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헝가리 신차 시장 점유율 1위의 비결    

- 2015년 출시 올뉴 비타라(Vitara) 모델, 헝가리 국내외에서 선풍적 인기 -

- 기존의 비타라 모델에서 성능, 디자인 등 개선을 통해 시장점유율 12% 달성에 기여 -

     

 

 

1988년, 2015년 출시된 비타라 모델 비교

    

자료원: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 재점화되는 헝가리 신차 시장

  

 ○ 헝가리 신차 시장, 7년 만의 최대 판매량 기록

  -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량 감소를 겪은 헝가리 신차 시장이 2015년 약 10만 대가 팔리며 7년 만에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음.

  - BMI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헝가리의 신차 수요, 낮은 이자율, GDP 증가, 가계부채 감소 등에 의해 작년 한 해 신차 판매가 12.3% 증가했다고 밝힘.

  - 또한, BMI 보고서는 헝가리 신차 시장은 2020년까지 39.8% 성장해 연간 판매 차량이 14만 여 대가 될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함.

     

 ○ 헝가리에서 잘 나가는 완성차 브랜드는?

  - 헝가리는 독일 아우디(Audi), 벤츠(Daimler Benz), 일본 스즈키(Suzuki)의 공장이 위치하고 있으나, 자국에서 생산되는 차량보다는 저렴하고 효율성이 높은 오펠, 스코다 등의 소형 차량들이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음.

  - 하지만 2015년 4월, 비타라(Vitara) 모델을 헝가리에서 생산 및 판매 출시한 이후, 2016년 1월 기준 신차시장점유율이 12.16%로 업계 1위를 달성하는 등 헝가리 시장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음.

  - 한편, 현대·기아차는 2016년 1분기 신차 시장점유율 7.4%로, 전체 자동차 그룹 순위 중 6위를 기록했음.

 

□ NEW 모델 비타라 출시로 1년 사이 점유율 ‘5위에서 1위’로 껑충

  

 ○ 2016년 1분기 신차시장 점유율 1위 달성

  - 2015년 1분기 시장점유율 5위였던 스즈키는 같은 해 4월 출시된 비타라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Opel, Skoda와 같은 전통적인 강자를 제치고 업계 1위로 등극

     

2015년 1분기~2016년 1분기 헝가리 신차 시장 점유율 비교

 

     

     

브랜드명	순위
	’15.1Q	’15.2Q	’15.3Q	’15.4Q	’16.1Q
SUZUKI	5	5	4	4	1
OPEL	2	1	1	1	2
SKODA	1	2	3	2	3
FORD	3	3	2	3	4
VOLKSWAGEN	4	4	5	5	5
TOYOTA	7	7	6	6	6
DACIA	8	6	N/A	7	7
KIA	10	9	N/A	10	8
NISSAN	6	8	8	9	9
RENAULT	9	N/A	9	8	10

자료원: FOCUS2MOVE

          

 ○ 헝가리 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의 비결은 비타라

  - 2014년 10월,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후 2015년 3월부터 헝가리 에스테로곰 공장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올뉴 비타라 모델은, 출시 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헝가리 신차 시장에서 판매율 2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음.

  - 스즈키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된 비타라 모델은 헝가리 내 76개 브랜드 딜러를 통해 판매된 7500대를 제외한 17만3615대 가량이 호주 및 EU 시장 등에 수출되고 있음. 이로 인해 스즈키 헝가리의 영업이익은 2015년 기준 전년대비 약 28% 증가했음.

  - 비타라는 Swift 및 S-Cross 등의 모델과 함께 스즈키 헝가리의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했으며, 중장기적으로 연간 30만 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수출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

  - 헝가리에서 생산된 비타라는 전 세계 약 100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현대적인 디자인 및 동급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음.

  - 한 예로, 호주 GoAuto.com의 스즈키 호주 관계자와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호주 시장에서도 엔진 및 연료 효율성, 펑키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비타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

  - 2016년 1분기 기준, 월 277대 가량이 판매되고 있으며 공급 부족으로 현재 예약 주문을 받고 있음. 제품의 공급이 원활할 경우, 월 400대까지도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함.

