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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결과에 대한 러시아 현지 반응
  • 경제·무역
  • 러시아연방
  • 모스크바무역관
  • 2016-06-29
  • 출처 : KOTRA

 

브렉시트 결과에 대한 러시아 현지 반응

 

 

 

러시아 역시 브렉시트 국민 투표 결과가 나온 즉시 현지 언론사가 이를 관심있게 보도함. 러시아 정부 및 주요 경제기관의 언급을 인용 보도했으나, 대부분 경제적 관점에서 러시아가 받게 될 영향에 대한 부분이 주를 이루며 국제 정치적 해석에는 자제하는 분위기

 

□ 러시아 정부 공식 입장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 경제포럼(6월 17일)에서 개인적인 의견은 덧붙이지 않겠다고 함. 그는 “러시아는 주요 파트너인 유럽이 강한 파트너이길 원한다. 유럽이 강하게 결속되지 않으면 협약과 협동의 약속이 멋대로 깨질 수 있다. 우리는 단지 결과를 지켜볼 뿐이라며 러시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세계 모든 문제에 러시아를 갖다붙이는 건 옳지 않다”며 브렉시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함.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주영국 러시아 대사는 브렉시트 투표 직전 영국 현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브렉시트 검토에 어떤 식으로든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투표 결과에 대해서도 존중하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힘.

 

 ○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대통령 비서는 러시아 현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의 영향은 유럽연합이 가장 먼저 체감할 것이며, 이는 유럽연합과 경제적 긴밀한 관계에 있는 러시아 경제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답함.

 

 ○ 알렉세이 울류카예프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은 “브렉시트가 이미 유가시장의 불안정성을 높여 국제유가의 영향을 받는 러시아 경제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 관측되며, 이는 러시아 경제가 브렉시트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나타내는 것. 하지만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곤 보지 않는다”고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밝힘.

 

 ○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정부 장관은 브렉시트 결과는 러시아 재정불안정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예상되는 유가하락, 환율 불안정, 투자위축 등은 러시아가 이미 극복하고 있는 경제상황과 유사하다며 이 또한 큰 타격 없이 지나갈 것이라 전망함.

  - 참고로, 유럽은 러시아의 주요 수출입 파트너로 러시아의 전체 수입비중에서 37.7%(2016년 3월 기준), 수출비중은 45.9%를 차지하고 있음. 크림반도 사태 및 우크라이나 동부에서의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등의 이유로 취해지고 있는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제재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과의 무역거래 비중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상황임.

 

 

 러시아 주요 경제기관 공식 입장

 

 ○ 게라만 그레프 러시아 국영은행 스베르방크 대표는 브렉시트에 의한 유럽 경제 혼란은 단기적으로 러시아 경제에 루블화 가치 추가 하락, 해외 투자자본 유출 등의 형태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함. 한 예로 이미 러시아 주식시장이 10% 하락했다고 언급함. 다만 이것이 장기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임.

 

 ○ 알렉산드르 쇼힌 러시아 사업가 연합 대표는 "브렉시트는 단기적으로 환율 불안정을 야기해, 최근 소비자 물가 안정 등 러시아 경제가 진정세로 들어서고 있는 시점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보일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소비 위축을 우려함.

 

  코스탄틴 코사쵸프 러시아 연방 국제위원장은 현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이슈는 유럽연합이 테러, 극단주의, 이민자 문제, 크림사태 등에 대해 즉각적이고 유연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것에서 비롯됐다”고 언급하며, 이는 유럽연합 실패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함.

 

 ○ 러시아 상업은행들은 2개월 전부터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준비했다고 보도함. ATB 은행 회장 마이클 파블로프는 향후 유럽연합 경제 혼란에 대비,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유로본드를 35%까지 낮췄다고 밝힘.

 

 ○ 안드레이 클레파츠 러시아 해외 경제협력 및 개발은행 부사장은 “브렉시트는 유럽 경제시장에 대한 불안 심리 증가로 이어져, 국제 투자자의 관심이 러시아 등 신흥국으로 돌아가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냄.

 

□ 경제적 관점에서의 전망

 

 ○ 브렉시트로 초래되는 유럽 경제 혼란은 중단기적으로 러시아 경제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함.

  - 러시아에 약 1만3000개의 유렵계 회사가 운영 중이며, 러시아의 거대 금융자본이 영국금융기관에 예치 중

 

 ○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경제제재 및 원유가 하락 등으로 장기적인 경제침체를 겪고, 최근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는 러시아 경제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이유임.

 

  

 

 ○ 브렉시트로 인해 석유·가스·철 등 주요 대유럽 수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됨. 따라서 러시아 대외 무역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임.

 

 ○ 러시아는 외환보유고가 높고 부채비율이 낮아 어려운 위기 상황을 그런대로 잘 버텨왔다는 평가를 받음. 그 결과, 지난 4월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러시아의 국가 신용 등급을 강등시킬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예상을 깨고, 러시아의 재정상태가 양호하며 저유가 상황을 비교적 잘 견뎌내고 있다는 이유로 러시아의 기존 Ba1 등급을 유지했음.

 

 ○ 하지만 경제침체 시기가 지속되면서 재정적자 폭이 커지고, 이에 부담을 느낀 러시아 정부는 그간 계획서로만 머물던 국영기업 매각을 적극 추진했음. 한 예로, 국영 석유기업인 로스네프트의 지분 19.5%를 중국과 인도에 팔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한 바 있음.

 

 ○ 최근 국제 경제 전문기관들이 러시아 경제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2017년에는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 전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주요 무역 파트너인 유럽연합의 혼란은 러시아 경제에 득이 될 것이 없다"는 것이 현지 경제 전문가들의 중론임.

  - 브렉시트 투표결과 발표 직후, 루블화는 달러대비 1.3루블 하락, 유로대비 0.24루블 올랐음.

 

러시아 경제 성장률 주요기관별 전망

(단위: %)

 

 

□ 러시아 바이어 및 진출 한국 기업 입장

 

 ○ 주요 무역 파트너인 유럽연합의 경제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러시아 무역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아직은 전망이 구체적이지 않고 직접적인 영향이 감지되지 않으므로 현지 경제동향을 예의주시하는 입장임.

 

 

자료원: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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