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가 이집트 경제에 미치는 영향

- 주식시장 폭락 등 부정적 영향 있으나 충격 크진 않을 전망 -

- 영국 파운드화 평가절하에 따른 제한적 영향 예상 -

□ 브렉시트 가결 발표 후 이집트의 주식 및 외환시장 상황

 ○ 브렉시트 가결 발표 후 처음 개장한 지난 6월 26일 이집트 증시는 5.54% 폭락하면서, 약 18억 달러의 시장가치 감소를 보인 것으로 집계

 ○ 외환시장은 이집트가 고정환율제를 시행하고 있어 변동 없음. 다만 암시장 환율의 변동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까지 큰 변화가 감지되지는 않음.

□ 이집트 경제에 미치는 영향

 ○ (교역)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 평가절하로 이집트는 단기적으로는 유럽산 제품을 더 싸게 구입 가능함.

  - 자동차, 의약품, 산업용 화학제품, 소비제품 등

  - 전체 수입액 중 EU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30%이며, 이 중 영국은 약 2%임.

최근 3년간 이집트의 대영국 수입액 및 비중

             (단위: 천 달러, %)

자료원: GTA

최근 3년간 이집트의 대영국 수출액 및 비중

             (단위: 천 달러, %)

자료원: GTA

 ○ (투자) 가뜩이나 침체된 세계경기에 브렉시트라는 불확실성이 추가됨으로써 세계 투자가들에게 부정적인 영향 초래. 이는 이집트의 FDI 유치에도 악영향

  - 이집트 FDI의 41.5%(현재까지 250억 달러)를 차지하는 대표적 투자국인 영국의 경우,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면 향후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도 있음.

 ○ (관광) 이집트 관광산업은 브렉시트의 여파로 계속되고 있는 불황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

  - 브렉시트로 인한 유로화 및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지속 하락할 경우 영국(연간 40만 명)을 포함한 유럽 관광객들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

□ 브렉시트에 따른 양국(이집트, 영국) 정부 입장

 ○ 이집트 통상산업부(사이드 압둘라 차관): 브렉시트 가결 이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어떤 영향이 나타나게 될 경우 이를 면밀히 검토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임. 특히 이집트 정부와 EU 간 자유무역협정에서 영국이 빠질 가능성에 대비해 필요 시 영국 정부와 협의할 예정임. (별도 협정 체결 등)

 ○ 주이집트 영국대사(존 카슨): 영국은 EU와는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이집트에 2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양국 간의 공고한 협력관계를 보여준다고 생각함. 브렉시트 가결은 양국 경제에 즉각적인 영향을 나타내는 사안이 아니므로 시간을 갖고 브렉시트 이후의 경제협력 관계를 정립해가면 될 것임. 현 상황에서 양국 정부는 서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관계에 있어 변한 부분이 없다고 봄.

□ 시사점

 ○ 영국의 EU 탈퇴 결정에 따라 이집트 경제가 즉각적인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긴 어려우나, 유로화 및 영국 파운드화 환율 변동에 따른 투자 및 관광객 감소 등 일부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 이집트 기업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이집트-EU 간 무역협정에 따른 무관세 혜택을 영국의 EU 탈퇴 이후에도 유지하는 것으로, 이집트 정부는 향후 전개되는 상황에 맞춰 이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임.

 ○ 우리 기업은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 평가절하로 인한 유럽산 제품의 가격경쟁력 강화에 따른 대응책 마련이 필요

자료원: 현지 언론 및 KOTRA 카이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