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정부, 교통 인프라 건설 드라이브 지속

- 향후 2017년까지 2.5% 추가 성장 기대 -

- EU펀드 체코 내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집중 배정 -

□ 체코 건설업 회복세로 전환

 ○ 2016년 3월 1일, 프라하에서 개최된 체코 건설업 포럼에 300여 명의 건설업 종사자와 투자자들이 함께했으며, 체코 소보트카 총리가 참석해 체코의 건설업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음.

 ○ 소보트카 총리의 오프닝 연설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국가차원에서 교통 건설에 중점을 두고 역대 최고 액수의 EU펀드가 도로보수 등의 교통 건설 명목으로 사용됐으며, 2016년 역시 교통 건설에 가장 많은 EU펀드가 배정됐다고 함.

체코 건설업 포럼 2016 내부

자료원: construction21.cz

 ○ 체코 주요 산업 중 하나인 건설업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89억 달러로 전년대비 5.5% 증가해, 2006년부터 장기 지속돼 온 침체기를 탈출하고 최근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음.

  - 건설업은 2015년 기준, 체코 전체 GDP의 4.9% 차지

최근 3년간 체코 건설업 동향

            (단위: 십억 달러, %)

            자료원: BMI

 ○ EU에서 운영하는 결속기금(Cohesion Fund) 중 634억 유로가 중동부유럽 교통 인프라 구축에 배정될 예정이고, EU회원국들의 2014-2020 운영 프로그램에 따라 주요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인 TEN-T(Trans-European Transport Network) 사업이 구체화되는 등 건설업계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음.

 ○ 또한, 건설업 경기가 살아나면서 스칸스카(Skanska)나 메트로스타프(Metrostav)와 같은 체코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의 영업 현황도 개선됨.

  - 2015년 기준, 스칸스카(Skanska)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1470만 달러, 매출액은 8% 증가한 6억6650만 달러로 알려짐.

  - 스칸스카는 2015년에 500명을 고용했으며, 올해도 백 단위 이상의 추가 채용을 계획 중

  - 메트로스타프(Metrostav)의 경우, 2015년 터널(Tunnel Blanka)이나 지하철 A노선 연장과 같은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8억 달러의 매출액 달성

□ 교통 인프라 개발을 위한 EU펀드 큰 폭으로 지원 예정

 ○ 유럽 중심부에 위치한 체코는 위치적으로 여러 유럽국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EU로부터 상당한 금액이 교통 인프라 개발 목적으로 배정됐음.

 ○ 이에 따라, EU펀드로 운영되는 체코 정부의 Operational Programme(OP) 2014-2020 중 Operational Programme Transport(OPT)는 체코 전역에 수준 높은 교통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음.

2014-2020 EU펀드 활용 프로그램

자료원: 체코지역개발부

 ○ 특히, 체코의 교통 인프라 산업 확장은 육로와 철로 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예정임.

  - 체코 내 전체 화물수송의 80.6%가 육로를 통해 운반되고 있을 정도로 육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철도의 경우 국가 간 연결이 용이하기 때문임.

 ○ Operational Programme Transport(OPT)에 따른 세부적 프로그램에 따르면, ① 철로 이외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의 인프라 구축, ② TEN-T(범유럽교통망) 권역 내 도로 인프라 구축과 친환경 스마트카(smart car)나 전기차와 같은 클린 모빌리티(clean mobility)용 공용인프라 구축, ③ TEN-T 권역 밖 도로 인프라 구축, ④ 기술지원을 우선으로 함.

  - OPERATIONAL PROGRAMME TRANSPORT 세부 내용 바로가기

 ○ 2007-2013 OPT를 통해 체코 내 도로 보수공사와 같은 대대적인 작업들이 진행됐으며, 프라하 내 지하철 신규노선 개통 및 프라하-공항 연결 철도 프로젝트 등이 계획 단계에 있음.

규모에 따른 주요 프로젝트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BIM

  -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인 프라하 Blanka 터널은 2007년 공사 착수 이후부터 법률적 또는 재정적인 문제로 수차례 작업이 지연됐으며, 공사 도중 수백㎞의 케이블이 물에 의해 손상된 채 발견돼 현재는 완공 일정이 무기한 연장됐음.

□ 시사점

 ○ 2007~2013년까지 7년간 500여 개의 프로젝트가 EU기금 수혜를 받았으며, 2014~2020년 EU펀드 프로젝트는 6월 이후 첫 번째 프로젝트 승인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9월에도 예정돼 있음.

 ○ 이번 체코 건설업 포럼에서 체코 정부는 "투명하고 공정한 건설산업의 공공 입찰을 위해 제출한 개정안이 의회 승인 마지막 단계에 있고, 이후 지속적으로 까다로운 환경영향평가(EIA) 조건을 조정하는 등 건설 허가 절차를 기존보다 단순, 간소화시킬 계획"을 표명

 ○ 특히, 공공 입찰 관련 개정안이 의회 승인을 통과하면 외국기업의 참여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므로, 인지도가 낮은 한국 기업이 현지에서 개최되는 포럼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해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방법도 좋을 것으로 사료됨.

자료원: 체코건설업협회(SPS), 체코건설포럼, 체코지역개발부, 체코통계청, BMI, 인터넷 일간뉴스(praguepost.com), 경제 일간지 E15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