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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빨대 재활용정책이 필요한 시기
  • 트렌드
  • 콜롬비아
  • 보고타무역관 성기주
  • 2016-05-18
  • 출처 : KOTRA

 

콜롬비아 환경오염 주범이 빨대? 재활용 정책이 필요한 시기

-  주요 레스토랑, 환경보호 차원에서 '빨대 사용 자제 캠페인' 실시 -

- 빨대 생산기업, 환경오염 주범 지적에 무분별한 소비 탓으로 반응 -

 

 

 

□ 콜롬비아 환경오염의 주범은 빨대?

 

 ○ 콜롬비아 정부와 기업, 민간단체 등이 주도하는 환경 캠페인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전환이 이루어지면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제품에 대한 정보 확산 및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음.

 

 ○ 이런 트렌드와 함께 현지 대형 유통업체 및 레스토랑에서는 친환경을 내세운 각종 캠페인이 추진되고, 칠레 센코수드(Cencosud) 계열사인 점보(Jumbo)는 비닐봉지 없는 날(Dia sin bolsa) 행사와 함께 에코백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함.

 

 ○ 그러나 최근 플라스틱제품과 관련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된 제품은 빨대. 빨대는 현지 레스토랑, 카페, 술집 등에서 음료와 함께 당연히 제공돼야 하는 필수품으로 인식돼 왔음.

 

 ○ 현지 주요 레스토랑에서 음료와 함께 제공되는 게 당연하다고 여겨지던 빨대가 환경오염 유발 주인공으로 지목된 이유는 전체 플라스틱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으나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거의 매일 소비하는 제품이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됨.

 

 ○ 그 결과, 최근 환경보호 및 친환경 캠페인의 시선이 콜롬비아 유일의 빨대 전문 생산업체인 프로모시오네스 환타스티카스(Promociones Fantasticas)에 집중되고 있음.

 

□ 빨대 생산업체, 환경오염 주범 지적에 격한 반응

 

 ○ 콜롬비아 빨대 전문 생산기업 대표인 카를로스 에두아르도 사장은 "플라스틱 제품 특히 빨대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지적은 원자재가 생분해성 물질이 아닐 경우에 해당된다"고 언급

 

자료원: La Republica

 

 ○ 카를로스 가라이 콜롬비아 플라스틱산업협회(ACOPLASTICO) 회장 역시 플라스틱 제품으로 인한 환경오염은 비닐봉지나 빨대 책임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무분별한 사용에 있다고 언급. 국내 총 플라스틱제품 생산 중 빨대 생산비중은 1%에도 미치지 않는 상황에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다는 반응을 보임.

 

 ○ 콜롬비아 컨설팅업체 포르타폴리오 베르데의 알레한드로 사파타 편집장 역시 소비자들의 환경보호의식과 플라스틱제품의 재활용율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음.

 

 ○ 실제로 콜롬비아 국가기획처(DNP)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활용률은 17%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자체별 쓰레시 분리수거 실시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협조가 부족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됨.

 

□ 플라스틱 소비 증가에 따른 재활용 정책 마련 시급

 

 ○ 전반적인 소득 증가와 구매력 향상, 외국인 유입 증가 등은 콜롬비아 소비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쇼핑, 여가활동 증가와 함께 외식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음.

 

 ○ 그 결과, 중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고급 레스토랑 증가는 물론 미국 및 유럽계 다국적 프랜차이즈의 현지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식 테이크아웃 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 이에 따라 플라스틱 일회용 제품 사용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음.

 

 ○ 2015년 기준 콜롬비아 국내 플라스틱 생산량은 120만 톤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했으며,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평균 24㎏, 전체 시장규모는 약 48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집계됨.

 

 ○ 콜롬비아에서 가장 흔히 소비되는 플라스틱 제품은 비닐봉지와 PET병으로, 비닐봉지의 경우 연간 1인 평균 사용량은 288개 수준. PET병의 경우 평균 사용량 관련 통계는 없으나, 탄산음료 소비가 많은 콜롬비아 시장 특성과 비용 측면의 매력이 결합하면서 PET 사용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임.

