 2015-01-0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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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셰일 오일의 대OPEC 영향력과 전망
□ OPEC 원유 생산량을 현행대로 동결키로 결정(2014.11.27.)
○ 국제 유가는 지난 7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이후 급격히 하락해 현재는 50달러 후반대를 형성함.
- 이로 인해 소규모 오일 생산기업의 파산으로 연결되는 등 관련 업계 수익성에 악영향
- 업계 전문가는 OPEC의 감산, 중동지역 분쟁 등 특이 변수가 없을 시 지속 하락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최근 유가 추이
자료원: CNN
○ 유가 하락은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 유가 의존도가 높은 국가 경제에 악영향
- 베네수엘라는 유가가 배럴 당 90달러가 유지돼야 경제 목표치 달성
○ OPEC의 회원국 중 일부는 감산을 주장했던 반면, 세계 원유의 24%를 점유하는 사우디에서 감산을 반대했으며 그 이유 중 하나가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Shale Oil Production) 증가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것임.
- 사우디 Al-Naimi 에너지부 장관은 가파르게 떨어지는 유가로 인해 고통받는 국가 및 기업이 많아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감산을 통해 미국의 셰일 오일 기업의 시장점유율을 높혀주는 일도 할 수 없다는 입장 표명
- 사우디아라비아의 OPEC 파견관 Nasser Al-Dossary는 중장기적인 유가하락 가능성을 시사하며 미국 텍사스 북부 다코타(North Dakota) 지역의 셰일 오일(Shale Oil) 생산 확대의 영향이 크다고 지적함.
□ 원유를 둘러싼 미국-사우디 간의 불편한 관계
○ 사우디는 경제적, 정치적, 대외 보안차원에서 미국의 우방으로 지난 50년간 전 세계 원유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으며 1980년대에는 원유 생산량을 높혀 러시아 경제를 압박하는 한편, 미국 경제 안정화에도 기여
- 2009년부터는 원유 생산을 늘려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도 적극 동참
○ 반면, 중동의 정치적 문제가 결부되면서 양국 간 관계가 악화 일로
- 오바마 정부에서 사우디를 배제하고 이란과 핵협상을 진행한 것(2012년)과 시리아 독가스 사용 등에 대한 대처 등에서 양국간 신뢰에 간극이 커짐.
- 하바드 대학 방문학자인 Nawaf Obaid는 '사우디가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인 것은 사실이나 더 이상 가장 가까운 우방은 아니다.'라고 지적
○ 미국의 주요 기업이 셰일 오일 증산을 추진함으로써 사우디와의 라이벌 관계로 역학구조가 변화 양국 간 보이지 않는 에너지 전쟁이 시작될 전조
- 사우디는 7500억 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 덕분에 등락을 거듭하는 유가에 대한 리스크를 감쇄시킬 수 있었지만, 정부 재정의 90%를 담당하는 원유 가격이 하락할 경우 경제적 부담이 점차 커질 것임.
- 사우디 왕가의 내부적 분열 조짐도 보이는데 Al-Waleed bin Talal 왕자는 Al-Naimi 장관의 수수방관적 태도를 문제삼기도 함.
- 사우디 아람코(사우디 석유공사)는 미국의 구매처에 대해 가격할인을 통해 미국 현지 셰일 오일 경쟁기업을 견제
○ 사우디는 단기적 관점에서 감산을 통해 가격을 회복시켜야 할 것인지 또는 가격 하락을 방관해 미국 셰일 오일 생산업체의 파산을 가속화해야 할지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실정
- 원유 업계 대표는 Al-Naimi 장관이 셰일 오일 붐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함.
□ 미국의 셰일 오일 혁명, 시장지배력은 확대했으나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 미국의 셰일 관련 사업은 수압파쇄법과 수평시추의 조합을 통해 다량의 천연가스 및 오일이 매장된 셰일 층이 발견되면서 2007년 이후 그 개발이 확대되는 추세임.
○ 미국 셰일 오일을 위한 굴착장치 설치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으며 주요 기업이 63%를 점유하고 있으나 소규모 기업도 많은 것이 특징
- 주요 기업: Permian Basin(텍사스), the Eagle Ford(텍사스), the Bakken(다코타, 몬테나), the Niobrara(콜로라도) 등
자료원: Baker hughes Incorporated
○ 생산량은 정부의 통제가 없을 시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
○ 한편, 최근 유가 하락은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 붐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주며 유가의 지속적 하락은 관련 업계에 먹구름을 드리울 것임.
- 업계 전문가는 유가가 8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경우 2015년도 생산의 40%는 경제적이지 않다고 발표
- 한 전문기관은 오일 Drilling right 구매, 각종 장비 등 기본적인 비용을고려할 시 유가가 55달러 이하로 떨어질 경우 소규모 셰일 오일 생산업체는 수익을 낼 수 없다고 평가
- 소규모 생산업체는 단기적인 생산, 판매, 재투자식의 단기적 사이클만 고려하고 있어 전 세계 원유 시장을 혼란하게 하고 유가 통제도 어렵게 만든다는 비판도 증가
□ 향후 시나리오와 대응방안
○ 미국의 셰일 혁명은 수 많은 사업자를 양산해내고 전 세계 유가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그 영향력과 위상이 올라감
- 하지만 유가하락 등의 변수로 오일 혁명이 경제성을 잃고 버블로 끝을 맺을지 업계 전문가의 관심이 높은 상태
○ 당분간 유가가 상승하기는 어려운 실정으로 이를 기준으로 삼아 원자재 등 수급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
- 사우디,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 유가 영향이 높은 국가가 지속적으로 고민을 해 유가가 더 떨어질 경우 해당 국의 공조와 대응이 있을 것임
· 반면 러시아는 OPEC 개최 전 사우디의 감산 협상에 소폭 감산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감산에 대해 큰 의지가 없는 것으로 추정됨.
○ 장기적으로는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전기차 등 에너지 혁명을 이끌 새로운 기술발전이 확산되고 있기에 원유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재정적 리스크가 점진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됨.
○ 미국의 휘발유 가격하락에 따라 소비자가 연평균 1200달러 수준을 절감, 소비가 더 살아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B2C) 수출기업은 현지 진출 확대를 고려해볼만함.
- 현지 기업도 미국 경제회복과 유가하락까지 더해져 생산 활동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기에 현지기업과의 적극적 협력 기회를 모색해야 할 것임.
○ 한편, 유가가 지속 하락할 경우 경제성을 이유로 파산하는 셰일 기업이 많아질 것이며, 이는 버블 양산과 함께 미국 경제에 주요 변수로 부상할 개연성도 존재함.
자료원: 월스트리트저널, CNN, CNN Money, Silicon Valley Business Journal, RBC Capital Market, 한국일보(샌프란시스코판),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체 보유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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