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트리클로산 규제 가능성 높아

- 화장품 내 트리클로산 허용치는 0.3% -

- 친환경 원료 사용 제품 인기 전망 -

 

 

 

□ 트리클로산이란?

 

 ○ 트리클로산(triclosan)은 1972년부터 사용된 가장 오래된 항생물질이자 방균제로 치약, 비누, 세제, 구강청결제, 핸드로션, 샴푸, 로션, 치약 등 많은 건강 위생용품에 사용됨.

  - 위생용품뿐 아니라 화장품, 휴대폰 케이스, 옷, 카펫, 의류, 장난감, 컴퓨터 키보드, 매트리스, 도마 등 다수의 생활용품에도 포함

 

트리클로산이 포함된 제품 예시

     

자료원: Environmental Defence

 

 ○ 트리클로산의 항균효과가 미미하고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미국 FDA와 캐나다 보건부는 인체에 미칠 잠재적 위험에 대해 조사를 착수, 트리클로산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

 

트리클로산

 

 ○ 트리클로산이 내분비 교란물질의 일종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동물실험 결과 근육의 수축작용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남.

  - 수돗물에 함유된 염소와 반응해 클로로폼 및 다이옥신으로 변형돼 발암, 내분비계 장애 등 독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짐. 분해 또는 배출이 안 되고 체내에 축적됨.

  - 미국 FDA에 의하면 인체 소변과 혈액, 모유뿐 아니라 해조류에서 생선과 돌고래까지 각종 수상생물에서도 감지되고 있음.

  - 심각한 부작용이 발표된 바 없어 별다른 규제 없이 널리 사용됨.

 

□ 캐나다의 트리클로산 성분 사용 규제 움직임

 

 ○ 캐나다 보건부에 의하면 매년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1600여 개의 화장품 및 생활용품과 150여 개의 의약품이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됨.

  - 2013년 기준, 캐나다의 트리클로산 수입량은 5만4000㎏에 달함.

 

 ○ 캐나다는 2012년부터 트리클로산의 안정성에 대해 조사 중이며, 2014년 캐나다에서 발표한 예비평가보고서에 의하면 트리클로산은 캐나다 환경보호법 1999 섹션 64에 해당, 인간에게는 일정량 이하로 사용 시 무해하나 환경에는 해로울 수 있음.

  - 섹션 64는 환경 또는 생물 다양성에 중·장기간에 걸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물질, 생체 환경에 위험하거나 위협 가능성이 높은 물질, 인간의 생명 또는 건강이 위험하거나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 해당

 

 ○ 캐나다 환경부는 2013년 7월 11일, 트리클로산을 취급하는 기업이 캐나다 환경부에 관련 정보를 제출하도록 함.

  - 2011년 기준 트리클로산을 10㎏ 이상 제조한 기업

  - 0.001% 이상의 농도로 트리클로산을 10㎏ 이상 수입한 기업

  - 0.001% 이상의 농도로 혼합물 또는 제품 생산에 트리클로산을 0.1㎏ 이상 사용한 기업

  - 0.001% 이상의 농도로 트리클로산을 10㎏ 이상 수출한 기업

 

 ○ 캐나다 환경부는 트리클로산을 독성화학물질로 분류해 캐나다 환경보호법(Canadian Environmental Protection Act, 1999)의 독성화학물질 목록에 추가할 것을 제안함.

 

 ○ 캐나다는 트리클로산 관련, 아래와 같이 사용량을 규제

  - 구강청결제: 0.03%

  - 일반 화장품 및 기타 품목: 0.3%

  - 의약품 관련: 1.0%

  - 그 밖에 화장품에 사용 불가한 성분리스트는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함. http://www.hc-sc.gc.ca/cps-spc/cosmet-person/hot-list-critique/hotlist-liste-eng.php#T

 - 살충제: 2015년 1월 1일 이후 트리클로산이 포함된 살충제는 캐나다 내 수입·유통·판매가 금지됨.

 

 ○ 캐나다 화학물질관리(Chemical Substances)부서는 2015년 1분기 최종 결과보고를 공지할 예정

 

날짜	내용
2015년 1분기	최종 결과 공지
2013년 9월 11일	정보 제출 마감시한(연장)
2013년 7월 11일	정보 제출 마감시한
2013년 2월 9일	트리클로산 관련 정보 공지
2012년 3월 31일	트리클로산 예비심사결과보고서 발표

자료원: 캐나다 정부 Chemical Substances

 

□ 캐나다 내 반대여론

 

 ○ 캐나다 내 활발하게 활동 중인 토론토 소재 Environmental Defence 환경단체는 캐나다 성인 8명 중 7명에서 평균 15.48ng/㎖(어류와 조류 등 해양 생물에 유독한 수준)의 트리클로산이 검출됐다고 발표하고 트리클로산의 사용금지를 촉구

  - 단체 관계자는 인체건강과 환경을 위해 트리클로산 포함 생활 제품의 사용금지가 필요함을 강조

  - 단체는 과거 유아용품의 비스페놀 A(BPA)와 완구류의 프탈레이트 사용금지를 주장, 성공적으로 규제를 강화함.

  - 캐나다는 유아용품에 비스페놀 A 성분 사용을 금지한 최초의 국가임.