 

자료원: LA REPUBLICA

 

 ○ 이러한 플라스틱 소비 증가와 함께 국가적 차원의 환경오염 최소화 및 강력한 자원 재활용 정책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아직 콜롬비아 내 재활용정책 강화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음.

 

 ○ PET 재활용 관련 국가별 통계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재활용률은 22% 수준으로 세계 평균인 41%보다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닐봉지의 경우 전체 소비량 중 5%만 재활용이 되는 것으로 파악됨.

 

 ○ 이에 따라 콜롬비아 환경부는 비닐봉지 재활용 및 소비량을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Reembolsale al Planeta’라는 재활용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나, 마트 및 백화점을 대상으로 1일간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는 일회성 성격이 강한 캠페인에 불과함.

 

 ○ 콜롬비아의 경우 플라스틱 생산의 80%는 수출로 판매되고, 남은 20%가 실제 콜롬비아 시장에서 소비됨. 현지시장 내 플라스틱 유통현황을 살펴보면, 55%는 플라스틱 용기 및 비닐봉지, 24%는 건축자재 관련, 8%는 농업 관련에 소비되고 있음. 빨대의 경우 전체 유통량의 1%도 차지하지 않으며,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빨대 소비 최대 성장률은 2%가 될 것이라고 함.

 

□ 기타 재활용 캠페인 현황

 

 ○ 사회 전반의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되면서 재활용과 분리수거 필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긍정적. 향후 폐기물 재활용 수요 및 환경 관련 산업 성장이 기대되고 있음.

 

 ○ 실제로 4~5년 전 대비 현재 콜롬비아 내 재활용 및 환경보호에 대한 캠페인은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플라스틱 외에도 건전지, 타이어 등 대표적인 오염발생 제품을 중심으로 재활용과 분리수거가 일반화되고 있음.

 

 ○ 한 통계에 따르면, 콜롬비아에서 재활용을 위해 수거되는 타이어는 연간 700만 개 수준이며, 콜롬비아의 주요 시멘트 생산업체인 Cementos Argos는 보고타시와 매년 250만 개의 중고타이어로 연료를 만드는 협약을 체결하며 타이어 재활용 운동에 앞장서기도 함.

 

 ○ 그 밖에, 콜롬비아 연간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인 4400만 톤 중 37%가 에너지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폐건전지 분리수거 운동이 시작됨. 콜롬비아 전경련(ANDI) 주도하에 보고타와 콜롬비아 주요 도시의 82개 학교들과 폐건전지 수거 캠페인을 진행해 현재까지 589톤을 수거 및 재활용한 것으로 집계됨.

 

왼쪽에서부터 ‘폐건전지 수거 캠페인’ , ‘장바구니 권장 캠페인’, ‘폐타이어 재생 캠페인’

자료원: LA REPUBLICA

 

□ 전망 및 시사점

 

 ○ 콜롬비아 주택부는 국내 폐기물 재활용률 확대를 위해 정부 주도하의 지속적인 재활용 캠페인 진행을 계획하고, 민간기업과 단체 등도 시민들의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임.

 

 ○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과 함께 분리수거 및 재활용정책 추진은 관련 산업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며, 선진국 사례연구 및 벤치마킹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

 

 ○ 한국의 경우 전체 폐기물 재활용률이 70% 수준으로 OECD 회원국 중 최고를 기록하는 바, 관련 업계에 대한 콜롬비아 정부 및 기업의 협력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

 

 ○ 그러나 우리 기업의 현지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콜롬비아 정부의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폐기물처리 및 재활용 정책 마련이 선행돼야 하고, 이를 위한 정부 및 공공분야 간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PORTAFOLIO, LA REPUBLICA 및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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