  - 이는 타사의 동급 모델인 포드 EcoSport(월 249대), 닛산 Juke(월 216대)를 훌쩍 넘은 수치이고, SUV 시장 판매량 1위인 폴크스바겐 Tiguan(월 410대)를 위협할 만한 경쟁력이라고 평가함.

 

□ 비타라의 경쟁력은?

  

 ○ 도시생활 트렌드에 맞는 소형 SUV 콘셉트

  - 1998년 처음 출시된 비타라는 소형 SUV의 원조격에 해당되는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주로 오프로드 드라이브용으로 만들어진 SUV임.

  - 반면, 이번에 출시된 올뉴 비타라는 도시생활 콘셉트를 위해 소형차 제작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사륜 구동 및 터버 모터를 탑재했음에도 기존 비타라보다 약 75㎏ 가벼운 1.2톤 정도의 무게임.

  

 ○ 높은 가격대비 만족도

  - 비타라에는 Boosterjet이라는 터보 1.4 가솔린 엔진이 도입됐고, 최대 속력 200㎞, 연비 5.81/100㎞를 기록하며 기존 가솔린 및 디젤 엔진보다 높은 효율성을 보임.

 

Boosterjet 엔진 

      

자료원: Suzuki 헝가리 홈페이지

     

  - 타사 경쟁모델인 Opel Mokka보다 11.7% 저렴하고, BMW X1의 51% 가격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후방카메라 탑재, 터치스크린이 가능한 고성능 내장형 네비게인을 탑재해 높은 가격대비 만족도를 보이고 있음.

  - 헝가리 1인당 GDP는 2014년 기준 아직 1만2000달러 수준으로 구매력이 높지 않아, 가격지향적인 소비를 하는 경향이 있음. 이에 경쟁모델보다 낮은 가격에도 우수한 기능을 탑재한 비타라가 각광을 받고 있음   

  

자료원: 각 Suzuki·Opel·BMW 헝가리 홈페이지

 

 ○ 디자인

  - 펑키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엔트리급 차량 구매를 희망하는 젊은 소비자 계층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음.

  - 또한, 투톤 컬러를 포함한 14개 색상 중 차량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서, 다른 차량들과의 디자인적 차별화가 가능함.

  - 특히 투톤 컬러 차량들에 대해서 헝가리 내수 및 수출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음.

 

자료원: Suzuki 헝가리 홈페이지,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료 종합

          

□ 시사점

  

 ○ 헝가리인들의 신차 구매욕구 변화

  - 실업률 감소, 임금 상승 등 최근 헝가리 소비여건 개선에 따라 소형차를 주로 선호하던 헝가리인들의 소비 패턴이 소형 SUV로 옮겨가고 있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헝가리 중소형 SUV의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춘 자동차 부품 공급 전략이 필요함.

     

 ○ 헝가리를 통한 제 3국 수출

  - 독일 완성차 업체인 Audi와 Benz는 각각 A3 및 CLA 생산라인을 헝가리 공장으로 이전 중에 있으며, 스즈키 헝가리도 비타라 등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을 세계 100개국으로 수출 중. 헝가리 생산공장 밸류체인 진입을 통해 세계 곳곳으로의 납품 기회를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함.

     

 ○ 애프터마켓 시장 공략

  - 헝가리 내 등록 차량 수는 꾸준히 증가 중이며, 각 완성차 브랜드별 UIO(Unit in Operation, 시중운행차량)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 마켓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 애프터 마켓에 대한 확대 수요에 발맞추어 차량 관리용 소모품 중심으로 수출 노력 필요함.

     

     

자료원: Budapest Business Journal, Suzuki Hungary 홈페이지, Opel Hungary 홈페이지, BMW Hungary 홈페이지, Focus2Move 웹사이트 및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