 

자료원: Environmental Defence

 

 ○ 캐나다의학협회(Canadian Medical Association)는 트리클로산의 일반 가정 내 사용 금지를 주장

  - 트리클로산의 광범위한 사용은 항생제 내성을 띠는 슈퍼버그(superbugs)의 출몰을 유도할 수 있다고 발표

 

캐나다 내 트리클로산이 포함된 대표적인 제품

- Neutrogena Deep Clean Body Scrub Bar - Lever 2000 Special Moisture Response Bar Soap  - Antibacterial - CVS Antibacterial Hand Soap - Dial Liquid Soap, Antibacterial Bar Soap - Softsoap Antibacterial Liquid Hand Soap - Cetaphil Gentle Antibacterial Cleansing Bar - Clearasil Daily Face Wash - Clean &Clear Oil Free Foaming Facial Cleanser - Dawn Complete Antibacterial Dish Liquid - Ajax Antibacterial Dish Liquid - Colgate Total Toothpaste - Right Guard Sport Deodorant - Old Spice Red Zone, High Endurance and Classic - Deodorants - Vaseline Intensive Care Antibacterial Hand Lotion

자료원: Food and Water Watch

 

□ 기타 국가 및 기업의 규제 현황

 

 ○ EU

  - 파라벤과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화장품 수입을 금지함.

  - 소비자 안전 보장을 목적으로 마련된 EU 화장품 지침서(EU Cosmetic Directive)가 EU 화장품 규정(EU Cosmetic Regulation)으로 강화돼 2013년 7월 11일부터 시행

  - 화장품 내 트리클로산 허용 수치는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0.3%임.

  - 파라벤은 화장품 규정 1223/2009 내 부속서 5에 따라 단일 에스테르(Ester)의 경우 최대 0.4%, 혼합물인 경우 최대 0.8%까지 허용됨.

  - 부틸파라벤(butylparaben)과 프로필파라벤(propylparaben)의 경우 최대 허용 농도 0.19%, 생후 6개월 이하 유아용 제품에 대해서는 사용 금지

 

 ○ 일본

  - 화장품에 사용 가능한 트리클로산 양은 0.1%로 규제

 

 ○ 미국

  - 2014년 5월 14일 미국 미네소타주는 트리클로산 및 그 화합물을 함유한 소비자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법을 통과, 2017년 1월 1일 발효될 예정

 

 ○ 기업 동향

  - 생활용품 및 화장품 제조업체 Procter & Gamble 사는 2013년 9월, 2014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프탈레이트(di-ethyl phthalate)와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제품을 판매 중단할 예정

  - 화장품 및 의약품 제조업체 Johnson & Johnson 사는 2015년까지 트리클로산, 프탈레이트, 파라벤이 포함된 제품의 판매를 중단할 계획

 

□ 시사점

 

 ○ 북미지역 내 트리클로산 물질의 제조·수입·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엄격한 규제조치가 도입될 수 있음.

  - 자세한 내용은 2015년 초 발표될 예정

 

 ○ 캐나다 화장품 시장은 여성 소비자의 화장품 관련 지출 증가와 고객층의 확대 등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 추세이며, 우리 기업의 수출량도 호조세를 보이는 지역임.

  - 우리 수출 기업은 꾸준한 모니터링과 철저한 대비를 통해 트리클로산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과 강화되는 화장품 함유 물질 제한에 대비해 친환경 원료 개발 노력이 필요할 것

 

 ○ 캐나다의 화장품 수입은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

  - 한국산 화장품은 한-캐 FTA와 함께 수출 유망품목으로 꼽힘.

  - 우리나라의 화장품 관련 주요 수출국은 유럽‚ 아시아‚ 미주‚ 아프리카 및 중동지역 순임.

 

화장품 수입 현황(HS Code 3304.99 기준)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국명	금액			점유율			증감률
		2012	2013	2014	2012	2013	2014	14/13
	총계	177.797	182.407	192.221	100	100	100	5.38
1	미국	117.551	123.354	124.739	66.12	67.63	64.89	1.12
2	프랑스	29.954	28.904	32.271	16.85	15.85	16.79	11.65
3	영국	4.861	3.550	3.366	2.73	1.95	3.31	79.32
4	중국	3.009	3.556	3.273	1.69	1.95	1.70	-7.97
5	스위스	2.266	2.926	3.252	1.27	1.60	1.69	11.13
6	일본	2.647	2.234	3.160	1.49	1.23	1.64	41.43
7	독일	3.035	2.619	2.864	1.71	1.44	1.49	9.35
8	이탈리아	4.084	2.534	2.838	2.30	1.39	1.48	11.99
9	이스라엘	0.645	1.931	2.062	0.36	1.06	1.07	6.78
10	한국	0.359	0.716	1.996	0.20	0.39	1.04	178.76

자료원: WTA

 

 ○ 트리클로산을 대체할 제품으로 친환경적인 원료, 천연 성분을 사용한 생활 건강용품이 인기를 얻을 것임.

  - 경기침체에도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 등은 높은 판매율을 보이는 제품임.

  - Organic Monitor사에 의하면, 세계 유기농 생활건강용품시장은 2013년 90억 달러에서 2015년 140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

  - 캐나다인은 샴푸, 로션, 비누 등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은 화학물질이 포함된 제품보다 천연 유기농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 캐나다 정부는 가정용 청소용품에서 트리클로산 대신 베이킹소다, 식초, 붕사(보락스), 레몬 등을 사용할 것을 권고함.

 

 ○ 국내 화장품 업체 A사 담당자는 한국에서 생산 중인 다수의 화장품 및 관련 제품에 트리클로산이 포함돼 있으며 트리클로산의 유해성에 대해 논의되는 것이 사실이나, 트리클로산을 금지한 국가는 없으며 오랜 기간 적정량 내에서 원료가 별다른 문제 없이 사용됐다 전함. 앞으로의 규제에 대비해 트리클로산 관련 해외 각국의 반응을 주시 할 계획임.

 

 

자료원: 캐나다 보건부, WTA,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Food and Water Watch, 캐나다 정부 Chemical Substances, Environmental Defence, 바이어 인터뷰, 밴쿠버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