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의 분유 쇼핑 꾸준한 활기

- 중국 관광객 감소에도 분유 수입량 지속 증가, 홍콩 내 분유 공급량 여전히 빠듯 -

- 안전성과 신뢰도가 소비자의 가장 큰 고려사항 -

□ 홍콩 분유 시장의 특수성

 ○ 홍콩 분유 시장은 홍콩 내에서 소비되는 것보다 중국 본토 관광객 및 병행수입으로 판매되는 비중이 훨씬 높다는 특수성이 있음.

  - 중국 식품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홍콩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이 분유를 사재기함에 따라 홍콩은 심각한 분유 품절 사태를 겪었으며, 2013년 3월 이후, 홍콩으로부터 분유 2캔까지만 반출 가능하도록 규정이 도입됨.

 ○ 홍콩 분유 시장은 2011년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해왔으며, 향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홍콩 분유 시장 규모는 중국 본토 관광객이 급증한 2012년, 2013년에 동반 급증했으며, 최근 증가폭 소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향후 시장규모 확대가 예상됨.

  - 2015년 시장규모는 2011년 대비 약 188% 증가한 199억 홍콩달러를 기록함.

최근 5년간 홍콩 분유 시장규모

            (단위: 백만 홍콩달러)

자료원: 홍콩무역발전국

 ○ 분유 반출 제한에도 불구하고 홍콩 내 공급량 여전히 빠듯

  - 식품건강국(The Food and Health Bureau)에 따르면, 홍콩의 분유 공급은 Yuen Long, Sham Shui Po등 중국과 인접한 홍콩 북부지역에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남.

  - 또한 의회의 조사에 따르면, 인기 브랜드인 Friso의 경우 20%의 약국이 공급받지 못할 정도로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며, Mead Johnson 역시 공급량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됨.

  - 일부 의원들과 시민들은 중국의 1인 1자녀 정책이 폐지됨에 따라 향후 분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분유 2캔 이상 반출 금지 규정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음.

□ 홍콩 분유 수입 동향

 ○ 홍콩은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GDP의 약 3% 수준으로, 자체 분유 생산이 없으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따라서 인지도 높은 글로벌 브랜드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음.

 ○ 주요 수입국 현황

  - 2015년 말 기준, 홍콩의 분유 수입국 순위는 아일랜드, 미국, 네덜란드, 중국, 호주, 독일, 일본 순으로 나타남.

  - 2013년 뉴질랜드 분유의 독소물질 검출로 인한 리콜사태 및 뉴질랜드산 분유에 살충제를 넣겠다는 2015년의 협박사건으로 인해 홍콩의 뉴질랜드산 분유 수입은 잠시 주춤했으나, 최근 수입량을 상당 부분 회복됨.

  - 중국산 분유의 위조 문제가 지속적으로 보도됨에 따라, 왓슨스, 매닝스 등의 드러그스토어에서는 중국산 분유를 취급하지 않고 있으며, 제품의 다양성보다는 인지도 높은 브랜드 위주로 판매 중임.

최근 3년간 홍콩의 분유 수입 현황(HS Code 19011000 기준)

            (단위: 천 달러, %)

자료원: 홍콩무역발전국

 ○ 소수 글로벌 브랜드에 집중된 홍콩 시장

  - 시장점유율 1, 2위에 해당하는 Mead Johnson Nutrition, Nestle의 점유율이 약 76%를 구성할 정도로,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 글로벌 브랜드 집중도가 높음.

  - 일본산 분유의 수입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산 분유는 2014년 이후 수입 금액이 증가하고 있음. 다양한 국가의 제품 수입이 확대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그 비중이 미미한 수준임.

2015년 홍콩 분유 시장 브랜드 시장점유율

                        (단위: %)

자료원: 유로모니터

 ○ 주요 인기제품 목록 및 특징

  - 동일 브랜드 내에서 비교적 저렴한 보급형 제품과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음. 보급형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은 DHA, 락토페린(Lacto-ferrin), 유지방구(MFGM) 등 특별 영양 성분의 함유 여부 및 함량에 따라 구별됨.

  - 프리미엄 제품은 대부분 유통 채널마다 개별 부스가 마련돼 있으며, 프리미엄 분유의 가격은 일반 분유에 비해 두 배가량 비쌈.

주: 가격은 6개월 미만 영아 대상 분유 기준

□ 주요 규정 및 가이드라인

 ○ 홍콩 내 분유 수출 관련 규정

  - 홍콩에 24시간 이상 체류하고 해외로 출국하는 경우, 분유는 1.8㎏까지 가져갈 수 있음. 분유 한 통은 대개 0.9㎏으로 1.8㎏는 평균 두 통의 분유를 의미함. 이를 위반하면 50만 홍콩달러에 달하는 벌금 및 2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짐.

 ○ 홍콩에서 분유를 유통하기 위해서는 식품 안전 조례(Cap.612)에 의거해 승인서를 발급받아야 함.

  - 홍콩 식품안전청(Centre for Food Safety)에서는 분유 유통 및 영양성분 표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있음(http://www.cfs.gov.hk/english/food_leg/food_leg.html).

   · 상세내용 링크 및 첨부파일 참고

□ 시사점 및 전망

 ○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도 홍콩 분유 시장은 활기

  - 홍콩을 방문하는 중국 본토 관광객 수 급감 및 중국 당국의 병행수입 단속으로 인해 홍콩의 분유 시장 규모는 다소 축소될 수 있음. 그러나 중국 내 유통되는 분유의 식품 안전성이 계속 이슈화되면서, 홍콩에서 분유를 구입하는 중국 부모들의 소비 패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 매닝스(Mannings) 관계자에 따르면, 홍콩은 전염병에 대해 특히 민감하며 최근 부모들의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으로 면역력 강화 성분이 함유된 분유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음.

  - 또한, 홍콩 부모들은 두뇌 활동에 도움을 주는 DHA 성분에 관심이 많음. 따라서 현재 홍콩에 유통되고 있는 분유의 패키징에는 DHA 성분 함유에 대한 홍보를 가장 많이 하고 있으며, DHA 함유량이 높은 제품은 가격도 비싼 편임.

 ○ 제조국 강조는 소비자의 신뢰로 직결

  - 많은 브랜드들은 제조국과 제조국 국기를 눈에 띄는 부분에 표시해, 위조 분유로 인한 불안감을 느끼는 홍콩과 중국 소비자들에게 즉각적인 신뢰를 주려고 노력함.

  - 글로벌 브랜드들은 새롭고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 패키징을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초보 엄마를 위한 정보 제공,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회원제도를 적극 운영하고 있음.

자료원: SCMP, HKTDC, 유로모니터, 매닝스 관계자 인터뷰 및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